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뵤오오오오~

아직도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이소룡, 혹은 브루스 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가 사망한지 벌써 30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도 영화속의 전설로 살아남아 있습니다. 워낙 뛰어난 무도가였고 연기자였기 때문에 그가 사망할 당시 나이가 딸랑 33세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생각난 김에 이소룡 형님 관련 글 링크합니다. 재활용은 소중한 것이야. ?응?? 이소룡 어록에서 배우는 블로깅, 블로거에게 필요한 대화의 기술. 이렇게 뛰어난 무도가로 알려져있는 이 양반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분은 많이 없더군요. 이 양반의 특유의 짝다리 자세는 그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입니다. 오른쪽 다리가 왼쪽에 비해 무려 2cm는 짧았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지독한 근시 -_-a 그러나 이런 장애를 극복하고 그는 모든 이들이 우러러보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장애(障礙); 사전적 의미로는 가로막혀 거치적거린다는 의미입니다. 영어로는 Disabled라는 표현을 씁니다.[각주:1] 일상적인 활동에 신체적 불편함을 주는 것이 곧 장애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장애를 안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신체가 불편한 분만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편견, 멸시, 독단, 시기, 질투, 증오 등은 우리의 정신적 장애입니다.

타인의 글을 편견과 멸시로 가득찬 시선으로 읽는 우리
타인의 생각의 우수성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우리
타인의 생각의 다름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틀렸다는 우리

이러한 우리의 정신적 장애는 우리의 생각에 족쇄가 되어 부정적이고 그릇된 생각만을 하게됩니다. 원래 부정적인 에너지는 긍정적인 에너지보다 휠씬 강하죠. 그래서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미워하는 마음이 휠씬 영향력이나 파급효과가 큰 편입니다. 이런 정신적 장애를 가지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정보나 경험의 부족에서 오는 정신적인 제한과 균형적인 생각을 하기 힘들게 만드는 편향된 환경 등의 현실적인 제한입니다.

블로그는 타인이 지닌 수많은 생각을 읽게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나의 생각의 '다름'을 깨닫게 합니다. 그야말로 다양성의 마당놀이 축제입니다. 블로그는 각자의 욕망이나 자신의 실존에 솔직한 제한없는 생각의 표출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인터넷은 수많은 정보가 돌아다니는 곳이고 수많은 간접경험을 하게되는 곳입니다. 물론 제가 블로그라는 미디어를 너무 낙관적으로 그리고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과 내 생각의 다름을 발견하고 그 다름과 나의 다름이 합하여 새로운 하나가 될 때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비판의 본질은 애정과 관심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독단과 아집을 깨고 일어설 때 비로소 우리가 놓기 싫어하는 '정신적 장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것을 블로그는 조금은 가능하게 합니다.

덧1)
inspired by
채승병님 - 관찰과 공감을 북돋우는 블로깅을 꿈꾸며 - 돈 내서라도 읽어야 하는 글인데 공짜다!

덧2)
왠지 제목은 거창합니다만...낚시가 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1. 한국에서 한때 장애우라는 단어가 많이 쓰였는데 실제 장애인들은 그 단어를 싫어했습니다. 그리고 영어권에서는 Handicapped라는 단어를 모욕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글이 마음에 드셨나요? Bookmark하시고 RSS로 무조건 읽으세요.]

AddThis Social Bookmark Button            AddThis Feed Button
Posted by 만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