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끔 보는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한 분의 말투를 빌렸습니다. 아주 독특한 말투가 너무 재미있더군요. 한국어 공부 겨우 칠 달(-_-)만에 그 정도하는 걸 보면 언어에 재능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그 분의 표현을 빌어서 한 마디 합니다.

'저는...이런 블로그...질색(하이톤) 입니다.'
'이 블로그..가고싶지 않습니다'

1. 그 블로그는 전쟁터
    뭐..개인적으로 전쟁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보는 것을 좋아하지 총알이
    날아다니는 현장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블로그를 가면 욕설과 잡설이
    총알처럼 날아다니더군요.

2. 그 블로그는 명동 한복판
    링크는 네온사인처럼 반짝 반짝, 사이드바는 휘황찬란 과도한 광고로 덮여
    그 곳에 가면 가판대에서 어묵 하나 사먹고 후다닥 나오듯 글도 제대로 못읽고
    나오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듭니다.

3. 그 블로그는 국회 의사당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온통 블로그들은 정치 이야기입니다. 그러다보니
    원래는 정치에 관심없던 블로그도 도전을 합니다. 마치 나도 한표 찍어주세요!를
    외치며 거리로 나선 후보들 같습니다.

4. 그 블로그는 TV가이드
    개인적으로 TV 연예계 소식은 TV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지쳐버립니다.
    뭔 연예인 사생활에 그렇게 다들 관심이 많으신지 연예인도 사람인데 밥도먹고,
    방귀도 뀝니다. 속속들이 알면 그 연예인의 이미지만 흐려지잖아요.    

5. 그 블로그는 12월 말 강원도 눈 덮인 계곡
    무슨 말이냐구요?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는 곳입니다. 심지어 주인장도 없습니다.
    손님만 혼자 덩그러니 블로그 대문을 두드립니다. '대답없는 너'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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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병~ 인생은 전쟁터야. 알어?


다들 어떤 블로그는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 있을 겁니다. 그냥 한번 가보고 다음에는 가고 싶지 않은 그런 곳 말입니다. 저도 그런 곳이 몇 군데 생각이 나서 그냥 가볍게 썼으니 부디 가볍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이상 남아프리카에서 전해드린 이야기였습니다.(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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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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