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무엇일까요? 인터넷에 자신의 글을 순서대로 기록하는 기록매체이기도 하지만 대화를 위한 매체이기도 합니다. 또한 불특정 다수의 외부에게 전파되므로 미디어적 성격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는 댓글과 트랙백이라는 기술을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교류합니다. 그것의 공감이건 반감이건 상관없이 교류라는 모습을 취하는 것은 똑 같습니다.
원래 잘 돌아다니지 않는 게으른 성격이라 제 블로그에 남겨진 댓글이나 트랙백을 통한 링크의 링크를 타고 돌아다니다보면 엉뚱한 데 와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정신을 차려보니 전쟁터에 와있더군요. ^^;; 두 분 모두 꽤 유명한 블로거라서 이름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서로간의 소통에 약간은 답답한 심정을 느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느끼는 것은 보기 좋은 스킨과 좋은 글솜씨도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 대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대화의 기술을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자면...
1. 대화의 주 목적은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상대방의 생각이건, 환경이건...
2. 대화할 때 상대방의 과거의 행적을 머리 속에서 지워라. 그것은 편견을 낳고 곧 몰이해와 적대를 낳는다.
3. 싸울 땐 '본질'을 벗어나지 마라. 논쟁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논리이다.
4. 문장 하나에 꼬투리를 잡지마라. 국지적인 싸움은 본질을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5. 대화는 곧 거울을 보는 것이다. 거울은 결코 먼저 웃지 않는다. 내가 웃으면 따라 웃는다.
6.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방은 없다. 단지 오랜 시간이 걸릴 뿐이다.
7. 모든 대화 상대는 설득에 오랜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8. 너와는 말이 안돼, 관두자 등의 말은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
9. 가장 최고의 대화 방법은 먼저 듣는 것이다. 귀로만 듣지말고 온 신경을 상대방에게 집중해서 들으라.
by 재준씨
요제프 킬슈너는 말하길 '자기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며 누가 우위인지를 끊임없이 신경쓰는 사람은 여유있는 기분으로 살수 없다. 평온한 생활을 할수 없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대화를 할 때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방의 주변의 다른 것과 비교합니다. 이 녀석의 논리는 나와 비교할 때 허접하다. 이 녀석의 취향은 누구와 비교할 때 저열하다. 이 녀석의 목소리는 구리다! 식의 대화가 아니라 투견들이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또 유명한 말 중에 '취향과 색깔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서로 얼굴을 대하지 않고 글로써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다보니 불가피하게 많은 오해가 생기고 또한 순간의 격한 감정을 싣고 글을 발행했다가 낭패가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글이 모든 의미를 완전하게 전달하기 힘들지만 의외로 글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얼굴을 마주하고 나누는 대화보다는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구요.
블로거에게 필요한 대화의 기술을 몇 자 적어봅니다.
1. 블로거들은 자신의 대화 창구가 '글'뿐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많은 이들은 블로거들간의 소통이 글뿐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달리 이야기하면 한 단어의 잘못된 사용이나 잘못된 이해는 어마어마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입니다. 대면방식의 대화는 잘못된 단어의 사용은 금방 '아 ㅅㅂ 미안. 내가 단어 선택 실수'라고 인정하고 오해를 풀어갈 수 있지만 글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채팅도 아닌 블로그의 글과 댓글은 말 할 필요가 없죠.
2. 이해를 못하면 질문하라. 혼자 착각, 추측, 오해하지 않게끔.
서로 댓글로 대화를 나누다가 딴 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엔 직접 물으세요. '난 니가 하는 말을 이해 못하겠다. 쉽게 설명해다오' 이런 질문에 'ㅋㅋ니 수준 그럴 줄 알았다. 꺼져라' 따위의 답글을 남기는 것은 스스로 그 논쟁에서 도망간다는 뉘앙스만 풍길 뿐입니다. 모르면 질문하세요. 상대방의 의견을 잘 이해를 못했다고 질문하는 것이 쪽 팔린 것이 아닙니다. 묻지 않고 혼자 오해하는 것이 쪽팔리지.
3. 온전하게 마음을 열어라.
적을 무찌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무엇입니까?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현자가 대답하길 '적과 친구가 되어라. 우정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넌 븅쉰~ 수준이 그정도니깐 내가 한 수 접어줄께'식의 우정은 금방 뽀록납니다. 진심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4. 글은 쓴 사람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착각하지 마라.
많은 오해가 생기는 부분의 하나가 하나의 글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여러가지 행위와 모습의 종합체입니다. 하나의 글, 하나의 문장으로 그 사람의 전부를 판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많은 오해는 사소함에서 비롯됩니다.
5. 이해에 필요한 것은 인내
상대방과 대화하고 그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그저 글의 일부에만 집착해서 전체를 보지 못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인내입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블로거用 '대화의 기술'이 있을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대화의 기술을 가지고 있나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대화의 기술을 가르쳐주세요.
덧1)
바보와도 대화가 가능합니다만...문제는 서로가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저 '님은 됐구요.' '왜 자꾸 그딴식으로 응대하나요?' 등의 말은 대화의지의 부족을 나타낼 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덧2)
저도 다른 분과 약간의 오해가 있었지만 잘 해결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잘 돌아다니지 않는 게으른 성격이라 제 블로그에 남겨진 댓글이나 트랙백을 통한 링크의 링크를 타고 돌아다니다보면 엉뚱한 데 와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정신을 차려보니 전쟁터에 와있더군요. ^^;; 두 분 모두 꽤 유명한 블로거라서 이름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서로간의 소통에 약간은 답답한 심정을 느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느끼는 것은 보기 좋은 스킨과 좋은 글솜씨도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 대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대화의 기술을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자면...
개쉑! 짖지말고 대화 좀 하자!!
1. 대화의 주 목적은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상대방의 생각이건, 환경이건...
2. 대화할 때 상대방의 과거의 행적을 머리 속에서 지워라. 그것은 편견을 낳고 곧 몰이해와 적대를 낳는다.
3. 싸울 땐 '본질'을 벗어나지 마라. 논쟁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논리이다.
4. 문장 하나에 꼬투리를 잡지마라. 국지적인 싸움은 본질을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5. 대화는 곧 거울을 보는 것이다. 거울은 결코 먼저 웃지 않는다. 내가 웃으면 따라 웃는다.
6.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방은 없다. 단지 오랜 시간이 걸릴 뿐이다.
7. 모든 대화 상대는 설득에 오랜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8. 너와는 말이 안돼, 관두자 등의 말은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
9. 가장 최고의 대화 방법은 먼저 듣는 것이다. 귀로만 듣지말고 온 신경을 상대방에게 집중해서 들으라.
by 재준씨
요제프 킬슈너는 말하길 '자기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며 누가 우위인지를 끊임없이 신경쓰는 사람은 여유있는 기분으로 살수 없다. 평온한 생활을 할수 없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대화를 할 때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방의 주변의 다른 것과 비교합니다. 이 녀석의 논리는 나와 비교할 때 허접하다. 이 녀석의 취향은 누구와 비교할 때 저열하다. 이 녀석의 목소리는 구리다! 식의 대화가 아니라 투견들이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또 유명한 말 중에 '취향과 색깔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서로 얼굴을 대하지 않고 글로써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다보니 불가피하게 많은 오해가 생기고 또한 순간의 격한 감정을 싣고 글을 발행했다가 낭패가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글이 모든 의미를 완전하게 전달하기 힘들지만 의외로 글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얼굴을 마주하고 나누는 대화보다는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구요.
블로거에게 필요한 대화의 기술을 몇 자 적어봅니다.
1. 블로거들은 자신의 대화 창구가 '글'뿐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많은 이들은 블로거들간의 소통이 글뿐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달리 이야기하면 한 단어의 잘못된 사용이나 잘못된 이해는 어마어마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입니다. 대면방식의 대화는 잘못된 단어의 사용은 금방 '아 ㅅㅂ 미안. 내가 단어 선택 실수'라고 인정하고 오해를 풀어갈 수 있지만 글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채팅도 아닌 블로그의 글과 댓글은 말 할 필요가 없죠.
2. 이해를 못하면 질문하라. 혼자 착각, 추측, 오해하지 않게끔.
서로 댓글로 대화를 나누다가 딴 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엔 직접 물으세요. '난 니가 하는 말을 이해 못하겠다. 쉽게 설명해다오' 이런 질문에 'ㅋㅋ니 수준 그럴 줄 알았다. 꺼져라' 따위의 답글을 남기는 것은 스스로 그 논쟁에서 도망간다는 뉘앙스만 풍길 뿐입니다. 모르면 질문하세요. 상대방의 의견을 잘 이해를 못했다고 질문하는 것이 쪽 팔린 것이 아닙니다. 묻지 않고 혼자 오해하는 것이 쪽팔리지.
3. 온전하게 마음을 열어라.
적을 무찌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무엇입니까?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현자가 대답하길 '적과 친구가 되어라. 우정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넌 븅쉰~ 수준이 그정도니깐 내가 한 수 접어줄께'식의 우정은 금방 뽀록납니다. 진심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4. 글은 쓴 사람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착각하지 마라.
많은 오해가 생기는 부분의 하나가 하나의 글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여러가지 행위와 모습의 종합체입니다. 하나의 글, 하나의 문장으로 그 사람의 전부를 판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많은 오해는 사소함에서 비롯됩니다.
5. 이해에 필요한 것은 인내
상대방과 대화하고 그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그저 글의 일부에만 집착해서 전체를 보지 못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인내입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블로거用 '대화의 기술'이 있을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대화의 기술을 가지고 있나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대화의 기술을 가르쳐주세요.
덧1)
바보와도 대화가 가능합니다만...문제는 서로가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저 '님은 됐구요.' '왜 자꾸 그딴식으로 응대하나요?' 등의 말은 대화의지의 부족을 나타낼 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덧2)
저도 다른 분과 약간의 오해가 있었지만 잘 해결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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