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신입 사원을 위한 불필요한 충고'란 글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제 역량보다 과도한 관심과 호의어린 시선을 받고 있는 것에 언제나 감사를 드릴 따름입니다.

지난 번 글을 올리고 나서 나름대로 이런 방식으로 일을 해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걸이라는 후회되는 부분도 있었구요. 이런 저의 경험을 토대로 각 단계별 '불필요한 충고'라는 주제로 글을 올려봅니다. 왜 불필요한 충고인가? 남들도 다 아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경영과 관리 측면에서는 비전문가가 하는 말이라 온전한 정보라기 보다는 일천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용이라 얇팍하기가 반도체입니다.
야근

야근은 필수..주말 근무는 선택..이런 니뮈뤌

중간 관리 사원(보통 과장 이상이라고 봅니다)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계층이라고 합니다. 신입사원이야 실수를 저질러도 '몰랐습니다' 한 마디면 용서가 되지만 중간계층은 자신의 실수와 부하의 실수까지 떠안고 업무에 임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중간 관리 사원(이하 관리직)을 위한 전혀~ 불필요한 충고!!!

1. 나만 생각하고 살자
응? 이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고 생각하시겠지만...관리직으로 살아남기의 가장 기본은 나만 생각하고 살자는 기본 생각을 머리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관리직은 자신의 실수가 아닌 것도 책임져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로부터 온갖 굴욕과 괴롭힘(-_-)을 당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가장 억울한 때죠. 나만 생각하고 산다는 것은 내 모습에서 'XX회사 부장'이라는 타이틀을 떼어내고 나면 나를 설명하는 이미지가 무엇인가를 생각하자는 의미입니다. 개인적으로 회사가 잘되어야 내가 잘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잘되어야 회사가 잘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안주머니에 '사표'를 가지고 다니자
'에이 달콤하기가 엿같은 세상' '내가 우리집 꼬맹이만 아니면...' 모든 직장인들이 이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삽니다. 그러나 그럴때마다 언제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감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에서 나온다고 금새 굶어죽을 것이라는 두려움은 다른 면에서 보면 '지금의 생활의 평안을 깨고 싶지 않음'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즉 지금의 안락한 생활을 포기 못하는 댓가로 폭음과 스트레스를 참습니다. 그러나 그 스트레스가 되려 여러분의 안락한 생활을 더 빨리 앗아갈 수 있습니다. 언제라도 사표를 던질 마음가짐을 가지고 직장 생활을 합시다. 단지 감정의 폭발이 있을때는 절대 손대지는 마세요. 자폭합니다.

3. 부하 직원의 무능력을 탓하자. 그리고 내 무능력을 더욱 탓하자
사람이 사람을 가르치는 데는 최소 3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1. I Do, You See
2. I Do, You Do
3. I See, You Do
부하가 실수를 하거나 무능력한 부분을 꾸짖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것까지 사랑으로 감싸줄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부하 직원도 꼬박 꼬박 월급 받아 챙겨가는 Pro 입니다. 막말로 밥값 못하는 사람을 꾸짖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부하 직원이 지금 하는 일을 내가 제대로 가르쳤는지 반문해봐야 합니다. 내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내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결과, 제대로 못 배운 부하가 우왕좌왕하는 것은 아닐까요? 목수는 신입에게 바로 망치를 건네주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것을 먼저 보여주고, 다음에는 같이 해보고, 마지막에 신입 곁에서 하는 것을 지켜보며 잘한다 칭찬해 줍니다.

4. 세상 모든 것의 기본은 가족이다
모든 조직의 가장 기본은 가족입니다. 사춘기 아들 녀석이 무슨 반발을 가질까 두려워 꾸지람을 미루시나요? 그 모습 그대로 회사 부하 직원의 실수를 대충 넘어가는 행동을 합니다. 그럼 부하 직원이 고맙다는 생각을 할까요? 되려 만만하게 봅니다. 아내와 시댁 문제로 다투다 짜증만 부리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자버리나요? 그 모습 그대로 회사의 다른 부서장과 논쟁하다가 성질만 부리게 됩니다. 여러분의 가족을 먼저 관리하십시오. 아내와의 다툼을 이성적으로 해결하고 설득을 하십시오.덧1) 자녀에게 최대한 많이 칭찬의 말을 하고, 잘못은 그때 바로 꾸짖으세요. 여러분의 가족을 관리할 줄 알면 여러분의 회사 일은 자연스레 풀립니다.
worried man

제 명에 못살기 전에...생명보험 챙기고, 가족들 먼저 챙겨둬야지.


어차피 다 아는 내용을 그냥 줄줄이 풀어놓은 것이라 영양가는 패스트푸드만큼 없습니다.

덧1)
문제는 부부끼리의 다툼에서는 이성적으로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다수! 잇힝~!!
그때는 그냥 먼져 지는 것이 상책 -_-a

덧2)
가만보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덧3)
좋아하는 격언(?) 몇 가지를 올려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한다'
'군자에겐 실수를 해도 소인배에겐 실수를 하지마라'
'못 믿으면 맡기지 말고, 맡겼으면 믿어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와 동일한 이해력 수준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문제를 마주했을 때는 책임을 묻기보다는 해결책을 먼저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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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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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ocialstory 2008.05.09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시스템은 취약하다 라는 태그에 감동이~ㅋㅋ

    아무리 좋은 조직시스템이라고 우겨봐도,
    언제나 구멍은 보이기 마련이더군요~

    결국 사람이 하는것이다 보니, 실수투성이~
    그럼에도 그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면
    금상첨화!

    휴~~ 날도 찜질방인데...
    야근하다 이제서야 퇴근해와서... 또 블로그질 하고 있네요~ ㅡ.ㅡ"

    • BlogIcon 만귀 2008.05.09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디건 광우병걸린 뇌 같지 않은 조직은 없습니다. 다만 그 구멍이 얼마나 크냐, 작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대리님 말씀처럼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역량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야근은 필수~!! ㅠ,.ㅠ

  2. BlogIcon silverline 2008.05.09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덧3) 글들은 중간관리자가 아니라도...한번씩 떠올리며 살아야 겠다는...^^;
    좋은 하루되세요.^^

  3. BlogIcon 에코♡ 2008.05.11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근은 필수 ㅠㅠ

  4. BlogIcon 콜드레인 2008.05.11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얇팍하기가 반도체... 달콤하기가 엿같은 세상
    비유가 매우 참신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