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궁상떨었던 이야기입니다. 바다건너 뉴요커의 삶을 뽀대나게 즐기시는 레일린님께서 손글씨 글을 올리셨습니다.(엄밀히 말하면 필기체 스캔본) 꽤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급하게 뒷수습하는 모습까지 멋졌다오. -_-b 엄지를 곧휴 세워드리리다. "만약 손글씨(이미지)로만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졌습니다. 몇 분의 대답이 있었는데...@Ozahir님 @pariscom님 @myungee님 등 몇 분의 말씀처럼 검색에 걸리기 어렵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슴다.(오호! 이러면서 다른 분들의 트위터까지 링크 소개해주는 친절한 재준씨-_- V)
아무리 막가파 천상천하 유아독존 독고다이 블로거라고 해도 자기 블로그에 오는 방문자가 어디를 통해 오는지 0.2초 정도는 궁금할 것입니다. 여러 유입원 중에서 블로거가 가장 좋아하는 유입원이 바로 이웃 블로그의 링크에서 오는 유입, 그리고 검색 유입입니다. 검색유입은 바로 그 블로그의 특징을 말해주는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우리는 글의 서론이나 태그 등에 검색엔진에 잘 걸릴만한 단어를 포함시켜 줍니다.(좋은 말로 SEO에 밝다 하고, 나쁜 말로 잔대가리 좋다라고 합니다. :)
검색 유입, 아이덴티티의 증명인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 티켓인가?
모든 블로그 선지자들은 검색유입이야 말로 블로그 트래픽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색어(Keywords) 관리도 극도로 조심해서 하라고 설파합니다. 키워드라는 것은 그 블로그를 설명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제 블로그의 태그를 봐도 블로그, 블로깅, 글쓰기, 발상의 전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꼬라지는 이래도 '블로깅'관련 블로그라는 것이죠. 나름 주제형 블로그(Niche Blog)입니다.(먼산)
하지만 인기검색어라는 포털의 뻘짓에 맞춰 많은 블로거들은 널을 뛰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구라'군하~ 오늘은 '소녀시대'군요. 하악하악~ 이렇게 트래픽이 최고조에 달하면 자신도 모르게 찔끔대는 짜릿함을 느끼고, 내려올 땐 무릎에 지긋지긋한 관절염의 통증을 느낍니다. 매일 널뛰기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관절이 아작나는 것을 느낍니다.(문제는 무릎 관절이 아니라 손가락과 손목 관절)
트래픽의 존재 목적
블로거는 "대부분" 자신의 블로그에 더 많은 트래픽이 몰리길 바랍니다. 아주 트래픽 폭탄에 서버가 다운되고 리셋비용을 더 지불해도 트래픽은 곧 자신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트래픽을 바라는 것일까요? 수익을 위해서? 교류를 위해서? 명예? 부귀영화? 뭣 땀시! 트래픽을 바라는 것일까요? 포털에 징징대기까지 하면서 왜 우리는 트래픽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되었을까요? 이유는 '소유욕'입니다. 트래픽의 존재 목적인 정보의 전달(이것은 소유에 반대되는 개념이지만)을 잊은채 우리는 숫자를 소유하고 싶어합니다.
무소유의 소유
산업혁명 이후 세계는 엄청난 변화를 거듭했고 인터넷(을 포함한 미디어)이라는 정보혁명(이라고 부를랍니다) 이후 세계는 더더욱 큰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박탈을 느끼고 그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잃어버리기까지 합니다. 모든 정보를 DB화시켜서 소유물로 만들었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 중입니다. 트래픽의 존재 목적인 정보의 전파와 공개를 잊어버린채 우리는 더 많은 트래픽을 소유하기를 원합니다. 역설적으로 무소유(트래픽)를 소유하려고 드는 것이죠.
블로그의 존재 이유
전 항상 '재미없는 블로깅은 블로깅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분은 조금씩 가치관을 변화해왔지만 이 생각만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일관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기적인 블로깅을 지향합니다. 독자를 즐겁게 해주는 것도 즐거움이긴 합니다. 하지만 제 글이 독자를 즐겁게 해주기 전에 저를 먼저 즐겁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제가 쓰다가 재미없으면 쳐박아 두거나 지워버립니다. j4blog는 당삼빳다3할4푼5리 재준씨를 먼저 즐겁게 해줄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결론인즉슨...
손글씨 이야기에서 비롯된 궁상을 잠깐 떨었습니다만 블로그란 존재의 본질은 블로거를 '즐겁게 하기 위한 무엇'이라고 보니깐 결론은 간단해집니다. 시로 읊어봅니다.
inspired by
Stefan G. Bucher's Daily Monster
이 양반은 괴물을 그리는 동영상으로 블로그를 꾸몄습니다. 약간의 설명(text)가 있긴하지만 검색유입은 그닥 없을 것 같습니다만 본인은 너무 보람 + 즐거워합니다. 그래픽디자인이나 일러스트레이션에 관심이 있는 분은 강츄!!
덧2)
foog님의 일러스트레이션 역시 강추! foog님을 왜 좋아하십니까?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이런 면이라고 대답할겁니다. :) 항상 정체가 궁금하다능;;
덧3)
주말입니다. 다들 행복하고 좋은 주말 보내시길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길 건널 때 차 조심하고 운전할 때 외제차 조심합시다.(아! 여긴 모조리 외제차구나!! 제길)
덧4)
글을 쓰면서 희한한 경험을 했는데 문단별로 주욱 쓰내려가서 다시 읽어보니 내용의 흐름의 역순으로 글을 썼더라는;;; 결론, 본문, 서론 순으로 글을 쓰는 재주가 저에게 있었단 말입니까???!!!!!
아무리 막가파 천상천하 유아독존 독고다이 블로거라고 해도 자기 블로그에 오는 방문자가 어디를 통해 오는지 0.2초 정도는 궁금할 것입니다. 여러 유입원 중에서 블로거가 가장 좋아하는 유입원이 바로 이웃 블로그의 링크에서 오는 유입, 그리고 검색 유입입니다. 검색유입은 바로 그 블로그의 특징을 말해주는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우리는 글의 서론이나 태그 등에 검색엔진에 잘 걸릴만한 단어를 포함시켜 줍니다.(좋은 말로 SEO에 밝다 하고, 나쁜 말로 잔대가리 좋다라고 합니다. :)
선지자의 오오라
모든 블로그 선지자들은 검색유입이야 말로 블로그 트래픽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색어(Keywords) 관리도 극도로 조심해서 하라고 설파합니다. 키워드라는 것은 그 블로그를 설명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제 블로그의 태그를 봐도 블로그, 블로깅, 글쓰기, 발상의 전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꼬라지는 이래도 '블로깅'관련 블로그라는 것이죠. 나름 주제형 블로그(Niche Blog)입니다.(먼산)
하지만 인기검색어라는 포털의 뻘짓에 맞춰 많은 블로거들은 널을 뛰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구라'군하~ 오늘은 '소녀시대'군요. 하악하악~ 이렇게 트래픽이 최고조에 달하면 자신도 모르게 찔끔대는 짜릿함을 느끼고, 내려올 땐 무릎에 지긋지긋한 관절염의 통증을 느낍니다. 매일 널뛰기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관절이 아작나는 것을 느낍니다.(문제는 무릎 관절이 아니라 손가락과 손목 관절)
트래픽의 존재 목적
블로거는 "대부분" 자신의 블로그에 더 많은 트래픽이 몰리길 바랍니다. 아주 트래픽 폭탄에 서버가 다운되고 리셋비용을 더 지불해도 트래픽은 곧 자신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트래픽을 바라는 것일까요? 수익을 위해서? 교류를 위해서? 명예? 부귀영화? 뭣 땀시! 트래픽을 바라는 것일까요? 포털에 징징대기까지 하면서 왜 우리는 트래픽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되었을까요? 이유는 '소유욕'입니다. 트래픽의 존재 목적인 정보의 전달(이것은 소유에 반대되는 개념이지만)을 잊은채 우리는 숫자를 소유하고 싶어합니다.
무소유의 소유
산업혁명 이후 세계는 엄청난 변화를 거듭했고 인터넷(을 포함한 미디어)이라는 정보혁명(이라고 부를랍니다) 이후 세계는 더더욱 큰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박탈을 느끼고 그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잃어버리기까지 합니다. 모든 정보를 DB화시켜서 소유물로 만들었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 중입니다. 트래픽의 존재 목적인 정보의 전파와 공개를 잊어버린채 우리는 더 많은 트래픽을 소유하기를 원합니다. 역설적으로 무소유(트래픽)를 소유하려고 드는 것이죠.
블로그의 존재 이유
전 항상 '재미없는 블로깅은 블로깅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분은 조금씩 가치관을 변화해왔지만 이 생각만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일관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기적인 블로깅을 지향합니다. 독자를 즐겁게 해주는 것도 즐거움이긴 합니다. 하지만 제 글이 독자를 즐겁게 해주기 전에 저를 먼저 즐겁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제가 쓰다가 재미없으면 쳐박아 두거나 지워버립니다. j4blog는 당삼빳다3할4푼5리 재준씨를 먼저 즐겁게 해줄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결론인즉슨...
손글씨 이야기에서 비롯된 궁상을 잠깐 떨었습니다만 블로그란 존재의 본질은 블로거를 '즐겁게 하기 위한 무엇'이라고 보니깐 결론은 간단해집니다. 시로 읊어봅니다.
검색유입이 없으면 어떠하리덧1)
포털유입이 없으면 어떠하리
HTML, CSS코드가 얽혀진들 어떠하리
나만 즐거우면 만고땡!
inspired by
Stefan G. Bucher's Daily Monster
이 양반은 괴물을 그리는 동영상으로 블로그를 꾸몄습니다. 약간의 설명(text)가 있긴하지만 검색유입은 그닥 없을 것 같습니다만 본인은 너무 보람 + 즐거워합니다. 그래픽디자인이나 일러스트레이션에 관심이 있는 분은 강츄!!
덧2)
foog님의 일러스트레이션 역시 강추! foog님을 왜 좋아하십니까?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이런 면이라고 대답할겁니다. :) 항상 정체가 궁금하다능;;
덧3)
주말입니다. 다들 행복하고 좋은 주말 보내시길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길 건널 때 차 조심하고 운전할 때 외제차 조심합시다.(아! 여긴 모조리 외제차구나!! 제길)
덧4)
글을 쓰면서 희한한 경험을 했는데 문단별로 주욱 쓰내려가서 다시 읽어보니 내용의 흐름의 역순으로 글을 썼더라는;;; 결론, 본문, 서론 순으로 글을 쓰는 재주가 저에게 있었단 말입니까???!!!!!
'예전 글 > 칼럼과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감동의 교감인가? 경험의 강요인가? (15) | 2009.06.24 |
---|---|
서로를 얼싸안은 블로거이길 (28) | 2009.05.18 |
인터넷 vs 저작권 (19) | 2009.05.13 |
어느 블로거의 편견으로 똘똘 뭉친 독백 (45) | 2009.05.09 |
왜 제 블로그를 구독중이신가요? (84) | 2009.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