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랜드(라고 해봐야 소수)라고 하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연동해서 운영하는 것입니다. 더해서 자나깨나 아이폰(얼리..ㅏ들은 아이폰4)을 이용해 트윗트윗하고 이것저것 영상 보면서 혼자 키득대는 것이 뭔가 쿨~한 것처럼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1 2
우리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미국의 경우를 들면,
1. 내 웹사이트(블로그)의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서
2. 돈을 벌기 위해서
3. 인적 네트웍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면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아마도 인적 네트웍을 만들기 위해서가 가장 우선일 것 같습니다. 내 블로그 RSS 구독자가 몇 명이다, 내 트위터 follower가 몇 명이다...등의 숫적인 증거는 나의 인적 네트웍의 엄청난 확대를 증명해주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하고들 있습니다. 저 역시 쪼매 동의를 합니다.
우리는 왜 소셜미디어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관계(link)
실제 유명 파워블로그의 링크에 내 블로그 링크가 떡하니 있으면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인간이라는 것이 누구나가 관계 - 그것이 힘있는 세력과의 관계라면 더더욱 - 에 목을 매는 것이 본능인지라 '우리 형의 친구 아버지의 친구가 청와대에서 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해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힘있는 이들과의 직접적인 관계라니...이것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죠.
대화(communication)
소셜미디어, 이것은 기존의 정보 전달 방식의 미디어나 초기의 인터넷에서 보여줬던 일방적인 정보 전달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예전 방식이 일방적인 전달, 즉 '내가 이야기할 땐 닥쳐줄래' 방식에서 '내가 이야기하고 너도 이야기하고' 방식으로 바뀐겁니다. 더해서 한 사람에게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일 대 다수 방식으로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즉 내가 한 말을 누가 씹을까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엄청 매력적이죠.
신뢰(proof)
일반적으로 개인이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주변인에게 묻는 것입니다. '그거 어때?' '내가 관심있는데 기능 좋아?' 등등의 질문을 우리는 매일 주고 받습니다. 그리고 같은 물건을 구매한 이들의 사회적인 증명이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이럴 마케팅이니 바이러스 마케팅이니 하는 것이 주목 받는 것이죠.
여기서 내가 한 말이 타인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봅시다. '어때 그 영화?' '응 니가 이야기한 것처럼 졸랭 재미있어서 2번이나 봤다' '후후 그것봐.' 어때요? 뿌듯하고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위에 이야기한 세가지 이유의 합성, 즉 '관계에서 비롯된 대화를 통한 신뢰'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소셜미디어에서 바라는 것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대화에의 욕망을 무한대로 충족시켜 주고 인적 네트웍의 무한대의 확대를 가능하게 해주고 나의 영향력을 무한대로 전파하는 이것이 소셜미디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앍대는 것이구요.
문제는 항상 그놈의 욕망.
소셜미디어에 열광(이라고 쓰고 중독이라고 읽음)하는 이들은 자신의 순간 순간을 트위팅하거나 페이스북에, 그리고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자신의 세상친구들에게 자신의 순간을 전달한다...고들 하는데 옆에서 보고있으면 이건 무슨 눈물셀카 찍는 병맛나는 얼라들 보는 느낌이라서 영 기분이 마뜩잖습니다.
친구끼리 같이 식사하려고 왔는데 카메라로 음식 이리저리 찍어대고 '응~ 이건 페북에 올려야지~ 내 페북 친구들에게 오늘 내가 여기 온다고 그랬거등. 친구가 추천한 곳이기도 하고' '앗! 트위팅해야지~' 아놔~ 이건 무슨...그럴거면 아프리카 우간다 페북친구 불러서 같이 쳐묵쳐묵하등가!! 앞에 있는 친구는 무시하면서 트윗질하는 'Twitterites'들을 보면 전봇대에 앉아있는 참새대가리가 생각납니다.
소셜미디어의 본질과 미래는?
거창하게 최근에 소셜미디어 전문가니 소셜미디어 마케팅이니 뭐니 하면서 우후잭슨처럼 많이 나오는데 듣고 있으면 뭐...그냥 그래요. 말만 어렵게씨부리고...
사실 본질은 너무 간단합니다. 소셜미디어는 우리네 시골장터와 다름 없습니다. 누구나가 참여가 가능하고 개방되어 있는 곳, 그곳에선 거래도 이루어지고 대화도 이루어지고 선동이나 뒷다마 까기도 가능한...원하는 것은 무엇이건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는 곳, 3아아 대한민국~입니다.
결론 1. 미래? 무한대로 열려있는 곳입니다.
-> 링크 : 강정수님의 증강현실과 소셜미디어의 미래
결론 2. 미래? 미래따윈 없습니다. 삶은 돼지대가리 정치인들이 있는 한
->링크 : 자그니님의 아이폰 탈옥은 불법? 속보이는 통신심의규정 개정안 (오홀~ 뷁만년만의 링크)
덧1)
오랫동안 묵혔던 글이라서 쉰내만...깊이 있는 내용따윈 없습니다. 원래가 깃털무게 블로거라능.
덧2)
멍청한 것도 이정도면 지존급. 트윗질도 알아서 해야지. ㅉㅉㅉ '아내 입학사정관 자랑했다가...'
우리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미국의 경우를 들면,
1. 내 웹사이트(블로그)의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서
2. 돈을 벌기 위해서
3. 인적 네트웍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면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아마도 인적 네트웍을 만들기 위해서가 가장 우선일 것 같습니다. 내 블로그 RSS 구독자가 몇 명이다, 내 트위터 follower가 몇 명이다...등의 숫적인 증거는 나의 인적 네트웍의 엄청난 확대를 증명해주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하고들 있습니다. 저 역시 쪼매 동의를 합니다.
우리는 왜 소셜미디어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관계(link)
실제 유명 파워블로그의 링크에 내 블로그 링크가 떡하니 있으면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인간이라는 것이 누구나가 관계 - 그것이 힘있는 세력과의 관계라면 더더욱 - 에 목을 매는 것이 본능인지라 '우리 형의 친구 아버지의 친구가 청와대에서 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해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힘있는 이들과의 직접적인 관계라니...이것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죠.
대화(communication)
소셜미디어, 이것은 기존의 정보 전달 방식의 미디어나 초기의 인터넷에서 보여줬던 일방적인 정보 전달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예전 방식이 일방적인 전달, 즉 '내가 이야기할 땐 닥쳐줄래' 방식에서 '내가 이야기하고 너도 이야기하고' 방식으로 바뀐겁니다. 더해서 한 사람에게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일 대 다수 방식으로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즉 내가 한 말을 누가 씹을까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엄청 매력적이죠.
신뢰(proof)
일반적으로 개인이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주변인에게 묻는 것입니다. '그거 어때?' '내가 관심있는데 기능 좋아?' 등등의 질문을 우리는 매일 주고 받습니다. 그리고 같은 물건을 구매한 이들의 사회적인 증명이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이럴 마케팅이니 바이러스 마케팅이니 하는 것이 주목 받는 것이죠.
여기서 내가 한 말이 타인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봅시다. '어때 그 영화?' '응 니가 이야기한 것처럼 졸랭 재미있어서 2번이나 봤다' '후후 그것봐.' 어때요? 뿌듯하고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 이건 또 다른 이야기 -
1990. 386 컴퓨터 시절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한숨을 푹 내쉬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직 컴퓨터를 할 줄 모르는데 취업을 하려면 컴퓨터는 좀 배워야 하겠고...학원에 등록을 했더니 기본이라면서 Basic을 가르치는데 jotto 이건 무슨 사인 코사인 탄젠트를 씨부려대니... 배우긴 해야하고 막막하다'
2010. 소셜미디어 시절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한숨을 푹 내쉬며 이야기를 합니다. '다들 블로그 하나씩 운영하고 있고 구독자가 몇 백명이니하는데 난 그것도 없고...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대세라는데 cibaar 뭔 난리인지 정신도 없고...아니 면접 날짜 잡혔다고 전화하면 되지 왜 트위터로 다이렉트 날리고 지랄이야. 면접날짜 확인도 못하게...막막하다.'
결론 : 취업은 언제나, 어느 시대나 어렵다. jotto.(lotto 아님)
1990. 386 컴퓨터 시절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한숨을 푹 내쉬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직 컴퓨터를 할 줄 모르는데 취업을 하려면 컴퓨터는 좀 배워야 하겠고...학원에 등록을 했더니 기본이라면서 Basic을 가르치는데 jotto 이건 무슨 사인 코사인 탄젠트를 씨부려대니... 배우긴 해야하고 막막하다'
2010. 소셜미디어 시절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한숨을 푹 내쉬며 이야기를 합니다. '다들 블로그 하나씩 운영하고 있고 구독자가 몇 백명이니하는데 난 그것도 없고...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대세라는데 cibaar 뭔 난리인지 정신도 없고...아니 면접 날짜 잡혔다고 전화하면 되지 왜 트위터로 다이렉트 날리고 지랄이야. 면접날짜 확인도 못하게...막막하다.'
결론 : 취업은 언제나, 어느 시대나 어렵다. jotto.(lotto 아님)
위에 이야기한 세가지 이유의 합성, 즉 '관계에서 비롯된 대화를 통한 신뢰'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소셜미디어에서 바라는 것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대화에의 욕망을 무한대로 충족시켜 주고 인적 네트웍의 무한대의 확대를 가능하게 해주고 나의 영향력을 무한대로 전파하는 이것이 소셜미디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앍대는 것이구요.
문제는 항상 그놈의 욕망.
소셜미디어에 열광(이라고 쓰고 중독이라고 읽음)하는 이들은 자신의 순간 순간을 트위팅하거나 페이스북에, 그리고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자신의 세상친구들에게 자신의 순간을 전달한다...고들 하는데 옆에서 보고있으면 이건 무슨 눈물셀카 찍는 병맛나는 얼라들 보는 느낌이라서 영 기분이 마뜩잖습니다.
친구끼리 같이 식사하려고 왔는데 카메라로 음식 이리저리 찍어대고 '응~ 이건 페북에 올려야지~ 내 페북 친구들에게 오늘 내가 여기 온다고 그랬거등. 친구가 추천한 곳이기도 하고' '앗! 트위팅해야지~' 아놔~ 이건 무슨...그럴거면 아프리카 우간다 페북친구 불러서 같이 쳐묵쳐묵하등가!! 앞에 있는 친구는 무시하면서 트윗질하는 'Twitterites'들을 보면 전봇대에 앉아있는 참새대가리가 생각납니다.
'이씨 아들땜에 갸들이 갱주서 서울로 옮깄다카네.' '진짜가?
소셜미디어의 본질과 미래는?
거창하게 최근에 소셜미디어 전문가니 소셜미디어 마케팅이니 뭐니 하면서 우후잭슨처럼 많이 나오는데 듣고 있으면 뭐...그냥 그래요. 말만 어렵게
결론 1. 미래? 무한대로 열려있는 곳입니다.
-> 링크 : 강정수님의 증강현실과 소셜미디어의 미래
결론 2. 미래? 미래따윈 없습니다. 삶은 돼지대가리 정치인들이 있는 한
->링크 : 자그니님의 아이폰 탈옥은 불법? 속보이는 통신심의규정 개정안 (오홀~ 뷁만년만의 링크)
덧1)
오랫동안 묵혔던 글이라서 쉰내만...깊이 있는 내용따윈 없습니다. 원래가 깃털무게 블로거라능.
덧2)
멍청한 것도 이정도면 지존급. 트윗질도 알아서 해야지. ㅉㅉㅉ '아내 입학사정관 자랑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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