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블로그는 더 많은 방문자를 원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댓글, 더 많은 트랙백을 원합니다. 그러다보니 블로그의 방문자를 늘리는 법 등의 Tip이나 노하우등을 발행하는 블로그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많은 방문자와 많은 댓글은 그만큼 블로그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또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블로그가 싫어하는 방문자가 있으니 바로 악플러, 즉 악성 댓글을 쓰는 방문자와 스패머, 즉 광고성 댓글이나 트랙백을 남기고 가는 방문자입니다. 이들 중에도 몇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살짝 분석을 해보면...

crammed mail box

많이도 왔네~이 넘의 인기는..허허

악플러들의 유형은


1. 스팀팩 충전형
무슨 이유에서인지 글을 읽고 머리끝까지 열을 받아 스팀팩 맞은 마린마냥 무작정 달려 드는 유형입니다. 예를 들어 날개달린 빵모자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면 '당신이 그 모자에 뭘 해줬는데? 뭔 자격있는데?'식의 닥치고열혈식의 댓글을 남기고 떠나갑니다.

2. 동네 이장형
'지나가다'혹은 '흠' 등의 아이디를 사용하고 꼬치꼬치 한 문장 한 문장 따져가는 유형입니다. 자신의 의도를 화려한 수식어와 강한 논리로 무장하고 글을 남깁니다. 보기에는 예의바르나 읽다보면 은근히 기분나빠지는 댓글을 남깁니다. 하지만 꽤나 논리적이라 배우는 점도 많고 또 대화를 하다보면 재미도 느낍니다.

3. 욕설형
속칭 시궁창 유형입니다. 창의적이고 화려한 말의 유희를 스스로 즐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가끔 부모, 조상까지 들먹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린 다 단군할아버지 아래 형제자매인 것을...결국 자기 부모 욕하는 것인데 말이죠. 그러나 파괴력은 강하여 읽다보면 키보드 108개를 입에다 쑤셔넣고 싶은 기분이...나빠집니다.

스패머들의 유형은

1. 스패머를 스패머라 부르지 못하고...형
너무나도 반듯한 스패머 유형입니다. 글을 정독하고 '저는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어쩌구 저쩌구...최근 제가 가본 사이트 중에 http://www.ha-ack-ha-ack.com 이라고 있습니다.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식의 스팸댓글을 남김으로 차마 휴지통으로 보내기가 안타까운 스패머 유형입니다.

2. 묻지마형
다른 말로 쾌걸 조로형입니다. 바람처럼 와서 밑도끝도 없이 '테스트' 혹은 '트랙백'이라는 댓글이나 트랙백을 남깁니다. 가보면 아무 내용도 없습니다. 뭔가 사람의 기분을 원천적으로 허탈하게 만들어 그날 하루는 의욕 상실에 빠지게도 합니다.

3. 좀비형
티스토리 초기에 한창 들끓던 유형입니다.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보입니다. IP와 웹사이트 주소를 바꿔가며 끈질기게 달라 붙어 블로거들을 괴롭히는 유형입니다.

4. 한글사랑형
'너는 있는다. 가운데' 혹은 '당신은 여행하는다. 벗은 몸' 등의 멀리 이국땅에서 한글을 배우기 위해 온 유형입니다. 구글 번역기의 기능을 이용해서 열심히 한글공부를 하는 유형이라 말이 좀 짧습니다. 아마 그들도 한글의 우수성을 깨달았나봅니다.

이상 간략하게(웃자고) 쓴 글입니다. 사실 악플이 달리면 상당히 기분 나빠지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냥 무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사입니다. 악플에 답글 쓰는 것도 시간 아깝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블로그에 악플이 달렸다면 어떤 유형이었나요? 윗글에 없는 유형이었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덧1)
제게 영감을 주신Ray님의 '거 글 좀 곱게 씁시다' 찬사를 보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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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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