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로거뿐 아니라 해외의 블로거들도 자신의 블로그 글을 홍보하기 위한 가장 최우선 방법으로 삼는 것이 바로 메타 블로그 사이트의 이용입니다. 메타 블로그 사이트는 그야말로 펄펄 끓어오르는 가마솥 같아서 수없이 많은 글들이 그 속에서 살아서 꿈틀대고 있습니다. 많은 좋은 글과 많은 좋지 않은 글이 한데 어우러져 요동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들어 메타 사이트의 몇 몇 우려되는 모습이나 지나친 모습(사실은 그 기준도 애매하지만)에 실망한 많은 분들이 메타 사이트를 탈퇴하거나 혹은 아예 블로그 자체를 접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게다가 메타 사이트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에 더 비중을 두고 걱정어린 눈으로 메타 사이트들을 보고 있는 글들을 점점 많이 만나게 됩니다. 덧1)

사실 엄밀히 따지면 메타 사이트라는 것이 한 회사에서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 블로그들이 만들어가는 거대하고 제어불능인 블로고스피어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필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매번 체크해서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글들은 삭제해간다고 하더라도 그 효력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니들 맘대로 하셈~' 태도로 나몰라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덧2)

세상에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같이 존재합니다. 한쪽만 보고 싶다고 원대로 되는 곳이 아닙니다. 블로고스피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좋은 글을 보고 싶은데 이 메타 사이트에는 쓰레기가 산재하고 저 메타 사이트에는 거름(사투리삘.. -_-)이 산재하다고 불평해봐야 소용없는 일 같습니다.

좋은 글은 보고 싶은데 메타 사이트에 넘쳐나는 쓰레기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살짝 조언을 해드리자면...먼저 진주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조개들을 까봐야 압니다. 그냥 멀리서 어라? 저쪽 조개들 깨끗하네 그러면서 까봐야 발견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말인즉, 좋은 글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좋은 글이 있는 블로그는 다른 글도 대부분 좋습니다. 그리고 그 블로그에 링크된 다른 블로그를 찾아가보면 역시 좋은 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의 좋은 글을 발견하면...진주목걸이처럼 줄줄이 연결된 좋은 글이 여러분을 따라 올 것입니다. 그런 글들을 RSS로 등록해두면 손에 들어온 진주를 다시 잃어버릴 염려도 없죠. ^^
pearl

너므너므 조흔 진주라네


호랑이를 잡기위해 간이 배밖에서 드리블을 하는 하룻강아지를 호랑이굴에 집어던져라는 말처럼...쿨럭...
먼저 메타사이트라는 뻘 속을 찾아보세요. 그러면 언젠가 아름답고 찬란한 진주가 여러분의 손에 들어갈 것입니다. 메타사이트가 더럽다고 해서 그 속까지 뽀글이 장군의 속처럼 썩어있진 않습니다. 갸는 아주 특이한 케이스예요. 좋은 글을 보려면 메타 사이트로 가야하는 질문에는...저는 네라고 대답합니다.

덧1)
좋은 말로 걱정어린 눈으로 쓴 글이고 나쁜 말로는 '아이 쉑햐~ 야이 지저분한 넘들아!!' 고함치는 글이죠.

덧2)
아마 이런 부분에 가장 효과적인 필터링 기술을 만든 회사는 앞으로 5년이상은 떵떵거리며 먹고 살지 않을까 살짝 망상을 해봅니다. 부디 한국에서 먼저 개발해주시길...

덧3)
사실 이 글을 쓴 이유는 최근 블로고스피어를 떠나는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물론 블로그가 삶은 아닙니다만 하찮은 이유때문에 블로깅의 즐거움을 놓치기엔 너무 손해 보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 경험입니다. 그리고 메타 사이트에서 가끔가다 진주를 발견한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에 두서없이 몇 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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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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