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고니님이 남겨주신 댓글 중 '마케터'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부분에 동의하며 저의 불찰을 사과드립니다. 따라서 제목을 '파워블로그와 파워마케터의 차이'에서 '파워블로그와 파워어뷰저의 차이'로 바꿉니다. 그리고 본문에 사용된 '파워마케터'는 전부 '파워어뷰저'로 대체, 수정하였습니다. 관련 업종에 계신 분께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쳤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저의 부족함을 사과드리겠습니다.
또한 현재 부정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블로그 마케팅'이나 '마케팅 블로거'에 대한 내용도 정리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저 역시 '블로그 마케팅'이나 '컨텐츠 마케팅'을 이용한 수익모델에 꽤나 관심이 있는 터라...
또한 현재 부정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블로그 마케팅'이나 '마케팅 블로거'에 대한 내용도 정리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저 역시 '블로그 마케팅'이나 '컨텐츠 마케팅'을 이용한 수익모델에 꽤나 관심이 있는 터라...
블로고스피어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파워블로그의 광고미디어화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리고 T모 회사의 광고를 설치하고 있는 블로그들과 그 회사를 비난하는 논쟁도 아실터이구요. 블로그를 하다보면 파워블로그라는 단어를 너무나도 쉽게,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파워블로그라는 것이 뭐냐?라고 묻는다면...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짬밥 좀 된' 블로그, 즉 블로거들 사이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져있는 영향력있는 블로그라고 대답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 영향력이라는 것이야말로 파워블로그가 가진 진정한 '파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1단계
옛날 옛날 산 속 깊은 평화로운 어느 마을에 한 명의 무당이 있습니다. 그 무당은 처음에는 찾아주는 사람도 없고 친한 사람도 없어서 혼자서 쓸쓸하게 자기 집을 지킵니다.
2단계
이 무당은 자기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한 마디씩 하죠. '어이 김씨 오늘은 일찍 밭매고 들어와라. 비올 것 같다' '어이 박씨, 오늘 아들내미 물놀이 조심시키라. 날도 더운데 갑자기 뛰어들다 큰일난다' 이런 몇 마디의 말들이 하나씩 맞아 떨어지자 마을 사람들은 무당을 찾는 발길이 잦아집니다.
3단계
이제 모든 마을 사람들은 집안의 대소사가 있으면 무당을 찾아 의논하기에 이르고 어느새 무당의 말에 전적으로 신뢰하기 시작합니다. 무당 역시 자신의 지식과 신기(神氣)를 활용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여기까지가 파워블로그의 단계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댓가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물론 그러면서 누리게 되는 '권력'도 있을겁니다. 그 권력이라는 것은 물론 영향력입니다. 그 영향력은 당연히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4단계
마을 사람 중 A는 자기 논 앞에 있는 무덤이 항상 불편해서 무당에게 슬쩍 의뢰를 합니다. '논 앞에 무덤이 있어서 여간 불편하지가 않네요. 아..이건 별거 아니고 그냥 밭에서 난 거 좀 들고 왔습니다.'라며 먹을 것을 무당 앞에 내밉니다.
5단계
무당은 무덤의 주인에게 이야기합니다. '묏자리가 자네 아들 건강에 별로 안 좋을 자리라서...' 이제 무덤은 자연스레 옮겨집니다. 추수 뒤, A는 넌즈시 무당에게 쌀 한 가마를 가져다줍니다. '무덤이 없으니 농사가 잘 되서...'
5단계는 더 이상 파워블로그가 아닌 파워어뷰저의 단계입니다. 즉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불명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죠. 물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동원해서 확인해본 결과 실제로 그 무덤의 위치가 후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당은 댓가를 받고나서야 그 무덤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 그리고 정보를 전달하는 시기상의 문제가 오해를 받을만한 것이죠.
옛날 옛날 산 속 깊은 평화로운 어느 마을에 한 명의 무당이 있습니다. 그 무당은 처음에는 찾아주는 사람도 없고 친한 사람도 없어서 혼자서 쓸쓸하게 자기 집을 지킵니다.
2단계
이 무당은 자기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한 마디씩 하죠. '어이 김씨 오늘은 일찍 밭매고 들어와라. 비올 것 같다' '어이 박씨, 오늘 아들내미 물놀이 조심시키라. 날도 더운데 갑자기 뛰어들다 큰일난다' 이런 몇 마디의 말들이 하나씩 맞아 떨어지자 마을 사람들은 무당을 찾는 발길이 잦아집니다.
3단계
이제 모든 마을 사람들은 집안의 대소사가 있으면 무당을 찾아 의논하기에 이르고 어느새 무당의 말에 전적으로 신뢰하기 시작합니다. 무당 역시 자신의 지식과 신기(神氣)를 활용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여기까지가 파워블로그의 단계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댓가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물론 그러면서 누리게 되는 '권력'도 있을겁니다. 그 권력이라는 것은 물론 영향력입니다. 그 영향력은 당연히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4단계
마을 사람 중 A는 자기 논 앞에 있는 무덤이 항상 불편해서 무당에게 슬쩍 의뢰를 합니다. '논 앞에 무덤이 있어서 여간 불편하지가 않네요. 아..이건 별거 아니고 그냥 밭에서 난 거 좀 들고 왔습니다.'라며 먹을 것을 무당 앞에 내밉니다.
5단계
무당은 무덤의 주인에게 이야기합니다. '묏자리가 자네 아들 건강에 별로 안 좋을 자리라서...' 이제 무덤은 자연스레 옮겨집니다. 추수 뒤, A는 넌즈시 무당에게 쌀 한 가마를 가져다줍니다. '무덤이 없으니 농사가 잘 되서...'
5단계는 더 이상 파워블로그가 아닌 파워어뷰저의 단계입니다. 즉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불명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죠. 물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동원해서 확인해본 결과 실제로 그 무덤의 위치가 후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당은 댓가를 받고나서야 그 무덤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 그리고 정보를 전달하는 시기상의 문제가 오해를 받을만한 것이죠.
일기를 쓰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이 볼 것을 예상해서 일기를 씁니다. 그래서 그 일기의 논조나 스타일이 어느 정도 정형화되는 것이죠. 일기조차 그러할진대 태생적으로 타인과의 대화를 위한 블로그는 오죽하겠습니까. 댓가를 받고 공정하게 쓰겠다는 말은 위의 일기의 예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무의식의 단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통제하겠다는 어불성설입니다. 자신의 무의식까지 통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money changes everything 신디 로퍼 누님 = 무당??
단지 파워블로거는 부디 파워어뷰저가 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명색이 파워블로그인데 광고를 통해 돈 좀 벌면 어떠냐? 리뷰 글을 쓴 댓가 좀 받는 것이 어떠냐? 관심없습니다. 누가 뭐라겠습니까? 단지 그런 댓가를 받고 진실로 투명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글은 xxx의 후원으로 쓴 글입니다. 그래서 공정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만 xxx에 대해 조낸 호의적일 수 있는 글이니,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은 알아서 잘 판단하십시오.' 한 줄 쓴다고해서 파워블로그 자신의 명성에 흠집이 날 것 같진 않습니다.
파워블로그와 파워어뷰저의 차이는 신뢰성의 차이입니다. 파워블로그는 돈을 받아도 지 할 말 다하면서 '근성을 잃지 않는' 블로그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파워어뷰저는 돈을 받고 나면 바람만난 억새처럼 자신의 주관이나 가치관따윈 휠휠 날려버립니다. 신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억압이나 강제, 편견이나 정형화된 관념에서 자유로울 때 비로소 진실된 생각을 블로그에 실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신뢰할 만한 파워블로그가 많아지길 희망합니다. 제 주변엔 이미 몇 명 있는 것 같습디다.
덧1)
위에 예를 들어 이야기한 무당의 이야기에서 결말은 두가지입니다.
결말 1.
3단계를 유지한 무당은 존경과 대우를 받고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결말 2.
4~5단계를 반복하게 된 무당은 결국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잃고 다시 예전처럼 아무도 오지 않는 집을 지키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도 그의 말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덧2)
저도 리뷰 잘 쓸 수 있는데....(먼산)
덧3)
블로그論에 관한 이야기; 리뷰블로거 vs 광고설치블로거 누가누가 잘하나? 에 대한 잡상도 곧 올리겠습니다.
덧4)
inspired by
호박님 - 블로거가 바로본 1인 미디어의 신뢰성
덧5)
어뷰저 (Abuser)
명사 - 남용, 오용, 악용
욕설, 독설 등
악폐, 폐해, 악습
동사 - 남용하다. 악용하다.
학대하다. 혹사하다.
욕하다. 매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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