지난 글 블로그 글의 좋은 제목을 짓는 방법에 이어 블로그에 좋은 서론 글을 쓰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것은 대다수의 블로거들은 엄청난 RSS독서량과 짧은 블로그 방문 속도를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루에도 몇 만, 몇 십만개 이상의 RSS와 또 그 이상의 메타 블로그에 공개되지 않는 블로그 글이 세상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많은 글들 중 내가 필요로 하는 것, 내가 관심있는 것, 내가 궁금한 것을 찾으려면 그만큼 빨리 읽고 바쁘게 돌아다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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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여유....따윈 집어쳐! 시간이 없어 시간이...


블로거에겐 글을 차분히 읽고 이해할 만한 시간이 없습니다. 이것은 다른 미디어의 글과 블로그 글을 구분짓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블로그에겐 블로그만의 특화된 글쓰기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글의 제목과 서론 부분에 글이 전하고자 하는 정보의 80%를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목 짓기는 이미 지난 글에서 설명을 드렸으니 블로그에 특화된 서론을 쓰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1.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키워드를 선정하라. 
여러분이 iphone이라는 것을 주제로 글을 쓴다고 했을 때 애플이라는 브랜드에 관한 내용보다, 스티브 잡스의 경영철학보다 우선적으로 아이폰! iphone!이라고 외쳐야 합니다. 아이폰에 관한 글을 쓰면 키워드는 다른 무엇보다 '아이폰'이 키워드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그 이야기의 핵심 단어, 키워드를 생각하십시오.

2. 키워드를 서론 3줄 안에 2번 정도는 삽입하라.
키워드를 정했다면 그 키워드를 서론에 2번 이상 포함 시키십시오. 아이폰에 관한 글을 쓴다고 했을 때 검색엔진에 쉽게 노출되려면 서론 3줄 안에 최소 2번 정도는 키워드를 삽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검색엔진 최적화 방법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처음 글을 읽는 독자에게 내가 무엇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인지 정확하게 전달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3. 첫 문장은 짧게 쓰라.
서론을 쓰면서 첫 문장을 저처럼 만연체를 즐겨 쓰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되지 못합니다. RSS 부분 공개를 해두고 하나의 문장도 끝내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 턱이 없습니다. 첫 문장은 짧고 간단 명료하게 적으십시오.

4. 글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직설적으로 쓰라.
다시 아이폰 이야기를 예로 들어봅시다. 국내에는 아이폰 출시가 연기되었다는 내용을 쓴다고 가정했을 때 좋은 서론의 첫 문장은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가 되지 않은 이유는 ...때문이다.'이라면 금방 글이 무슨 내용을 설명하는지 알게됩니다. 굳이 아이폰의 시스템에 대한 장황한 설명도, 국내 통신 회사와 애플과의 복잡한 관계를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내용은 본론에서 풀어나가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서론의 문장을 이끌어 나가십시오.

5. 한 눈에 이해 가능하게 쓰라.
'셔터 스피드를 1/300으로 잡고 조리개를 최대한 조인 다음 삼각대위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뷰파인더로 오브제를 확인하고 구도를 잡은 다음 셔터위에 손가락을 올리고 반셔터를 누르면 초첨이 고정되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어려운 단어와 이해 불가능한 문장의 연속이라면 절대 사진 찍어주기 싫습니다. 그냥 '여기 버튼 눌러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블로그의 서론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운 단어보단 한 눈에 이해 가능하게 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블로그의 서론을 쓰는 것은 일반적인 에세이나 뉴스 등의 글을 쓰는 것과는 분명 다릅니다. 독자에게 '왜 당신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 내 글을 읽어야하는가?'를 서론에서 이야기를 해줘야 합니다. 서론에서 내 글의 가치를 설명해줘야 합니다. 이 글은 이러이러한 정보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는 것을 간단 명료하게 효과적으로 설명을 해야합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어려워 보이는 것 같지만 의외로 답은 간단하게 나옵니다. 바로 '키워드' 입니다. 글의 서론에 여러분이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을 '키워드'로 만들어서 몇 번 반복해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어때요? 참 쉽죠?(밥 아저씨) 

덧1)
사실 글쓰기에 재주도 없고 전문적인 교육도 받지 않은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이 가당찮습니다. 그저 제 경험을 주절댈 뿐이니 귀엽게(뻘쭘)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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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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