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번잡함으로 가득차있고 우리가 누리는 글쓰기의 즐거움도 잠깐의 방해로 상실되기 쉽습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느낌을 온전히 글로 옮기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글쓰는 행위 자체는 비교적 어렵지 않은 것임에도 이 행위를 지속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 요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앉아서 글을 쓰려면 원고지 2장(500자 정도?)도 못써서 전화가 오거나, 스스로 딴 생각을 하거나 등등의 방해 요인을 만나기 일쑤입니다.

글 좀 쓰게 해주라고!!!


우리가 글쓰기를 지속하기 위해서, 또 효율적인 글쓰기를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할까요?

1. 나를 알자.
글쓰기 이야기를 하는데 소크라테스 할배가 뜬금없이 왜 나오느냐? 사실 우리는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정반대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블로그를 예로 들면, 연예 블로그가 잘 되는 것 같아서 따라해보지만 막상 제대로 되지도 않고, 스포츠 블로그도 그렇고...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른채 다른 주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전혀 즐겁지 못하고 노동이 될 뿐입니다. 우선 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시작합시다.

2. 그만 읽고 쓰자.
글쓰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역시 글을 읽기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서나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해서 이런 저런 글들을 읽습니다. 물론 읽기를 통한 배움도 상당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더 많은 것을 배우기를 원한다면 직접 글을 써보십시오. 그저 읽고 머리 속에 있는 지식과 행동(글쓰기)로 나오는 결과물은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지금 써보세요. 그만 읽고.

3. 매일 조금씩 글을 쓰자.
낮엔 일에 치이고 퇴근하면 가족에 치여 글쓰기 시간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라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글쓰기는 꽤나 많은 집중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막상 뭔가를 쓰려고 앉았다가 머리 속에서 짜장면 비비는 느낌이 들어 포기하고 맙니다. 만약 그때 오늘 오전 중에 잠깐 써놓은 메모가 있다면 어떨까요? '비장함, 원칙 부수기, 변명, 선배 예우, 조롱' 등을 써놓은 메모지를 보면 그때의 기억과 느낌이 동시에 떠올라 금방 글을 쓸 수 있을겁니다. (물론 '나는 가수다' 이야기는 아닙니다. -_-)

4. 성공적인 예를 분석하자.
위에 그만 읽고 글을 쓰자고 했지만 막상 공허한 원고지(혹은 모니터)를 보면 머리 속마저 백지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럴 때 누군가가 아주 멋지게 써놓은 하나의 문장이 있다면, 누군가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한 단락이 있다면 아마도 큰 도움이 되고 목표가 될 것입니다. 그런 좋은 예를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하나 하나 분석을 해봅시다. 무엇이 좋은 것인지를 알아나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5. TV는 이제 그만.
'난 원래 TV 안 봐.'라고들 합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TV 리모컨을 쥐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원래 목적없는 사물이 없듯 TV는 보라고 있는겁니다. 거실에 앉아 책을 보기보단 TV를 틀어놓는 것이 더 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TV만큼 시간을 잡아먹는 녀석도 없을겁니다. 잠깐 웃고 즐기다보면 한 두시간은 훌쩍 지나가버리죠. 그 시간에 비지니스를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창의적인 일에 몰두하는 것이 백만배는 낫습니다. 게다가 그 수많은 광고를 보며 드라마를 한 편 보고 있자면...

6. 데드라인을 정하자.
화살은 과녁이 있어야 합니다. 즉 목표가 있어야 날아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보다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글쓰기가 가능한 법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의 마감일이 있을 때 한층 더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이런 긴장감은 능률을 올리게 됩니다. 글을 쓰기 전에 이 주제를 언제까지 끝내겠다고 기일을 정해보십시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여러분의 글쓰기의 집중력이 더욱 더 올라갈 것입니다.

7. 쓸모없는 글을 쓰자.
우리는 많은 일들을 하기도 전에 미리 완벽한 마무리를 상상합니다. 물론 그것이 오랜 경험과 숙련에 의해 습득된 것이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대부분 우리는 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실수를 통해서 또 배워나가는 것이죠.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된 글을 마무리 해본 적도 없으면서 시작하면서 훌륭한 글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다보니 몇 자 적다가 지레 포기하곤 합니다. 우리는 쓸모없는 글을 많이, 자주 써야합니다. 그래서 조금씩 더 나아지는 자신을 깨닫는 즐거움을 누리십시오.

8. 직장에 사표를 내자.
만약 여러분의 지금 수익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가족을 위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온라인 비지니스나 블로그 수익에만 의존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만약 그렇다면 진심으로 열심히 글을 쓰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떤 방법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인지 정말 열심히 찾아보겠죠. 지금 부모님과 같이 생활하거나, 누군가가 나를 위해 뒷받침을 해주거나, 아직은 조금 잔고가 남아있거나....우린 약하디 약한 방패에 보호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안주하고 있습니다. 글쓰기가 어떻게 보면 시간많은 사람들의 취미로 보일 수 있겠지만 생존을 걸고하는 치열한 글쓰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치열함은 엄청난 집중력과 효율을 낳습니다.

9. 글쓰기로 널리 세상을 이롭게...
까진 아니고 :)  그저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알려봅시다. 부모 형제, 친구, 직장 동료등에게 내가 쓴 글을 보여주고 평을 부탁해봅시다. 만약 블로그를 운영 중이라면 블로그 주소를 알려주는 것도 괜찮겠죠. 그리고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도 알려보세요. 난 올해 책 한권을 쓰는 것이 목표이다. 등의 공개선언은 나에게 압박감과 강제적인 힘을 가하고 이것은 또 긍정적인 창의력을 만들어 냅니다.

위의 9가지 항목 외에도 우리의 글쓰기 능력이나 효율을 Boost-Up 시켜주는 방법은 많이 있을겁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글쓰기 효율을 올리나요?

덧1)
8번 항목은 약간 억지스럽지만...가볍게 넘어가주시길;; 다른 블로그에 비슷한 주제의 내용을 쓰다보니;; 쿨럭;;

덧2)
오랜만에 블로그 글쓰기 화면을 열고 제대로 써본 글입니다. :) 근간 제 환경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또 그로 인해 이 블로그의 생사화복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저 '죽지않고 열심히 살아남기'가 목표인 j4blog인지라...아무튼!!! 화이팅! 우린 아직 젊기에 살아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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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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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작가 남시언 2011.03.22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8번이 굉장히 와닿는데요?ㅋㅋㅋ
    위기감이 느껴지면 더 열심히 하고, 또 그것이 상상되니 더 와닿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 BlogIcon 만귀 2011.03.23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한국에서 글쓰기만으로 먹고 살기에는 유명 작가외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더 치열한 글쓰기를 위한 위기감을 느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

  2. BlogIcon _~ 2011.03.22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번을 실행하기엔 너무 많은 위험이 따르는듯 싶은데요 ㅋㅋ
    3번 내용 참 좋습니다 ㅎㅎ

  3. BlogIcon 이건표 2011.03.24 0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좋은글 감사드립니다ㅋ 역시 8번은 저도 어렵지 않나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도 그랬군요ㅋㅎㅎㅎ

  4. BlogIcon 야매 2011.03.24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공감이네요. 근데 이 9가지를 다 지키면 마누라한테 이혼당할것 같은데요? ㅋㅋ

  5. BlogIcon Fruitfulife 2011.03.26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깨알같은 조언입니다.
    8번 항목이야 뭐 퇴직이후의 생활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벽돌쌓듯 나아가면 효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6. BlogIcon 구차니 2011.03.27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번은 너무 무리같은데요 ㅋㅋㅋ
    취미가 직업이 되면 하기 싫어지는것과 같은 이치가 되지 않으려나요 ^^;

    글쓰기 효율을 올리는 방법으로
    가끔 글이 쓸게 없으면 블로그 휴가를 선언하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