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만나게 되는 불쾌한 블로그 유형에 대한 글을 예전에 올렸습니다. "저는 이런 블로그 질색입니다" 블로그가 노골적인 낚시성의 글을 남발하고 있을 때, 그리고 거기에 스스로 낚였다는 것을 알게되면 정말 불쾌해집니다.
하지만 비유하자면 블로그는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는 식당이라 할 수 있고 방문자는 손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식당 주인 입장에서 볼 때 기본 공중도덕도 지키지 않는 속칭 '진상'손님은 차라리 오지않기를 바랄 것입니다.
'신일병 인생은 전쟁터야. 알어?' ' 너만 없으면 평화롭지 말입니다'
블로거 입장에서 질색인 방문자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저는..이런 블로그 방문자..질색입니다'
1. 그! '너무 무례하다'
어디선가 나타나서 한마디 하고 갑니다. ' 즐~' 밑도 끝도 없습니다.
뭐 어떻다는둥 긴 말없이 그냥 '에라이~' 한 마디 밖에 없습니다.
그! 그는 동방예의지국의 Stranger! 고독한 한마리 이리인지도 모릅니다.
2. 그! '너무 냄새난다'
그의 정체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 외국에서 온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은 글을 남기고 갑니다.
'오빠. 좋은 만남 있사와요~' 돼지고기 냄새 풀풀나는 그! 그는 스패머
3. 그! '너무 똑똑하다'
그는 홀연듯 나타나 본문보다 더 긴 댓글을 남기고 갑니다. -_-;;
블로거가 쓴 글 하나 하나에 토시를 다 달고, 설명을 하고, 가르칩니다.
그! 그는 지리산 청X동의 훈장 선생님인지도 모릅니다.
4. 그! '너무 무식하다'
블로그의 본문을 읽고 나서 쓴 댓글이 그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댓글입니다. 기본적인 맞춤법은 고사하고 본문을 읽긴 읽었는지 이해조차
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어디서 온 것일까요?
5. 그! '너무 열렬하다'
가끔 종교적인 이슈 글에 적어놓은 댓글을 보면 어이없는 열렬함을 봅니다.
'XX 천당 XX 지옥' 우린 지하철에서 본 것만으로 족합니다.
그! 그는 너무 열심히 전도합니다. ㅠ,.ㅠ
6. 그! '너무 잘 싸운다'
그는 조직이 키우는 킬러인지도 모릅니다. 어디선가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차에서 내려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넌 이것도 글이라고 썼냐?' 이정도면 정말 양반입니다.
예전 이무기와 함께 한동안 난동을 부렸는데 요즘은 좀 잠잠합니다.
6. 그! '몇 살이냐고!!!'
이 경우는 실제 제가 겪었습니다.
'슈퍼 그랑죠(비슷한 이름)? 공략본 없어요? 이 판 디게 안깨지네..없어요?'
도대체 저에게 뭘 바라는 건가요? '애야..오늘 학교는 출석했니? ㅠㅠ'
제가 직접 겪은 것도 있고 본 것도 있습니다. 단 전부 제 눈으로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에이~ 설마 저런 사람 있을라구?'라는 의문은 안가지셔도 됩니다. ^^;; 4번 항목은 저도 약간은 억지스러울 수 있습니다만 블로거 입장에서 불쾌할 수 있기에 적어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문자가 질색인가요? 역시 부동의 1위는 냄새나는 그??
-연관글-
저는 이런 블로그 질색입니다
와인을 즐기듯 블로그를 즐기자_Red Wine
사랑방 손님과 블로그
매일 찾아가는 블로그가 있나요?
블로그 댓글은 이것이다.
댓글 얼마나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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