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소개해드린 블로그를 혹시 방문해 보셨나요? 만약 방문을 해보셨다면 그들의 글이 주는 매력을 느끼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고 나면 다음에 발행될 글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합니다. 그 블로거의 다음 글은 어떤 내용일까? 어떤 재미를 줄까? 어떤 생각을 품게 할까? 어떤 고민꺼리를 던져줄까? 또 어떤 새로운 소식을 알려줄까?

우리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돈도 벌고싶고, 인기도 얻고 싶고, 많은 방문자도 얻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고, 많은 이웃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욕망의 근원에는 타인과 대화하고 싶다는 무의식이 있습니다. 두고두고 읽고 싶은 블로그의 글이 되는 방법은 바로 그곳에 해답이 있습니다.

여기 두고두고 읽고 싶은 블로그가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라.
비록 정보성 글을 발행하는 블로그라 할지라도 독자와의 대화욕망이 내재하고 있습니다. 정보성 내용이지만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담고 글을 발행하는 것이죠. 결국 독자와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는 블로그야 말로 두고두고 읽히는 블로그가 됩니다. 자신의 마음,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게 반응하는 것이 좋은 블로그를 만드는 첫 걸음입니다.

2.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블로그 글의 제목 짓기
아이폰의 국내 출시에 관한 이야기를 쓴다고 가정해봅시다. '아이폰 국내 출시 미뤄진다' '국내 출시 전망이 흐린 아이폰' 이런 제목의 글보다는 '아이폰 국내 출시가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이 휠씬 더 독자의 흥미를 끌어냅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이유를 솔직하게 적고 대화를 유도하십시오.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생각은?' 이런 식의 질문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도 좋겠죠.

3. 내가 아는 것만 솔직하게 적자.
가끔 경제 관련 블로그를 보면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모은 정보들을 마구잡이로 조합하다보니 논리도 맞지않고 중구난방으로 결론맺는 글을 봅니다. 사실이 있다면 그에 관한 나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의견이 잘못되었거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옳습니다.

4. 1년 뒤에도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고민하자.
최근의 인터넷 찌라시가 아니라 과거 신문지상에 올랐던 글은 몇 십년이 흘러도 분명 읽을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블로그의 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개인의 사소한 일상을 적은 글이라도 1년 뒤, 5년 뒤, 10년 뒤에 읽을 때 '그때는 그랬었지'라는 회상을 불러일으키는 글이라면 분명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처럼 노하우에 관련된 글을 발행하는 분들은 더더욱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저부터..ㅠ,.ㅠ)

5. 생각의 깊이, 형식을 논하지 말자.
리뷰 글은 어떤 형식으로 쓰여져야하고, 노하우에 관한 글은 어떻게 쓰여져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지 마십시오. 나의 글이 어려운 용어나 외래어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고 고민하지 마십시오. 나의 글에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거나 생각의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중단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지금 글은 분명 최악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글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모습을 느껴보십시오.
rubix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처음 블로그의 글을 쓸 때의 느낌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첫 댓글이 달렸을 때의 느낌과 첫 트랙백이 남겨졌을 때의 그 설레임을 떠올려보세요. 여러분의 글이 독자에게 그런 설레임을 주는 글이기를 노력하세요. 나의 다음 글은 어떤 새로운 느낌을 독자에게 줄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사진은 피사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좋은 글은 여러분의 마음을 드러내는 글입니다.

어려운 단어나 정형화된 형식, 깊이있는 체하는 글보다는 편하게 읽혀지더라도 그 속에 여러분이 독자와 대화하고 싶은 마음을 여실히 드러내십시오. 그런 마음을 글 속에 온전히 담아 둘 때 여러분의 글은 독자들에게 두고두고 읽힐 글이 될 것입니다.

덧1)
고로...저는 이 글을 통해 여러분과 대화하고자 하는 욕망이 겁나게 강하다는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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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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