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처음 만들고나면 자신의 RSS를 사방에 뿌리기 위해 대부분의 블로그들은 메타블로그와 포털, 검색엔진 등에 자신의 RSS를 등록합니다. 그리고 유입경로(Referrals)를 보면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한 곳에서 많은 방문자가 들어오게되죠. 아마도 국내 블로거들이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대하는 메타블로그[각주:1]는 바로 다음블로거뉴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포털에 연결되어있는 서비스라서 가장 많은 방문자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블로그의 가치는 무엇으로 인정 받을까요? 많은 방문자? 많은 구독자? 메타블로그 랭크? 영향력? 업계의 인정?? 그래서 블로그의 가치를 측정해주는 장난스러운 측량법도 잊을만하면 다시 유행하더군요. 제가 알기로 한국에서도 꽤 많은 방문자를 가진 블로그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블로그들의 가치가 가장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블로그의 가치의 척도는 같은 블로그가 얼마나 인정해주는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대화 중에 자신의 친구, 선배, 동료의 이야기를 많이 꺼내는 이들의 심리는 '자신의 컴플렉스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체제로 타인을 불러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자신이 가지지 못한 부분을 친구나 선배 동료가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인정해주는 것이죠. 즉 타인에 대한 인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이것은 명언, 속담, 어록등을 자주 인용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심리입니다. 저처럼...) 갑자기 웬 심리학 공부냐면...제가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저의 부족함을 메꾸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다른 블로거의 이야기를 링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도 링크는 사용되지만 8:2 정도의 비율로 긍정적인 인용이 많다고 봅니다.

제가 가장 반가운 블로그 유입경로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백만개의 트래픽 폭탄을 안겨주는 다음블로거뉴스도 아니요, 메타블로그인 올블, 블코, 믹시, 한RSS도 아니요, 블로그의 성격을 가장 잘 인정해주는 검색엔진 유입도 아닙니다.

제가 가장 반가운 유입경로는 바로 이웃블로거의 링크에서 온 것입니다.


저나 저의 글을 언급해주신 이웃 블로거들, 그리고 그 언급된 링크를 통해서 j4blog라는 변방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방문자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블로깅하는 맛이 납니다. 맛이...므하하하하하하~

덧1)
가끔 생각해보는 것이 메타블로그에 등록도 않고 자신을 알리기에 어떤 활동도 하지 않는 블로그, 그러나 다른 이웃 블로거들에 의해 알려져가는 블로그. 말 그대로 Viral Blog의 출현을 기대해봅니다. 물론 제가 알고있는 분들도 몇 분 있습니다만...
  1. 메타블로그라고 말하기가 조금은 거시기하지만 야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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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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