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이라는 독특한 행위가 주는 쾌감은 매우 독특하고 또 중독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블로깅, 일하다 블로깅, 점심 먹고 블로깅, 퇴근해서 집에 오면 블로깅, 술 한잔 마시고나서 블로깅...블로깅을 위한 삶인지 삶을 위한 블로깅인지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어떤 즐거움이건 과하게 되면 빨리 지치게 마련입니다. 블로깅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너무 지나치게 블로깅에 몰두하다보면 결국 '폐인' 수준까지 가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선에서 그만둬야 적당한지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그에 대한 적당한 조언이 없기때문에 모든 것은 자신의 판단에 맡겨야 합니다.
 
세계 최고의 Power Blogger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Problogger.net의 Darren의 블로깅 습관을 보고 어느 정도의 수준이 적당한 것인지 대략 짐작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하루에 2~3시간 정도 블로깅을 하고, 일주일에 10~20여개의 글을 발행합니다. 하지만 그는 블로거가 그의 직업입니다. 즉 프로블로거이고 또한 그의 Problogger.net은 팀블로깅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그를 미루어 적당한 수준의 블로깅을 짐작해 보겠습니다. (단 이 글은 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므로 각자가 다른 기준이 있다는 것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몇 개의 글을 발행하는 것이 적당한가?
일주일에 3~5개의 글을 발행하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틀에 하나 정도 입니다. 이것은 질 높은 글의 발행을 위해서도 적당한 발행 숫자의 조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하루 여러개의 글을 발행하면서도 그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부럽!!) 그런 분들은 예외로 하고 다만 평균적인 수준의 블로거들은 이틀에 하나 정도의 글 발행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루에 몇 시간 블로깅을 하는 것이 적당한가?
역시 하루에 블로그에 글을 적는 시간을 1시간 정도, 다른 블로그에 가는 시간을 1시간 정도로 계산하면 최대 2시간 정도가 적정한 선인 것 같습니다. 2시간이 넘어가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가족들과 멀어지고, 해고통지서와 가까워집니다.

방문자 확인, RSS 구독자 확인 등의 블로그 분석은 언제 봐야 적당한가?
RSS 구독자, 방문자 숫자는 어느 순간 갑자기 늘어나거나 하진 않습니다. 물론 이슈성 글이 올라가면 갑자기 방문자가 많이 늘어날 때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일주일에 한번씩만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특히 sitemeter 서비스, 구글 분석툴은 원하는 간격에 맞춰 메일을 발송하는 서비스도 보내줍니다.

적당한 RSS 구독 갯수는?
딱히 적당한 구독갯수를 규정지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내가 하루에 몇 개 정도의 RSS를 읽을 수가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내가 하루 100여개의 RSS를 읽을 시간, 능력이 된다면 500여개의 블로그 RSS 구독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내가 10개의 RSS를 읽을 수 있으면 50 군데의 블로그 RSS 구독신청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몇 개의 댓글이 달리는 것이 적당한가? 몇 개의 댓글을 써야 적당한가?
이것에 절대 매달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나와 친밀한 블로거가 글을 발행했는데 오늘 가서 댓글을 써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되려 점점 그 블로그의 글 발행 자체가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할 때, 내 마음이 동할 때 가서 댓글을 쓰면 됩니다. 내가 힘들때 옆에서 누가 자꾸 말 걸면 짜증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됩니다. 전 항상 RSS로 읽으며 댓글 달고 싶은 마음이 생길때만 댓글을 쓰고 있습니다.

블로깅을 위한 적당한 시간관리는?
이것 역시 아침 시간을 활용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커피 한잔 마시며 RSS를 읽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꽤 좋다고 생각됩니다. 대략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1시간 정도 글 발행을 위한 블로깅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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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x Blogging~


블로깅은 삶의 여러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블로깅 자체가 삶이 될 수는 없습니다. 가족과 블로깅을 비교 할 수 없듯이 내 생활과 블로깅의 즐거움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이든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 보다 못하다는 것은 진리라고 봅니다. 블로깅...조금만 절제하면 평온한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덧 :
이 모든 것은 저의 개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단지 저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블로깅에 대한 절제를 어느정도 하려고 노력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블로깅 생활을 관리를 해가면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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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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