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는 대다수의, 아니 모든 블로그들이 다른 이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무의식적으로 갈망합니다. 막말로 타인과의 소통을 전혀~ 갈망하지 않는다면 노트에 연필로 글쓰기나 하고 있지 인터넷, 그것도 블로그에 글을 써서 발행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죠.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블로그의 글은 타인에게 읽혀지기 위해 발행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것이 일상적인 개인의 이야기이건 뉴스나 정보성 글이건 블로거는 자신의 글을 타인에게 보여주기를 원합니다. 1
하지만 어떤 글들은 비공개로 영원히 남아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블로그는 독특한 개인의 내면 이야기를 적어 굳이 타인과의 소통이 필요없어 보이는 글들도 보입니다. 그런 블로그들은 자신의 글을 메타 블로그에 등록해서 보내지도 않고 그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글을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끔 랜덤 블로그 여행을 해야만 볼 수 있는 블로그들입니다.
블로그의 기본 개념은 그저 웹에 쓰는 글일 뿐입니다. 단지 최근 날짜의 글이 가장 먼저 보인다는 것 외엔 혼자 글쓰기와 딱히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발행기능, 메타 블로그의 탄생, 소셜 네트웍의 발전으로 인해 블로그가 혼자 글쓰기라는 말이 이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개념의 전이가 발생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근원에는 인간의 '대화욕망'이 자리 잡고 있고 보다 나은, 보다 내밀한, 보다 편리한, 보다 빠른 대화의 기술과 도구로써 블로그는 발전했습니다.
미술을 예로 들면 화가는 자신의 그림을 보이기 위해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자신의 창작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다가 대중에게 인정받을 수 있고, 또는 아닐 수 있습니다. 자신의 화실에 쳐박아 둔 그림이 다른 이의 눈에 띄여 대중적인 인기를 끈 작가도 제법 있습니다. 그 모든 그림이 대중에게 보여주기를 전제로 해서 그린 그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글쓰기 역시 자신의 창작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쓰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스트랄한 정신세계를 이해해 버린(혹은 이해까진 아니더라도 재미를 느껴버린) 몇 몇 독자에 의해 글이 출간될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글들이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타인과 정신적인 교류를 위해서 쓰여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글의 발행 혹은 공개기능이 블로그가 기본적인 소통의 도구로써 존재할 수 있게 합니다. 또 소통을 하게끔 만듭니다. 하지만 굳이 메타블로그에 등록하지 않고, 혼자서 창작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쓴 글도 분명 있을겁니다. 그런 글조차, 그런 블로그 조차 '넌 왜 타인과 소통을 하지않느냐!'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2
망치라는 도구를 예로 들면...망치는 당연히 못을 박거나 뽑는데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이것은 상식적 인식입니다. 그런데 어떤 인간은 망치를 다른 용도로 사용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넌 왜 망치를 그렇게 사용하느냐? 망치는 말이다 어떻게 사용하는가하면...' 이런 식이면 타인의 자유를 강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분명 블로그는 '소통'을 위한 도구입니다. 그것은 블로그 글의 공개, 발행, 메타 블로그와의 연계, 뉴스성 글 등등 수많은 블로그의 특성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블로그를 사용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도구는 사람에 따라서 무한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생각의 교류라고 생각한 댓글이 타인을 상처입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발생시켜버린 것이 현실입니다.
블로그는 소통을 위한 도구입니다. 블로거는 블로그로 소통을 합니다. 하지만 소통하지 않는다고해서 꼭 블로그로 불리워져선 안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못을 박지 않는다고 해서 망치를 망치가 아닌 다른 무엇으로 부를 수 없듯이 말입니다. 신은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줬습니다. 제발 쳐먹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선악과를 낼름 따먹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은 인간에게서 '자유 의지'를 뺐지는 않았습니다. 블로그라는 도구는 분명 '특별한 용도'가 있지만 그 도구의 용도에 사람을 '강제'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저 사람은 자유롭게 행동하게끔 내버려 두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신이 그랬듯이 말이죠.
덧1)
이 모든 잡설에도 불구하고 전 블로그가 소통을 위한 도구라고 믿습니다.
덧2)
민노씨의 댓글과 관련된 글에서 발단된 생각입니다만 발행할 무렵 로망롤랑님이 쓰신 글을 읽었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생각을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로망롤랑님과는 약간의 이견이 없진 습니다. 일단 내용 수정없이 그냥 발행합니다. 로망롤랑님의 글에 대한 제 생각은 좀 더 정리된 차후에 올리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글들은 비공개로 영원히 남아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블로그는 독특한 개인의 내면 이야기를 적어 굳이 타인과의 소통이 필요없어 보이는 글들도 보입니다. 그런 블로그들은 자신의 글을 메타 블로그에 등록해서 보내지도 않고 그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글을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끔 랜덤 블로그 여행을 해야만 볼 수 있는 블로그들입니다.
블로그의 기본 개념은 그저 웹에 쓰는 글일 뿐입니다. 단지 최근 날짜의 글이 가장 먼저 보인다는 것 외엔 혼자 글쓰기와 딱히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발행기능, 메타 블로그의 탄생, 소셜 네트웍의 발전으로 인해 블로그가 혼자 글쓰기라는 말이 이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개념의 전이가 발생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근원에는 인간의 '대화욕망'이 자리 잡고 있고 보다 나은, 보다 내밀한, 보다 편리한, 보다 빠른 대화의 기술과 도구로써 블로그는 발전했습니다.
액션 피겨가 아닌 액션 페인팅...대화의지가 없어보이는.
글쓰기 역시 자신의 창작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쓰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스트랄한 정신세계를 이해해 버린(혹은 이해까진 아니더라도 재미를 느껴버린) 몇 몇 독자에 의해 글이 출간될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글들이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타인과 정신적인 교류를 위해서 쓰여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글의 발행 혹은 공개기능이 블로그가 기본적인 소통의 도구로써 존재할 수 있게 합니다. 또 소통을 하게끔 만듭니다. 하지만 굳이 메타블로그에 등록하지 않고, 혼자서 창작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쓴 글도 분명 있을겁니다. 그런 글조차, 그런 블로그 조차 '넌 왜 타인과 소통을 하지않느냐!'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2
소통, 교..교류 안 하는 블로그는..배..배신! 배반이야. 시바밤바?
분명 블로그는 '소통'을 위한 도구입니다. 그것은 블로그 글의 공개, 발행, 메타 블로그와의 연계, 뉴스성 글 등등 수많은 블로그의 특성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블로그를 사용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도구는 사람에 따라서 무한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생각의 교류라고 생각한 댓글이 타인을 상처입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발생시켜버린 것이 현실입니다.
블로그는 소통을 위한 도구입니다. 블로거는 블로그로 소통을 합니다. 하지만 소통하지 않는다고해서 꼭 블로그로 불리워져선 안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못을 박지 않는다고 해서 망치를 망치가 아닌 다른 무엇으로 부를 수 없듯이 말입니다. 신은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줬습니다. 제발 쳐먹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선악과를 낼름 따먹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은 인간에게서 '자유 의지'를 뺐지는 않았습니다. 블로그라는 도구는 분명 '특별한 용도'가 있지만 그 도구의 용도에 사람을 '강제'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저 사람은 자유롭게 행동하게끔 내버려 두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신이 그랬듯이 말이죠.
덧1)
이 모든 잡설에도 불구하고 전 블로그가 소통을 위한 도구라고 믿습니다.
덧2)
민노씨의 댓글과 관련된 글에서 발단된 생각입니다만 발행할 무렵 로망롤랑님이 쓰신 글을 읽었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생각을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로망롤랑님과는 약간의 이견이 없진 습니다. 일단 내용 수정없이 그냥 발행합니다. 로망롤랑님의 글에 대한 제 생각은 좀 더 정리된 차후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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