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유입 경로를 확인하는 차에 한RSS에서 유입된 인원이 제법 되더군요. 평상시에도 다음블로거뉴스의 베스트에 종종 올라가고 한RSS의 페이퍼에도 종종 제 글이 올라가는지라 그저 그러려니(가진자의 자만) 하면서 한RSS의 메인을 열어봤습니다. 이유인즉 오늘 글을 발행한 것이 3개였고 그 중에서 어느 것이 올라갔으려나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거이 뭡니까!!!!
인증 샷

기적에 관하여...이런 기적같은


안되는 영어 낑낑거리며 해석하고, 내용도 고민고민하면서 쓴 블로그마케팅, 인터넷마케팅은 과연 악인가? 그리고 블로그 추천 vs 블로그 링크 이 두 글은 별별 자료를 다 찾아가며, 생각을 정리해가며 썼는데 말입죠. 웬 기적에 관하여...OTL 정말 기적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살푼 생각이 든 것이...
블로그 개인의 추천메타사이트의 편집인의 추천의 차이입니다. 사실 다음블로거뉴스의 베스트에 오르면 그야말로 폭탄 맞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방문자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스트에 오르는 조건은 추천이 많아서도 아니고 글이 좋아서도 아닌 '편집인' 혹은 '운영진'의 눈에 띄였을 때입니다. 속칭 '간택'이라고 표현할 정도니까 말이죠. 그리고 한RSS의 페이퍼에 오르는 것도 꽤나 많은 트래픽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물론 블로거 자신의 정성과 시각과는 상관없이 독자는 다른 시각으로 글을 대할 수 있습니다. 며칠을 고민해서 쓴 글과 10분만에 쓴 글에 쏟은 정성은 차이가 나겠지만 의외로 10분 만에 쓴 글이 독자에게 더 인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편집진 역시 결국은 한 명의 독자입니다. 즉 많은 독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뭐 저같은 변방의 무수리 하나가 '저기요~ 무슨 기준으로 간택을 하시옵는지?'라고 물어봐야 대답해줄리 만무하고(내시특공대가 공격하지 않으면 다행입죠. 뭐) 그렇다고 '아 ㅅㅂ~ 내가 정성을 쏟은 글은 이게 아니고 저거라니꽌!!!' 땡고함을 쳐봐야 찢어진 자명고 두드리기 밖에 안됩니다.

블로그의 모든 글이 높은 수준을 보장하기는 힘듭니다. 특히 저처럼 잡담과 철학과 냉소를 넘나드는 변방 날라리는 어떤 글은 제가 봐도 '호오~ 이런 글을 쓰다니'라고 생각할 때도 있고 '피식~' 웃으며 영양가 0.00002 %인 글을 재미로 발행하는 경우도 숱합니다.땡땡님같은 엄친아 블로그처럼 글마다 일정 수준을 보장하기는 힘들다는 것입죠. 그런데 오늘처럼 잡담이 노출되고 나름 고민한 글은 조용히 묻혀버리는 경우가 생기면 뭐라고 해야할지 참 난감합니다.

살짝 결론 짓자면...
블로거의 추천은 블로그 추천 vs 블로그 링크에서도 썼듯이 부정적인 모습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 편집인 개인의 추천은 자칫 잘못하면 '이건 뭥미?' 수준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결국 편집인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많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글을 발행한 블로거의 입장에선 트래픽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므로 꽤 므흣한 결과를 줍니다. 그러기에 기를 쓰고 메타블로그 사이트로 글을 송출하는 것이겠죠.

블로거뉴스 베스트나 한RSS 페이퍼에 노출된 제 글을 보고 이곳에 오신 많은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항상 그렇게 날티나는 글만 쓰는 것은 아니고 가끔 영양가있는 글도 종종 발행하거등예~(뭐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민망뻘쭘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궁금한 점은...
블로거뉴스 베스트나 한RSS 페이퍼에 선정되는 어떤 기준이 있는가?입니다. 그냥 'Daum마음'이나, 'Han마음'은 아닐꺼라고 생각됩니다만...궁금한 것은 어쩔수없지예~

우려되는 점은...
만주 벌판, 차가운 바람이 부는 변방에서 무수리 한 명이 목놓아 불러봐도 '한 전하'나 '다음 전하'는 대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전하~왜 저를 간택하시었나이까?!!!! 에이~ ㅅ'ㅂ'ㅅ  <-(잘 보면 욕 아님)

진짜 결론은...
편집자들에게 간택되어 트래픽 폭탄을 맞건, 여러 블로거들의 추천으로 트래픽 폭탄을 맞건 상관없습니다. 자신의 글이 자신과 독자가 보기에 부끄럽지 않는 글이라면 말이죠. 문제는 그렇게 자신의 글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卒羅 어렵다는 것이죠. -_-;; 뭐...노력하자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에뤠이~(엄친아 블로그들 미버!!!!)

덧1)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느끼는 것이 블로그 글을 발행할 때 얼마나 조심해야하는가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죠. 저를 보고 타산지석 반면교사로 삼으셈!

덧2)
이 글을 적은 후 다시 보니 한RSS 페이퍼에서 제 글은 사라졌군요. 그래도 기왕 쓴 글이고, 기왕 궁금한 것이기 때문에 기왕...기냥 발행합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나요? Bookmark하시고 RSS로 무조건 읽으세요.]

AddThis Social Bookmark Button            AddThis Feed Button
Posted by 만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