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씨 이야기
이제 봄으로 접어들어야 할 이곳의 날씨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기온은 섭씨 12도. 거의 한겨울(-_-;;)의 날씨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참고로 이곳 한겨울은 섭씨 6,7도) 몇 주 전엔 사상최악의 황사로 NSW 일대가 전부 오렌지 빛의 하늘이 되더니 월요일(5일)에는 우박이 눈처럼 내려서 또 희한한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회사에서 20분 거리의 집에서는 그냥 비만 왔다능) 그리고 번개가 어느 집 나무를 때리는 바람에 나무가 폭탄처럼 터졌더군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살 곳이 못되는 곳 같지만...;; 그래도 꽤나 쾌적한 환경입니다.(한국에 비하면)
2. 블로그 이야기
최근 몇 가지 준비하고 있는 것들 때문에 블로그 발행이 뜸합니다.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원래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수익과 마케팅을 위해서였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블로깅 팁이라는 엉뚱한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시 하나님의 안배인가요? 응?? 야튼 처음 목표로 했던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일단 도메인이며 서버 호스팅이며 등등을 같이 하는 친구와 이야기 중입니다. 몇 가지 연초에 약속했던(이미 다들 잊어버렸을) 사항들도 마무리하기 위해서 준비 중입니다. 뭐 그냥 그렇다구요.
3. 한국, 한국, 한국
조국 한국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서글픔입니다. 자주 하는 소리로 외국에 나가면 더 애국자가 된다고들 합니다. 기실 저 역시 한동안 한국의 뉴스가 시작화면이었습니다만 뉴스를 볼 때마다 느끼는 가슴 먹먹한 심정에 이제는 점점 뉴스를 보기조차 싫어집니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그래도 오늘도 한국의 뉴스를 봅니다.
4. 세상은 그래도 돌아간다.
그런거죠. 그렇습니다.
덧.
한국을 벗어나면 온라인 토론의 무한한 자유가 있고, 한국을 벗어나면 남은 인생 탄탄대로가 열려있고, 한국을 벗어나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한국을 벗어나면 군대에서 썩지 않아도 되고, 한국을 벗어나면 직장 상사 더러운 꼬라지 안 봐도 되고, 한국을 벗어나면 백만장자가 될 기회가 지천이고, 한국을 벗어나면...한국을 벗어나면...
한국을 벗어나면 인종차별이 있고, 한국을 벗어나면 세금폭탄이 있고, 한국을 벗어나면 자식이 경찰불러 아버지 잡아가라 그러고, 한국을 벗어나면 담배값이 최하 만원을 훌쩍 넘고, 한국을 벗어나면 기본 월세가 120만원이고, 한국을 벗어나면 짜장면 먹으러 1시간 30분 운전해야 하고, 한국을 벗어나면...한국을 벗어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