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블로그들의 로망인 댓글과 트랙백.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은 진리입니다. 그러나 '진리는 저 너머에'라는, 무슨 X-File 문구도 아닌데 왜 내 블로그에는 지지리 궁상 만주벌판의 황량함만 드러나는지 많은 블로거들은 고민합니다. 게.다.가!! 방문자의 숫자를 보면 몇 백 단위가 아니라 천 단위가 훌쩍 넘는데도 불구하고 댓글은 하나도 없는 기현상을 접할 때는 '아아~ Jack's job 같으니라구. 무심한 방문자들이여. 발병 오지기 나버려라'라는 마음까지 듭니다.

왜! 왜! 왜! 내 블로그엔 댓글이 없을까???

1. 몇 개의 글을 남기나?
하루에 수십개의 글을 올린다고 해서 수많은 댓글이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잘 쓴 블로그 글 하나 열 펌글 안 부럽다.'는 말도 있습니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은 곧 독자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그것은 또 생각의 교류로 이어집니다. 일주일에 하나라도 좋은 글을 만들어 보세요.

2. 누가? 왜 블로그에 방문하나?
여러분의 글을 읽는 분들은 누구인가요? 메타블로그 등에 올려서 제목을 그럴듯하게 지어두고 낚시 중이라면 댓글은 포기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글을 읽는 독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나요?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어떤 한 분에게 편지를 쓰듯 글을 써보세요. 그 독자는 분명 다음 방문때는 댓글을 남길 것입니다.

3. 몇 개의 댓글을 남기나?
제가 잘 써먹는 비유중의 하나인 '거울의 진실'은...내가 먼저 웃어야 거울도 웃는다는 겁니다. 내가 댓글을 기다린다면 먼저 댓글을 남기십시오. 그리고 그 댓글은 부메랑이 되어 여러분에게 날아옵니다. 아. 물론 부메랑에 맞아 죽는 것은 아니고...선물이 되어 돌아올껍니다.

4. 댓글을 남긴 분께 어떤 답글을 남기나?
1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이제 어떤 분과는 - 비록 인터넷으로 맺어진 인연이지만 - 댓글로 가볍게 농담하는 사이 '이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댓글을 남긴 분께는 최대한의 존중을 다해서 답글을 남기고자 합니다.(아니라면 난감) 댓글을 남긴 분께 얼마나 존중하는 마음으로 답글을 쓰시나요? 그저 '감사합니다.'라는 답글을 남기진 않나요?

5. 댓글은 우표수집이 아니다.
댓글이 많이 달린 블로거가 댓글 자랑하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그들은 그저 자신과 생각을 나누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자신 역시 다른 블로그에 더 많은 댓글을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댓글은 전리품도 아니고 훈장도 아니고 우표같은 수집품도 아닙니다. 생각의 교류입니다.

6. 댓글의, 댓글을 위한, 댓글에 의한 블로그?
가끔 어떤 블로거는 '제 블로그엔 댓글이 너무 없어요'라는 글을 씁니다. 물론 그들이 원하는 것은 생각의 소통과 교류겠지만 간혹 주객이 전도되지 않았나 생각도 해봅니다. 블로그는 댓글에 의해 운영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블로거의 글에 의해 운영되어집니다. 좋은 글은 댓글을 불러들입니다.
We want you

니가 먼저!!! 댓글을

j4blog를 처음 시작했을 때 하루에 3,4개의 글을 발행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블로그에 방문하고, 또 댓글을 남길 줄을 몰라서 그저 내 블로그에 많은 글을 올리면 방문자도 늘어나고 댓글도 늘어나겠거니 생각을 했습니다.[각주:1] 그러나 무려 200여개 이상의 글이 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블로그에 댓글은 열 손가락이면 충분했었습니다.

여러분의 블로그에 많은 댓글을 기대하시나요? 많은 트랙백을 기대하시나요? 그렇다면 지금 다른 분의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세요. 내가 먼저 나의 느낌, 나의 생각을 던져주세요. 눈팅만이 아닌 미팅을 하신다면 여러분의 블로그 댓글은 분명 늘어날 것입니다.

댓글을 남기세요.....?응??

  1. 예전엔 몰라서였지만 지금은 바빠서....(먼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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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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