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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orrow is another day

2008년이 되고 벌써 이틀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해가 바뀌면 지난 1년을 몸에 더러운 먼지를 씻어내듯 머리속에서 깡그리 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새해에 난 이것을 해야겠다. 저것을 해야겠다는 식의 결심과 다짐, 계획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망상과 공상속에서 만들어진 신기루 같은 계획은 일주일만 지나면 다시 담배를 입에 물고, 영어책을 덮으며 잊혀져버립니다.

우리의 이런 '망상계획후실행유보 신드롬'은 꼭 새해에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방학 첫날, 직장 첫 출근일, 매월 1일, 매주 월요일이 되면 우리의 두뇌는 새로운 계획을 만들기 위해 여념이 없고 하루 이틀의 시간만 흐르면 여지없이 이 신드롬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실행력과 결단력을 의심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까지는 좋은데 이후에 발생되는 자기 의심과 자괴감, 자기 연민등의 복합적인 마이너스 감정으로 매번 실행을 유보시킬 힘만 키워주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누군가 말했습니다. 결심하고 계획했으면 바로! 실행하십시오. 꼭 무슨 날을 기해서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하는 것은 그 날이 되기까지 내 나태함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려는 것일 뿐입니다. 무슨 날을 기해서 이렇게 할 것이다 저렇게 할 것이다고 말하는 것은 내 결심이 내 다짐이 무산되었을 때 새로운 결심을 할 새로운 날을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그 새로운 날을 기다리며 즐길 내 게으름에 중독되어 있는 것입니다.

새해는 더 이상 나 자신에게 새롭지 않아야합니다. 더 이상 새해에 결심을 하고 다짐따위를 하지 마십시오. 나에게 새로운 날은 '오늘'이어야 합니다.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새해의 다짐보다 더 큰 다짐을 해야합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매일'이 새로운 날입니다. 내일 아침 새로운 결심과 다짐을 하고 일어납시다.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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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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