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과 실존이 공존;;;

요즘 다들 소셜 네트웍 서비스를 이야기합니다. 짧게 SNS라 부르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은 이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소셜 네트웍 서비스는 우리 삶 속으로 점점 깊이 파고 들고 있습니다. 블로그,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싸이 등등 최근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서비스는 대부분이 소셜 네트웍 서비스입니다. 게다가 MS, 구글, 다음, 야후, 네이버 등의 거대 포털기업들도 자사의 서비스에 소셜 네트웍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사이트 자체가 소셜 네트웍 서비스화(化)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셜 네트웍 서비스가 확대, 활성화되면서 현실에서의 모습이 온라인으로 반영되는 퍼센트는 점점 높아졌습니다. 기업의 경우 자사의 서비스가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을 무시했다가 트위터나 블로그 등을 통해 그 사실이 알려져서 낭패를 본 경우는 허다합니다. 어떤 기업은 자사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객 불만을 더 나은 서비스로 만족을 시켜줌으로 더 나은 기업이미지를 만든 경우도 있지만 어떤 기업은 임원이나 대표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트위팅 하나가 큰 파급을 일으켜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를 준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고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 등은 블로그를 통해 그대로 노출됩니다. 만약 자신의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 쓴 글이 RSS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버린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반대로 사회의 그릇된 모습을 고발한 개인의 글이 그 상황을 바로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엔 방송도 이런 추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리얼이나 서바이벌 등의 타이틀을 달고 방영 중인 많은 프로그램들은 출연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줌으로 그들을 더 좋아할 수도 있고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처럼 예쁘고 착한 모습만 유지하려다간 최근 방송 추세에선 도태되기가 쉽상입니다.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간격은 점점 없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소셜네트웍이 활성화되면서 본의 아니게 나의 모습은 온라인으로 노출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예전 어떤 작가가 개인의 블로그에 쓴 글이 노출되면서 피해를 본 경우도 있고, 연예인이 몇 년 전에 쓴 글이 알려져 낭패를 본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온라인에서 나를 숨기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가식적인 모습을 유지하기도 점점 힘들어져 갑니다. 이제 소셜 네트웍이 대세인 지금, 개인이건 기업이건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실존으로 존재해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덧1)
방송이나 온라인에서 아직도 자신을 숨기기에 급급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비공개나 편집 등의 방법으로 끼리끼리 해먹는 방식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점점 이런 것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누군가는 그 비공개된, 편집된 내용을 소셜네트웍으로 올리고 공개되어 버릴테니깐요.

덧2)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도 일견 상통한다고 봅니다. 그들의 실수가 미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공개되어진 그들의 모습은 '올바른' 사람만 살아남을 것이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지금 뉴스를 보니 현사태는 막말로 '점점 꼴아박고' 있네요. PD사태니 가수의 자진사태니...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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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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