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초엽쯤에 국내의 블로고스피어가 날로 성장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지금 생각해보면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블로그는 이미 예전부터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여러분의 '블로그'에 제품에 대한 홍보나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내용 등등을 발행한다면...그것은 블로깅이 아니라 Contents Marketing입니다.

블로그, 혹은 블로깅은 그저 글쓰기를 즐기거나 읽기를 즐기는 극히 일부 계층의 취미 활동일 뿐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블로그가 개인 미디어니 대안 매체니 하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블로그 + 저널리즘의 의미에서나 하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또는 바이럴 마케팅이니 입소문 마케팅, 홍보 등등에 블로그를 활용한다는 이야기는 사실 블로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컨텐츠 +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결국 블로그는 죽은지 오래 되었다는 말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블로고스피어는 이미 '좀비'상태일지도 모릅니다.

덧1)
블로그의 평균 수명은 3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장수하는 블로그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죠.

덧2)
블로그가 개인 미디어 혹은 틈새 미디어로 자리 잡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그 미디어의 영향력이라는 것이 포털의 영향력 안에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한국 인터넷 환경이라는 특수성 때문이겠지만.

덧3)
트위터나 페이스북, 마이크로 블로깅 그리고 모바일 SNS가 블로그의 자리를 뺏을 것 같진 않습니다. 어차피 성격 자체가 틀려서 되려 상호보완적죠...문제는 이 두 가지 도구(블로그 + 모바일SNS)가 아무리 서로를 보완하더라도 결국 한 셋트라는 겁니다. 성격이 똑같다는 말이고 이 말은 사용자가 지극히 한정적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페이스북이니 트위터니 SNS니 떠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

덧4)
둘째가 벌써 돌이 지났습니다.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블로깅이고 jojigo... ;(

덧5)
'늦거나말거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1년 잘 꾸려나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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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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