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일반적인 글쓰기와 약간 그 성격이 다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읽기의 차이는 꽤 큰 편입니다. 온라인의 글은 독자에 의해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스캔되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에 독자의 눈을 사로잡아야 되고 간단 명료하게 글쓴이의 의도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 3초 이내로 외면받거나 심한 경우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해석되어 비난받기도 합니다.

블로그 글쓰기를 잘 하는 방법이 참으로 많이 있지만 망치는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만약 아래 방법들을 그대로 활용한다면 아마 여러분의 블로그는 황량한 만주벌판처럼 정적이 감도는 썰렁한 곳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따위로만 한다면...!!!


금단의 세 가지 방법! 블로그 글쓰기 이따위로 하면 제대로 망한다~ 시작합니다.

1. 어려운 단어를 남발하라.
'방노의 일로 심산하여 분노가 종횡무진하더니 이리 추세하여 마음푼 다행일세' 히트드라마인 '추노'에서 양반이 했던 대사입니다. 도대체가 뭔 말인지 상놈들은 알아먹지를 못합니다. 예전 어떤 영화 평론글이 워낙 어려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라고 글을 남기자 '이해 못하면 껄떡대지마라'는 식의 답을 남긴 사람이 있습니다. -_- V

블로그에는 차후 난해한 문자로 기하면 방노들과 하민들의 접근이 불용이할 터이니 홀로 독야청청할 수 있으리

2. 감정에 1,000,000 % 충실하라.
블로그는 개인의 생각, 감정등이 많이 들어있는 개인미디어입니다. 하지만 비록 개인미디어라고 할지라도 '이런 짚신벌레쉑들아 그것도 머리라고 돌리냐?' '미친 ILLHVVHL들 ㅈㄹ을 해요' 등등의 욕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곧 불특정 블로그 방문자들을 불편하게 합니다.

블로그에 떵을 싸대건 뭘 하건 상관없는데 부디 문 닫고(비공개) 혼자 감상합시다.

3. 맞춤법, 띄어쓰기를 무시하라.
어차피 인터넷 글쓰기! 은어, 속어등을 남발해도 다들 알아볼터! 맞춤법은 초등학교때 기억으로! 띄어쓰기는 문서 프로그램이 해주는데로! 사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독자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이런 배려마저 해주지 않으면서 방문자가 많기를 바래서는...

쉐상만사독고다이인쉥! 어차피 읽글넘은 읽고 말놈은 만다.

결론따윈...
블로그에 글쓰는 것이 때로는 쉽게 느껴지지만 때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내가 원하는 글을 쓰고 내가 써면서 즐거운 글을 쓰는 것은 좋지만 방문자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정도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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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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