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을 들먹이는 이유는 다른 것은 아닙니다. 본능에 충실한 글쓰기에 대한 의문이죠. 최근 제가 편견에 관한 글을 쓰고 그 이후에 글을 또 올리면서 지나친 배려가 오히려 나의 구속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입니다. 필로스님이 남기신 글처럼 '때로는 친구이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은 편하게(이 말은 내 감정에 솔직하게) 상대방을 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블로고스피어에 곤조 꼰대1 몇 명이 있는데...
너바나나님(은.곤.꼰 = 은근히 곤조 꼰대)
민노씨.네(지존 곤조)
하민혁님(지존 꼰대)
foog님(곤조라고 하긴 약하지만 꼰대)
이승환님(즐거운 곤조)
여름하늘님(막곤조)
laputian님(인간적 곤조)
이바닥님(원래 그래 곤조)
김우재님(학구파 곤조)
jattendrai님(철학적 꼰대)
꿈틀꿈틀님(지존 막곤조)
이정환님(점잖은 꼰대)
허지웅님(잘난 곤조)
자그니님(친근한 꼰대)
무한님(유쾌한 곤조)
capcold님(냉소적 지적인 곤조 꼰대) 등이 있습니다.
(각주에도 썼지만 이 분들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사용된 곤조와 꼰대라는 단어입니다.)
결국 이 분들은 자유로운 글쓰기를 지향하는겁니다.(제 작위적 판단에 의하면...) 그리고 전 이 분들이 쓴 글을 진심으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꼭 글에 공감하거나 견해에 긍정해야만 재미를 느끼는 것은 아니죠. 나와 다른 생각을 발견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그리고 제가 재미를 느끼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들만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그 자유로움에 있습니다. 본능에 충실한 것이죠.
본능적 글쓰기라고 해서 꼭 므흣한 생각만 쓰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큰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조금은 자신의 고집을 피우는 것, 타인과 한 번 싸워보는 것, 격렬함을 느껴보는 것, 그리고 격한 논쟁 뒤에 서로의 생각의 깨어짐을 경험하는 것. 그런 본능에 충실한 글쓰기...생각만 해도 방광이 조여오지 않습니까? 아! 글타꼬 지리진 말고.
덧1)
주말에 술에 쩔어 초안을 잡고나니 마무리가 불가능할 지경입니다. 그냥 가끔(먼산) 질 떨어지는 글도 발행한다고 생각해 주십쇼. 굽신굽신....
할 낯짝이 아닙니다. '내가 바로 아이언맨입니다' 전 '철판 낯짝 곤조' 밖에 없습니다.
덧2)
추가할만한 곤조 블로거, 꼰대 블로거 모집 중입니다. ?응??
- 곤조 ; 근성이라는 단어의 일본식 표기입니다만 근성이라는 단어가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아래쪽이 고향이라 그런지도... 꼰대 ; 흔히 '늙은이'에 대한 비하로 쓰이지만 여기선 자신만의 까칠함으로 글을 쓰는 분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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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곤조 포함시켜주셈
댓글곤조에 로긴님 추가요~
아, '지나가다'님과 '깐죽이' 님도 ㅋ
login님/
오오 좋군요. ?응??
무한님/
무한님도 포함 -_-;
저도 댓글곤조는 빠지지 않는다고 봅니다만.. ㅎ
섹시고니님/
음...전 섹시고니님이 곤조 부리는 것을 제대로 못봤습니다. 나중에라도 기회를..^^
저는 곤조에 포함 안될려나요 ^^
음...학주니님은 IT곤조? ㅎㅎㅎ
곤조가 저런 의미였군요 ^^;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다 보니 gonzo 라는 스튜디오가 어떤 의미일지 참 궁금했었는데 말이죠 ㅋ
일본의 Gonzo 스튜디오는 이태리어에서 비롯된 말이라더군요. http://ko.wikipedia.org/wiki/곤조
아마 저널리즘쪽에서 쓰는 말과는 약간 의미가 다른 것으로 압니다.
재미있는글이네요..^^ 한참 읽었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복돌이님도 행복한 하루되시길
그 방면에 유명한 분들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게됐습니다.
제가 모르는 분들도 있네요. 어떤 곤조들이신지 확인들어갑니다.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 ^^
더헛,
저는 므흣한 상상을 즐깁니다.
현실에서요?
전 로레알을 써요. 전 소중하니까요.
내 아이에겐 최고를 먹이고 싶다능;;;
저는 지독하게 본능에 충실해서 문제라능....누구 맘대로? 주인장 맘대로~ 뽀로롱!~
ㅎㅎㅎ 그러신가요?
그러고보면 전 제 본능에 그다지 충실하지 못한 편입니다.
곤조가 저런 뜻이었군요2 ^^
'블로그에선 '엄청나게 솔직한' 사람이라도 현실에선 내성적인 사람일 수 있고' 이거 왠지 제 이야기 같아서 굉장히 뜨끔(..)했습니다 쿨럭.
곤조라는 말이 일본어에서 비롯되었다는 분도 있고 이태리어에서 비롯되었다는 분도 있는데...전 아마 둘 다가 아닐까생각합니다. 일반에서는 아마도 일본에서 비롯된 '근성'의 의미가 좀 더 강할 것 같구요.
안드로메다 곤조 추가요 ㅇ-ㅇ
'일반인'을 내쫓는 곤조 ^^ b
쫄깃쫄깃한 기운이 마구 느껴지는군요..
나름 꼰대스럽고 삐꾸스러운 면이 있어서 새로운 곳에선
기존의 성향을 좀 죽이고 새롭게 시작하자 다짐했는데,
최근 기존의 꼰대스러움이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것 같아
고민하던 차에 이런 글이 올라와서 참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음.. 결론은... 꼰대 만세~? ㅎㅎ
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봅니다. 저도 자문하면서 뭘 그리 숨길 것이 많은가? 뭘 그리 '척'할 필요가 있었나 생각하면 좀 허탈해집니다.
곤조 꼰대 만쉐!
저는 좀더 본능에 충실할 필요가 있겠어요~
cry wolf라는 노래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 꼰대의 특질은 훈계질, 곤조의 특질은 똥고집. 헉, 딱이군요;;;
제가 달리 capcold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응??
곤조, 꼰대 둘 다 해당이근영. 그나마 은이 붙어서 다행입니다요. 사실 지는 그냥 말씀하신대로 본능적으로!! 짐승적인 글만 쓰는 것이고, 진짜 곤조와 꼰대는 아홉그루입죠. 명의변경, 컬러링, 지문날인 제도, 모나미 볼펜 등에 글에서 유감없이 보여주더만요. 흐흐
아무튼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곤조 블로그를 더 많이 봤으면 좋겠구만요.
j준님(냉소적 유쾌한 곤조 꼰대)
아홉그루님에 대한 평을 감히 어찌! 전 후덜덜거려서 정중히 거절하옵니다. ㅎㅎㅎㅎ 명의변경 봤습니다. 읽다가 넘어갈뻔.
말씀처럼 좋은 의미건, 바쁜 의미건 곤조 제대로 피우는 블로그를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
전부 부지런한 분들이군요!
대단한 분들입죠. 장난아니랍니다.
민망한 마음에 그냥 지나칠까 싶었는데...^ ^;
다시 와서 읽어보니 댓글을 달지 않을 수 없네요.
저는 '친절한 곤조씨'가 되고 싶답니다.. : )
민노씨는 mepay님의 말대로라면 신호등곤조? ㅎㅎ
이미 충분히 친절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