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개인 칫챗 + 잡담 + 상념 + 망상 + 공상 + 뻘상 + 상상 + 독백글입니다. 그래서 존댓말이 아니랍니다~
블로그는 뭔가요? 이런 질문은 지금도 주변에서 자주 받는다.
"응~, 블로그는 말이야, 웹에 글을 기록한다는 의미로 Web + Log의 합성어야. 그래서 blog가 된거지. 글을 보여주는 것이 최신 글을 먼저 보여주는 웹사이트라고 생각하면 된단다"
이런 식의 초과잉 친절을 베풀어봤자 기억하는 ㄴ놈 없다. 그저 블로그는 뭔가요?라는 질문에 웹사이트야!라는 짧은 대답만 하면 될뿐이고, 그마저 기억하지 않는다. 진짜로 관심있는 사람은 나에게 묻지 않는다. 구글이나 네이ㄴ에 가서 검색한다. 사람들은 블로그라는 단어가 그냥 궁금할 뿐이다. 그 의미따윈 rat horn.... 1
블로그를 2007년부터 했으니 지금 햇수로 벌써 5년째이고 쓴 글은 1000여개가 넘었고 방문자는...뭐 대충 왔고, 돈은 그럭저럭 용돈벌이는 했다. 그동안 안방 마님께 바가지 박살나게 얻어먹고 둘째 딸이 태어났고 회사를 퇴직했고 자동차 사고가 2번 났고;;; 아직도 같은 집에 살고 있다.
바다 건너 살고 있다는 이유로 국내 블로거들 모임에 한 번도 초대 못 받았고 그 흔한;; 상도 못 받았고 국내 블로그계에선 여전히 졸랭 까칠한 블로거로 기억...도 안되고 있다. 블로그 5년 동안 한다고 해봐야 국내에선 무섭게 관심 못 받고 있다는 말이다. 변방도 이런 변방이 없다. 해외에선 더 하다.ㅅㅂ;;;; 이렇게 보면 내 인생에 블로그는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것 같다. 게다가 국내 블로거와의 네트웍도...choto 뭐 만나야 뭘 해보지, 이건 독도 한 가운데 떨어진 목마른 기린마냥 론리한 블로그 인생이다. 2
그럼 왜? 나는 아직도 블로거랍시고 아직도 블로그를 운영 중일까? '의미없는 행동, 의미없는 존재는 없다'는 것이 나를 지배하는 여러 사상 중의 하나인데, 그렇게 따지면 블로그는 내 삶의 여러 요소 중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와 그라지? 뭣 땀시? 왜요? 와이? 웨이썬머? 나제? 와룸?
그런거 대답해줄 놈 아무도 없다. 어차피 자기 팔은 자기가 흔들어야된다. 남이 대신 흔들어주나? 아니다.
그래서 2012년을 불로거(不魯居)의 해로 내 맘대로 정할란다.
2012년은 정말 어리석지않게 살기위한 글쓰기를 해...보던가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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