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공간에는 너무나도 많은 글이 있습니다. 다들 정보의 과잉화시대라고 그럽니다. 너무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다보니깐 어떤 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어려운 시절이 되어버렸습니다.

전 아직도 예전에 봤던 영화 '장미의 이름' 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숀 코넬리가 살인사건을 추적하다가 과거의 유산(Book!!!)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는 상관없이 감탄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원작자인 움베르토 에코의 활자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죠.

디지털 시대가 되고 너무나도 쉽게 자신의 글을 장식할 수 있고, 지울 수 있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너무 쉽게 copy n paste 가 가능한 시대이죠. 하지만 여러분이 블로그에 글을 적으실 때는 무수히 많은 고민을 하고 적습니다.(그러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귀중하게 작성하신 글이 휙~ 묻혀버리면 그 기분은 어떨까요? 자신이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하늘로 보내는 기분이 들지않나요?

전 블로그를 운영한지 얼마되지 않지만 예전에 작성했던 글을 하나도 남김없이, 수정없이 그대로 보관하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나의 그 조금은...부끄러운 글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제 개인의 성장의 일기이죠.  내 블로그에 글의 발행(!!!!!)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 내 글은 블로고스피어라는 가상 공간으로 휙~하고 날아가 버립니다. 병 속에 편지를 넣어 바다에 띄우는 기분입니다. 파도에 쓸려가면 다시는 글을 수정하기도, 되물리기도 힘들죠.

전 이 글을 보시는, 혹은 RSS로 보시는 모든 분께 연애편지를 쓰는 기분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맞춤법을 검사하고, 글의 흐름을 검사한 다음 발행 버튼을 누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제가 잘난 것도 아니고, 저 역시  어마어마한 실수가 많습니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인터넷 뉴스 기자는 어떨까요? 요즘.은..정말...뭐라 할 말 없습니다.
개인 블로거보다 더 못한 인터넷 기사는 제발 자진 사표를 내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foog님의 블로그 에서 배를 잡고 웃으시길....바로!!! 이 글입니다 ㅠㅠ

여러분의 귀중한 글이 묻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의 모든 글을 하나 하나 다 읽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 저에게 연애편지를 쓰신다고 생각해주세요.(중늙은이지만...)
저도 여러분에게 연애편지를 쓰는 기분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고 계속 그럴 것이구요..

진정으로, 진심으로  여러분의 모든 글. 감사함으로 읽고 있습니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글이 마음에 드셨나요? Bookmark하시고 RSS로 무조건 읽으세요.]

AddThis Social Bookmark Button            AddThis Feed Button
Posted by 만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