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작업을 '이미 대리석안에 있는 형상을 해방시켜 주는 것'이라 불렀습니다. 즉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형상이 더 이상 머리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대리석에 투영될 정도의 상상력을 발휘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상상력의 힘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식을 구하기 위해 냉장고를 들어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 불을 피하기 위해 4,5층 높이에서 뛰어도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남은 이야기, 최면을 건 후 성냥이라고 말한 만년필에 화상을 입은 이야기등...수많은 상상력의 힘에 관한 이야기들은 기묘한 느낌마저 줍니다.
mepay님이 현재 기획중이신 작은 반란을 꿈꾸며 "도토리속에 참나무가 보인다.." 는 웹 생태계에서 거대한 미래를 꿈꾸는 작은 씨앗을 보는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작은 도토리에 불과하지만 이미 그 속에는 거대한 참나무가 존재하고 있음을 내다보는 상상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작은 씨앗이 자라서 큰 나무가 되기까지는 거대한 시련을 겪고 이겨내야 합니다. 잘 보호받은 씨앗은 적당한 수준까지는 잘 자라지만 결코 큰 나무가 되지는 못합니다. 또한 나무라고 부를만한 지경의 크기가 되었어도 그 뿌리를 대지에 든든히 박아두지 못하면 폭풍이 몰아칠 때 뿌리째 뽑혀버리는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결국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크게 가지를 뻗어 한껏 태양을 흡수하는 것과 동시에 크게 뿌리를 뻗어 대지의 양분을 흡수해야 합니다. 작은 도토리 속에서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큰 가지만 볼 것이 아니라 드러나지 않을 거대한 뿌리까지 같이 보는 상상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블로깅을 운영함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현재의 내 블로깅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블로그가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6개월, 1년 후를 내다보시길 바랍니다. 어떤 모습의 블로그가 되어 있을 것인지 또 어떻게 내 모습이 변해 있을 것인지 이미지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상상력을 더 발휘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상상속의 블로그는 이미 폐업중이 아니신가요?
여러분 상상속의 블로그는 더 많은 방문자와 더 많은 나눔과 교류를 가지고 있나요?
폐업중이라면 내 블로그에 필요한 양분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보시고 혹시 지금보다 더 많은 나눔이 있다면 앞으로 내가 유지해야할 것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가늠해보시길 바랍니다. 긍정적인 상상력이 낳는 힘은 작은 몸의 어머니가 냉장고를 들어낼 수도 있고, 5층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상상력이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냅니다.
------------------------------------------덧--------------------------------------------
아래 글은 mepay님께 트랙백으로 보내는 내용입니다.
현재 mepay님의 기획은 '삼겹살'을 판매하는 쇼핑몰의 운영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운영은 각각의 블로거들이 맡아서 하는 형태입니다.(제가 알기론) 제가 몇가지 고민한 바에 의하면...
1. 블로거들의 공간을 초월한 노동 집약을 이루기 위한 방법
상주하는 직원이 아니라 위치적으로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많은 블로거들의 연합체적인 회사의 운영을 위해서는 24시간 긴밀한 연락 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 디즈니사에서 해외의 지사와 공동 작업을 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구축했던 것은 긴밀한 피드백 체계와 일정관리(Scheduling) 였습니다.
2.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의 차이의 이해
어떤 멤버는 지리적 위치때문에 한번도 얼굴을 못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의 발달로 화상채팅도 가능하지만 그것은 그저 일시적인 재미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결국 보이지 않는 멤버는 항상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과 신뢰의 결여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의 차이를 다른 멤버가 이해를 해줘야 함은 물론 배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3. 결국 필요한 것은 사람의 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있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결국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상품을 포장하는 것까지 인터넷 쇼핑몰 운영하듯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건을 포장하고, 배송하고 관리하고, 보관하는 등등의 일련의 작업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람의 '손'입니다.
4. 시스템의 구축과 이익의 분배
이부분은 제가 '팀블로그의 장단점과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에 적어두었기에 부연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사실 3,4번은 mepay님이 더 잘 아실테고 혹 관심있으신 분을 위해 적어둡니다. 그 외에 대충 떠오르는대로 잡담 몇 마디를 합니다.
5. 사람의 입맛은 고급화되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워낙에 많은 외식집과 외식사업탓에 별별 희안한 아이템들이 다 나옵니다. 삼겹살을 예를 들자면 와인숙성, 대나무통, 된장 숙성등의 고기를 변형시키는 방법에서 옥돌구이, 황금불판, 돌판, 솥뚜껑 등등 굽는 방법을 변형시키고 김치구이, 절임, 된장, 계란 등등의 고기 외적인 부분의 특징을 내세우는 집 등 수많은 변형이 있습니다만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바로 삼겹살입니다. 고기가 맛이 없다면 아무리 다른 외적인 요소를 변형시켜도 의미없다는 것이죠. 결국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것을 변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라고 봅니다.
6. 쇼핑몰과 배송 시스템 그리고 즐거움을 같이 배송하는 것
한국인은 같이 식사하는 즐거움을 버리지 못합니다. 혼자 식사하는 것을 서글픈 인생으로 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외식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삼겹살 식당이 아니라 쇼핑몰이라면 인테리어, 고기를 굽는 방식, 자리 등등 모든 것은 구매자의 먹는 환경에 달려있습니다. 결국 쇼핑몰과 소비자가 만나는 방법은 고기(포장까지 포함)인 상품과 배송서비스(사람까지 포함) 두가지 방법 뿐입니다. 이 만남을 어떻게 좋은 이미지로 만들어가는가가 중요합니다.
대략 잡담식인데 가만 생각하니 관념적인 부분만 생각하고 실제 아이디어는 하나도 없네요. -_-; ㅎㅎㅎ
mepay님이 현재 기획중이신 작은 반란을 꿈꾸며 "도토리속에 참나무가 보인다.." 는 웹 생태계에서 거대한 미래를 꿈꾸는 작은 씨앗을 보는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작은 도토리에 불과하지만 이미 그 속에는 거대한 참나무가 존재하고 있음을 내다보는 상상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작은 씨앗이 자라서 큰 나무가 되기까지는 거대한 시련을 겪고 이겨내야 합니다. 잘 보호받은 씨앗은 적당한 수준까지는 잘 자라지만 결코 큰 나무가 되지는 못합니다. 또한 나무라고 부를만한 지경의 크기가 되었어도 그 뿌리를 대지에 든든히 박아두지 못하면 폭풍이 몰아칠 때 뿌리째 뽑혀버리는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결국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크게 가지를 뻗어 한껏 태양을 흡수하는 것과 동시에 크게 뿌리를 뻗어 대지의 양분을 흡수해야 합니다. 작은 도토리 속에서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큰 가지만 볼 것이 아니라 드러나지 않을 거대한 뿌리까지 같이 보는 상상력이 있어야 합니다.
딴 놈 다 죽고 나만 살았다.
여러분 상상속의 블로그는 이미 폐업중이 아니신가요?
여러분 상상속의 블로그는 더 많은 방문자와 더 많은 나눔과 교류를 가지고 있나요?
폐업중이라면 내 블로그에 필요한 양분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보시고 혹시 지금보다 더 많은 나눔이 있다면 앞으로 내가 유지해야할 것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가늠해보시길 바랍니다. 긍정적인 상상력이 낳는 힘은 작은 몸의 어머니가 냉장고를 들어낼 수도 있고, 5층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상상력이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냅니다.
------------------------------------------덧--------------------------------------------
아래 글은 mepay님께 트랙백으로 보내는 내용입니다.
현재 mepay님의 기획은 '삼겹살'을 판매하는 쇼핑몰의 운영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운영은 각각의 블로거들이 맡아서 하는 형태입니다.(제가 알기론) 제가 몇가지 고민한 바에 의하면...
1. 블로거들의 공간을 초월한 노동 집약을 이루기 위한 방법
상주하는 직원이 아니라 위치적으로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많은 블로거들의 연합체적인 회사의 운영을 위해서는 24시간 긴밀한 연락 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 디즈니사에서 해외의 지사와 공동 작업을 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구축했던 것은 긴밀한 피드백 체계와 일정관리(Scheduling) 였습니다.
2.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의 차이의 이해
어떤 멤버는 지리적 위치때문에 한번도 얼굴을 못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의 발달로 화상채팅도 가능하지만 그것은 그저 일시적인 재미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결국 보이지 않는 멤버는 항상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과 신뢰의 결여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의 차이를 다른 멤버가 이해를 해줘야 함은 물론 배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3. 결국 필요한 것은 사람의 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있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결국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상품을 포장하는 것까지 인터넷 쇼핑몰 운영하듯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건을 포장하고, 배송하고 관리하고, 보관하는 등등의 일련의 작업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람의 '손'입니다.
4. 시스템의 구축과 이익의 분배
이부분은 제가 '팀블로그의 장단점과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에 적어두었기에 부연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사실 3,4번은 mepay님이 더 잘 아실테고 혹 관심있으신 분을 위해 적어둡니다. 그 외에 대충 떠오르는대로 잡담 몇 마디를 합니다.
5. 사람의 입맛은 고급화되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워낙에 많은 외식집과 외식사업탓에 별별 희안한 아이템들이 다 나옵니다. 삼겹살을 예를 들자면 와인숙성, 대나무통, 된장 숙성등의 고기를 변형시키는 방법에서 옥돌구이, 황금불판, 돌판, 솥뚜껑 등등 굽는 방법을 변형시키고 김치구이, 절임, 된장, 계란 등등의 고기 외적인 부분의 특징을 내세우는 집 등 수많은 변형이 있습니다만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바로 삼겹살입니다. 고기가 맛이 없다면 아무리 다른 외적인 요소를 변형시켜도 의미없다는 것이죠. 결국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것을 변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라고 봅니다.
6. 쇼핑몰과 배송 시스템 그리고 즐거움을 같이 배송하는 것
한국인은 같이 식사하는 즐거움을 버리지 못합니다. 혼자 식사하는 것을 서글픈 인생으로 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외식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삼겹살 식당이 아니라 쇼핑몰이라면 인테리어, 고기를 굽는 방식, 자리 등등 모든 것은 구매자의 먹는 환경에 달려있습니다. 결국 쇼핑몰과 소비자가 만나는 방법은 고기(포장까지 포함)인 상품과 배송서비스(사람까지 포함) 두가지 방법 뿐입니다. 이 만남을 어떻게 좋은 이미지로 만들어가는가가 중요합니다.
대략 잡담식인데 가만 생각하니 관념적인 부분만 생각하고 실제 아이디어는 하나도 없네요. -_-; ㅎㅎㅎ
'예전 글 > 칼럼과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인맥은 내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 (44) | 2008.04.25 |
---|---|
Web 2.0 지배할 것인가? 지배 당할 것인가? (18) | 2008.04.18 |
메신저 프로그램, 블로그 그리고 대화 욕망 (21) | 2008.04.08 |
펌로그, 포털 중 누가 비난받아야 하는가? (32) | 2008.04.04 |
바람 잘 날 없는 블로고스피어라서 좋다 (10) | 2008.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