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블로그와 망한 블로그...그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이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두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전제 1. 모든 이들이 성공을 위해서 블로그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제 2.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성공한 블로그의 개념은 일반적인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성공한 블로그 - 방문자, 댓글, 교류, 구독자등이 많은,
                                특정 주제를 일관되게 지키고 있는
                                수익이 안정적인
          실패한 블로그 - 방문자, 댓글, 교류, 구독자등이 극히 적은,
                                주제도 수시로 변하거나 딱히 특정 주제도 없는 (물론 개인 일상 블로그를 제외한)
                                수익이 전혀 없는
          이렇게 성공과 실패로 나누었습니다. 글을 위한 억지 분류임을 말씀드립니다.

우리, 원조거등요

한동안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 고든 램지가 진행하는 'Kitchen Nightmare'라는 TV show에 흠뻑 빠져있었습니다. 망해가는 레스토랑에 일주일동안 컨설팅을 하고 재건한다는 내용입니다. 쉐프 램지는 워낙에 세계 일류 요리사이기도 하거니와 어마어마하게 거친 그의 입에서 나오는 신랄한 비판(삐익~에서 시작해서 삐익~으로 끝날 정도)으로도 유명한 사람입니다.
망해가는 레스토랑에 가서 오너의 자존심을 물에 풀어놓은 창호지마냥 흐늘흐늘 걸레로 만들어버립니다. 하지만 그의 지적은 결국은 '정직'한 것이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욕을 얻어먹으면서도 받아들여서 결국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 성공으로 돌아섭니다.

몇 편을 보다보니 망해가는 식당들은 몇 가지의 이유가 있지만, 공통적인 것이 멤버중의 한 명이 망해가는 원인인 경우가 많더군요. 매니저라면 손님과 히히덕거리기만 좋아하거나, 주인이라면 아주 무능력하거나 겉멋만 들어있는 경우, 주방장인데도 요리에 전혀 관심없는(!!!) 요리사이거나...꼭 한 명씩 '고문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블로그를 운영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패한 블로그에는 꼭 한가지의 약점이 있습니다. 내 블로그만의 고문관이 숨어 있습니다. 그 썩은 부분을 잘라내야만 블로그는 살아 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합니다. 자신의 블로그가 무슨 장점이 있고 무슨 단점이 있는지 시간을 들여 찬찬히 확인해 보시고 그 단점을 어떻게 고칠 것인지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블로그를 사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도메인을 구입하고 서버 호스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블로그를 만듭니다.
2. IT를 주제로 포스팅을 하고 애드센스 혹은 다른 광고를 설치하고 하루에 3,4개씩의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3. 애드센스의 정책이 바뀌자 수익이 급격히 줄어들고 나와 비슷한 주제의 경쟁 블로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납니다.
4. 보다 많은 트래픽을 위하여 이슈글을 올리기 시작하고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글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결국은 다른 블로그의 IT정보를 불법 복사해서 올립니다.
5. 다양한 이유로 점점 글의 숫자도 줄어들고 수익도 줄어들자 금새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이 블로그의 실패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빠른 시간에 승부를 보려고 한 점입니다. 그럼 다시 자신의 단점을, 실패의 원인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과감히 자신의 주제 이외의 글을 잘라내고 다시금 더 좋은 자료를 만들기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야 살아남겠죠. 많은 블로그의 실패 원인은 급하게 성공하려고 한데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만 정리하면 이토록 깔끔해집니다.


그렇다면 망한 블로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1. 짧은 시간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
최소 6개월은 아무도 당신의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겨우 한 두달 해보고 '에이 사람도 안 오네'라며 블로그를 폐쇄한다면, 당신의 블로그는 영원히 망한 블로그입니다.

2. 숫자만을 보려고 한다.
방문자 숫자, 광고 클릭 숫자, 수익 숫자...이렇게 숫자만을 본다면 결국은 어떤 공동구매 블로그처럼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대화이고 그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하고, 편안함을 주고, 즐거움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지않다면 당신의 블로그는 망한 블로그입니다.

3. 무한경쟁으로만 보려고 한다.
나와 같은 주제의 블로그를 보면 괜히 기분이 나빠집니다. 그 블로그가 나보다 방문자가 많으면 더 기분이 나빠집니다. 그 블로그가 나보다 수익이 많으면 더욱 더 기분이 나빠집니다. 제발 "사촌토지구매후신경성위궤양" 증상에서 벗어나십시오. 그렇지 못하면 당신의 블로그는 영원히 망한 블로그입니다.

결.
여러분의 블로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최소 6개월은 블로그에 매진할 수 있는 지구력과 인내력, 블로깅을 숫자만으로 보지않고 대화와 교류, 서비스로 볼 수 있는 진정성, 나만의 브랜드, 나만의 아이디어로 주변의 동료들과 같이 윈윈할 수 있는 독창성과 친화력, 이 덕목들은 여러분의 블로그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블로그는 성공에 가까운가요? 아니면 실패에 가까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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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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