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많은 가족들은 서로를 닮아있습니다. 그리고 부부들도 오랜 세월 같이 생활하면서 서로를 닮아가게 됩니다. 연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를 닮아가고 있다는 것은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그 사람의 모습을 닮아가고 싶다는 무의식의 발현이라고 봅니다. 그 사람을 닮아간다는 것은 그 사람을 향한 존경의 최고의 표현 방법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서도 어떤 블로그의 글을 보면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했을까?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제 경우도 몇 분의 닮고 싶은 블로거가 있습니다. 특히 그 가운데 영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꾸준히 글을 올리시는 두 분이 있습니다.덧1) 한 분은 논리적인 영화 비평의 분위기이고 한 분은 영화의 내면을 가벼운 터치로 읽기 쉽게 써나가고 있습니다. 다른 많은 영화 블로그가 있고, 영화 관련 정보를 발빠르게 전하는 영화 전문 블로그도 많지만 이 두 분을 제가 항상 손꼽는 이유는 두 분의 글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너무 제가 닮고 싶은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넌 누굴 닮아 이렇게 똑똑하니?' '풋~ 아빠는 아니니깐 걱정마셈'
사람들은 저마다 가치판단의 기준이 틀립니다. 하지만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블로그의 가치 판단의 기준은 바로 제 블로그가 다른 사람이 보기에 닮고 싶은 블로그인가? 아닌가?하는 것입니다. 만약 단 한 명의 방문자라도 제 블로그를 보고 '이런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다'고 느끼신다면 제 블로그는 이미 슈퍼울트라킹왕짱우왕ㅋ굳ㅋ님좀짱인듯 파워블로그입니다. 만약 아직 그런 수준이 못되었다면 그런 수준이 되기를 더더욱 노력해야겠죠. ^^;;
제가 생각하는 블로그의 최고 정점은 많은 방문자가 있는 블로그도 아니고, 수많은 댓글이 달린 블로그도 아니고, RSS 구독자가 많은 블로그도 아닙니다. 블로그의 최고 정점은 바로 많은 사람들이 닮고 싶어하는 블로그입니다.
여러분의 블로그는 닮고 싶은 블로그인가요?
여러분은 누구의 블로그를 닮고 싶으신가요?
덧1)
다들 잘 아시는 신어지님과 페니웨이님의 블로그입니다.
덧2)
이곳은 날씨가 추워 목감기가 낫지 않아서 제 목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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