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 중에서  '최근에 글을 안썼더니 .' - 바나레인님의 블로그 란 아주 짧은 글을 쓰셨기에 제가 좀 생각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블로그의 어원적 의미는 'Web에 일지를 쓴다'는 의미입니다. 즉 인터넷에 내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적어 올리는 것에서 부터 블로그의 개념은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점점 내가 알고 정보나 노하우를 적어 올리기 시작하고 그리고 그런 글들을 읽기위해 많은 방문자들이 접속을 하다보니 또 파워블로거가 생기게 되고...점점 블로고스피어와 블로그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블로그를 정말 많이 운영합니다. (일례로 블로그 포스팅 수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언어는 바로 일본어입니다.) 웹사이트를 보면 꼭 하나의 메뉴로 Log, 혹은 Blog라는 메뉴가 있고 거의 매일 글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특히 그래픽, 애니메이션 분야...오타쿠들이죠 -_-) 그들은 글 쓰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의 블로그는, 마치 블로그가 방문자를 위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모든 소소한 일상을 거침없이 웹에 기록해 나갑니다. '오늘은 이런 그림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항상 눈을 그리면서 어려움을 느낍니다...'등의 글은 말 그대로 자기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글 같습니다.

제 스스로가 글쓰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블로거가 되기를 노력합니다.

처음 블로그 관한, 블로그 수익모델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해보자는 주제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만...20여일이 지나도 댓글의 숫자는 다섯손가락 안이었고 댓글을 써주시는 분도 한 분뿐이었습니다. 그 분께는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티스토리에 자리 잡아서 제 개인적으로는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지금도 방문자가 거의 없지만 제 블로그에 어느 한 분이 와서 제 글을 읽어주고 또 그 글에 대한 댓글이 달리고, 교류가 이뤄지 느낌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제는 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시고 또 관심어린 글을 남겨주십니다. 이 즐거움은 혼자 글쓰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감입니다.

블로깅에 부담을 갖지말고 편하게 일상을 적어나가면 언젠가는 그 글에 공감을 가진 분들은 그 글을 발견하고 그것의 가치를 깨달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Web에 글쓰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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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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