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았을 때 갑자기 떠오른 질문이 있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할 때의 목적인 블로깅에 관한 일종의 조언(피식~)을 쓰려고 했는데 지금, 저는 독자에게 어떤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꽤나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_-a 삐딱선을 타기 일쑤이고, 답글은 잊어먹기를 밥 먹듯하는 불친절한 재준씨가 여러분에게 무슨 큰 도움을 줬겠습니까마는! 나름대로는 처음 시작하신 블로거에게, 또 이미 짬밥 좀 있는 블로거이지만 망각하기 쉬운 '본질'에 대해서 꾸준히 이야기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은 꽤나 매력적인 것입니다.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바이지만 이기적인 블로거가 되자는 것, 즉 나 자신이 먼저 즐겁게 글을 쓰면 독자도 즐거울 것이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먼저 즐기는 요소 중에 '타인에게 도움된다'는 것을 즐기는 분도 있을겁니다. 저도 일정부분은 그런 즐거움이 있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글을 써왔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를 돕는다는 부분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블로깅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은 어떤 정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부분이 가장 클겁니다.(일종의 후원 방식의 도움도 있습죠) 그렇다면 가장 가치있는 정보를 가장 편리하고 가장 쉬우면서 헌드레드퍼쎈트 공짜여야 그야말로 순수한 도움이 될겁니다.

가장 가치있는 정보란 어떤 것일까요?
- 난 이따위 블로깅으로 월 $ 1000 찍는다.
- 난 요로코롬 리뷰해서 월 200만원 번다.
- 이렇게 하니깐 독자가 2000명 되던데요...
- 나만 따라하면 개인 이미지메이킹, 개인브랜딩 잘 됩니다.
- 어떻게 난 글쓰기에 통달하게 되었나? 이렇게...
- 호주 이민, 맨땅에 헤딩해보니~
수없이 많은 질문과 수없이 많은 대답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각자의 상황이 다 달라서 말 그대로 case by case 경험담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수많은 경험담은 응집되고 농축되어 하나의 거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이런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것이고 또 그것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실

가장 편리하고 가장 쉽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검색에 잘 걸리게 해준다.
- 메타블로그, 포털 등에 글을 제공하여 쉽게 찾게 해준다.
- 블로그의 글의 가독성을 높인다.
- 블로그 디자인을 정보 전달을 위해 최대한 편리하게 만든다.
- RSS 구독을 편리하게끔 돕는다.
- 자신의 정보를 eBook으로 무상 제공한다.
역시 수없이 많은 방법이 있을겁니다. 중요한 것은 실행

닥치고 쓰기나 하셈!

본질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1. 나는 가치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
2. 나는 내 정보를 다른 이와 공유하여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
3. 나는 나의 정보를 공유한다.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것은 내가 가진 어떠한 하찮은 정보라도 남에겐 엄청난 가치있는 정보일 수 있다는 것. 내가 가진 정보를 물 위로 띄워서 타인들이 발견하게 하는 것 두가지 입니다. "에이~ 이게 뭐 도움 되겠어?" 이렇게 치부해버리거나 "해봐야 고맙다는 놈도 없고~" 이렇게 포기해버리면 진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그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단지 글을 쓰는 것만으로 블로그 방문자를 도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인정

히브리어로 도움이라는 단어는 Ezer입니다. 이것은 Helper, 배우자, 영적으로 돕는 자라는 의미도 있습니다.[각주:1] 비록 사소하지만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세상엔 있을지 모릅니다.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수익도 얻고, 명예도 얻고, 자기계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글쓰기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 이제...닥치고 블로그에 글이나 씁시다. 뻥치지는 말고!

덧1)
초안없이 휘리릭 글을 날려쓰니 중구난방이로세~ 잇힝~

덧2)
인생은 졸라 장애물 경기입니다. 매 순간 우리는 우리 삶의 장애물을 만납니다. 만약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장애물은 도미노처럼 우다다다~ 무너져서 잘 깔린 도로가 되어줄지 모릅니다. 누군가 날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누군가 날 위하여 누군가 손을 내밀고 있을지 모릅니다. 단지 우리는 그 손을 보지 못할 뿐이죠.

덧3)
자~ 이렇게 글을 쓰면 꼭! '전 남을 도울 재간이 없어서 블로깅을 못하겠네요'식의 해석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도 썼지만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있고 AND 남을 도울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전 무지 글 쉽게 씁니다. 어렵게 쓸 재주도 없고...그래도 혹시나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언제든 질문하십시오. 뻘쭘함은 순간이지만 오해로 인한 피해는 오래갑니다.
  1. 가끔 이런 엉뚱한 지식을 가진 본인의 모습을 볼 때마다 느끼는 명언 "열 재주 가진 놈이 하루 땟거리 걱정한다" OTL...줸장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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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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