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용감하게 '공산당이 싫어요 -_-ㅗ'를 날린 이승복 어린이도 아니고 그저 그런 허접대기 변방 블로거에 불과하지만(하긴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날릴 수도 있군요.) 2009년 재준씨가 띄엄띄엄 본 블로거들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블로그를 몇 개 선정해봅니다.

1. 그 연예 블로그(들)
뭐 지가 한국의 페레즈힐튼닷컴을 꿈꾸는지는 몰라도 아주 무슨 TV프로그램이 나올 때마다 되도않은 논평을 해대는데 가끔 그 글을 읽다보면 '아 이 양반은 지가 자신의 글에 뻑이 가서 쓰는구나'라는 것을 숱하게 느낍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그렇게 살다 가야지. 근데 자신이 씹어대는, 혹은 핥핥대는 그 숱한 연예인들을 먼 발치에서라도 봤는지를 묻고 싶어여.

2. 그 기자 블로그(들)
우리가 기자라고 하면 대략 정직, 꼬장꼬장, 고집, 날카로움 등의 이미지를 가졌던 과거가 있습니다. 요즘은 낚시꾼, 수습생, 비굴, 비열, 밥은 먹고 다니냐? 기자직업=만년보직, 꼬라지하곤~ 등의 이미지가 있습니다.(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든다죠) 게다가 기자였던 과거를 활용해서 나대는 블로거를 보면 1988년 서문시장 포장마차에서 먹은 고갈비가 나올 것 같습니다.

3. 그 전문가 블로그
깊이 있는 글과 날카로운 분석 냉철한 판단력을 소유한 그 블로거는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들을 잘난 지 발의 때만큼도 취급을 안 하는것 같습니다. 몇 줄 읽다보면 이 인간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도 안 되고 내용은 빙빙 돌려서 무슨 카트리나 태풍의 눈에 앉아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그 블로거의 글'이 싫어요.(그가 싫다는 것은 아닙니다)

4. 그 잘난 블로그
매년 연말이면 블로고스피어에도 다양한 시상이 있습니다. 이글루스, 티스토리, 다음 등등 서비스형 블로그 뿐 아니라 메타블로그에서도 Top100이니 뭐니 해서 블로그들을 뽑습니다. 근데 뽑히는 블로그들을 보면 사실 피식~ 스러운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게다가 몇 년 연속으로 선정된 분들은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른다능~(제 이야기입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뭐 제 특기가 찌질대는 것이다보니...냐항~
궁상

최고의 만화 중 하나인 '미스터 부'


덧1)
냉소는 어딜가고 찌질함만 남았구나
나이는 한살먹고 대가리는 둔해지고
쪽팔림 무릎쓰고 웃어주라 굽신대니
방문자 급감하여 블로그는 썰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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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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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raco 2010.01.04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요즘 비슷한 말들을 많이 듣네요.
    뭐...그래도 전 그런분들이 없는 것보단 있는데 다양성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골라서 보고, 머리속에서도 자동으로 필터링 되도록 능력을 키워야 겠죠.

  2. BlogIcon 모르겐 2010.01.04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자를 의식하는 순간, 더이상 블로그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자기 나름대로 스타일을 지켜가면서 편하게 써나가는 것이 블로그겠죠.

    아무튼 전 이번에 베스트 블로그에 선정되서 기분 좋습니다. 흐흐흐... 문제는 베스트 블로그에 선정된 이후부터는 이상하게.. 좀 더 전문적으로 글을 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는건데요... 이게 바로 모순이죠. 베스트 '블로그'이지 베스트 기자, 페널.. 등등이 아닌데 말이죠.

  3. BlogIcon r3alchan™ 2010.01.04 0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너 블로거(...) 로서 님 말에 공감해요.
    뭐 사실 블로그들이 자꾸만 '노리고' 만들어지니까요.

    ps. 아, 저도 전상영 작가 좋아해요.ㅋㅋ
    요즘 미디어다음에서 연재하는 NR도 재미있고.

  4. BlogIcon HurudeRika 2010.01.04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스터부가 저런 부분도 있었군요.

  5. BlogIcon 구차니 2010.01.04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블로그에 보니 병림픽 워어드 있던데요 ㅋㅋ
    한번 구글링해보시어요 ^^;


    아무튼 Draco님 말씀대로 아직은 다양성이 존재하므로 건강한 블로그 세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싸움이 붙어서 스트레스 받는거와는 별개로 ^^;)

  6. BlogIcon Maxmedic 2010.01.04 0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4가지 블로그중에 저도 해당하는지 마음 졸이며 보았네요ㅠ 근데 저는 심하게 변방의 블로거라 오히려 해당되었으면 좋겠단 생각도ㅠㅠ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1.04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달 한 번 다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던데요.. ㅎ

  8. BlogIcon 학주니 2010.01.04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저는 저 4가지 유형들 중에서 어디에 속하는 블로그일까요? -.-;;;

  9. BlogIcon 버드나무 2010.01.04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때 기자를 꿈꾼 적이 있었으나, 능력의 부족으로 포기하였지요. 그런데, 정말 기사 잘 보고 있으면, 낚시로 쓰는 분들이 계신 듯해서.. 그건 좀 눈쌀이 찌뿌려지더라구요.

  10. BlogIcon 의리형 2010.01.04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번 블로거와 2번 블로거와 3번 블로거와 4번 블로거와 "1234번" 블로거 중 어느 블로거가 제일 괜찮은가요?

  11. BlogIcon Yasu 2010.01.04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은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가 부러울지도 모르지만
    그 분들의 포스팅 밑에 달린 냉정한 욕설을 볼 때마다 씁쓸해지더군요..

  12. BlogIcon 벗님 2010.01.04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이런 글을 접할 때마다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행여나 제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던 흠을 발견한 것처럼 말이죠. ^^;

  13. BlogIcon juanpsh 2010.01.05 0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마지막 덧글의 두번째 행이 내 맘에 와닿는 걸까요? T.T

  14. ... 2010.01.05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디스할려면 좀 더 정확히 꼭 집어서 하시지 ㅋㅋ 소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