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 : 데이터나 물리량의 변화를 파장과 같은 형태로 연속적으로 나타냄.
Digital : 데이터나 물리량의 변화를 0과 1의 비연속적인 형태로 나타냄.

다들 아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개념입니다. 가장 쉽게 설명하면 CD형태의 음악과 LP형태의 음악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CD가 compact disk의 약자이고 LP는 long play의 약자입니다.) 디지털은 0과 1로 그 모든 정보를 표기합니다. 바둑처럼 두가지 기초적인 신호가 모여 세상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무한대의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모든 것을 디지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방법이나 효과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날로그는 파장이라고 봅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하지만 그 신호가 끊김없이 계속 연속되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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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은 그 정보가 연속성이 없습니다. 끊김과 연결됨이 반복되어 하나의 정보를 표현합니다. 그래서 처음 CD음악이 나왔을 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꽤나 반발이 심했었습니다. 저도 물론 그랬습니다..^^a..LP사운드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CD 사운드는 차가운 느낌을 많이 주었습니다. 그것은 살얼음판 위를 지나가는 느낌과 흡사했습니다. 지금이야 CD 재생을 위한 다양한 오디오기기의 발전으로 그런 느낌은 많이 없어졌죠.(하지만 그냥 CD 사운드에 귀가 익숙해진 것 일수도..)

블로그도 아날로그 블로그와 디지털 블로그가 있더군요. 어떤 블로그는 디지털 신호처럼 블로그 포스팅과 댓글 달기가 마치 0과 1의 신호의 조합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반면에 어떤 블로그는 포스팅으로 자신의 의견을 숨김없이 나타내고, 댓글로 논쟁을 하기도 하고, 또 다른이의 글을 일고 트랙백으로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는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아날로그적 블로그가 있습니다.

아날로그 블로그는 살아서 활동하는 블로그, 감성이 살아있는 블로그인듯 합니다. 블로거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포스팅, 댓글.. 반면 디지털 블로그는 자신이 올리는 글만 휙 올리고 떠나버리는 블로거들을 의미합니다. 은근히 파워블로거를 자처하는 분들 중에도 이런 분들이 꽤나 많이 있더군요.

우리는 디지털 기기(컴퓨터)를 이용하여 디지털 신호(포스팅)로 디지털 공간(블로고스피어)에서 교류를 갖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교류는 아날로그를 의미합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디지털로 가득찬 블로고스피어에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가득차 있다는 것을 왜 우리는 쉽게 잊어버리는 것일까요?

당신은 디지털 블로거인가요? 아날로그 블로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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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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