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글은 술 꼴아서 써야 정상이지만...대낮부터 그럴 순 없고...그나마 자체 순화 필터링 다이얼을 최대치까지 돌려서 몇 자 적습니다. 글이 거칠다고 보기 싫으시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일단 많은 블로거들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그것이 수익이건, 글쓰는 즐거움이건, 타인과의 대화의 즐거움이건 상관없이 그 근원에는 욕구 충족을 통한 자기 만족이 있죠. 그런데 블로그라는 것이 묘하디 묘해서 운영을 하다보면 자기 스스로 생기는 불만도 있고 외부 영향에 의한 불만도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에게 생기는 불만이야 지가 알아서 하고 그냥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해소가 됩니다만 외부 영향에 의한 불만은 그냥 냅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두둥!!! 날라리로거가 전하는 진리의 말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짜증, 그 해결책!!! 천기누설!!!

1. 촛딩 아해들이 날리는 무개념 트랙백.
트랙백은 일종의 바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쓴 주제(바통)를 다른 사람이 넘겨받는다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쓴 주제를 내가 다르게 보고 넘겨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서로간의 생각의 교류를 '테스트요. ㅋㅋ'따위의 제목으로 트랙백을 보내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킬러본능을 느낍니다. 글타꼬 그 바통 들고가서 입에 쳐넣을 수 없는 노릇이고(할 수만 있다면야..) 결국 우린 대인배임을 포기해선 안 됩니다.
해결책 : 나도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살포시 트랙백을 지워준다.

2. 기계가 날리는 쌍넘의 스팸 광고
항상 궁금한 것은 스팸의 효과가 아직 있을까하는 겁니다. 그래도 무수히 날리다보면 촛딩들 한 둘은 걸릴 것이고 뭐 그런 덕분에 그들이 아직 활개치고 있나봅니다. 그러나 나의 금색찬란고귀우아한 블로그에 스팸 댓글이나 트랙백이 달라붙으면 마치 티의 옥 옥의 티 마냥 기분 나빠집니다.
해결책 : 세상은 백옥처럼 순수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냥 필터링을 만들고 지운다.

3. 대꾸도 없는 논문작성을 위한 설문조사
'땡땡대학원(혹은 대학) 학생입니다. 이번에 논문 작성을 위해..파워블로거이신..꼭 부탁드립니다.' 류의 댓글이 달릴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에 직접 그쪽으로 메일도 보내고 웹사이트도 가보고 했습니다만...대꾸가 없더군요. 물론 진짜 논문 작성을 위한 설문조사를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분들은 앞서 이야기한 진실성이라곤 X-file 외계인 쉑히들만큼 없는 아해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 계시죠.
해결책 : 그냥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고 생각하고 무시한다.

4. 찌질대는 키보드워리어의 응가
인터넷이 주는 익명성에 재미를 들인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탈적 행동'에 쾌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원래 가진 것 없는(혹은 생각이 없는) 저같은 인간이야 대놓고 글을 싸대지만...암튼 타인의 블로그에 냄새나는 댓글을 싸대는 정신연령이 '아직 기저귀를 못 땐' 사람들의 그것은 신경쓸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해결책 : 소외된 자들의 아픔은 그냥 그대로 계속 소외시킨다. 그리고 휴지통으로...

덧1)
이상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남들 다 아는 천기(天氣) 한 번 누수..누설해봤습니다. 그나저나...정말 자라나는 젊은 키보드워리어들을 보면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역시 열역학 2법칙은 진리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는.

덧2)
사실 이 글의 목적은 예전 글의 재활용이라는...고해성사를 하옵니다. 죄 없는 자 저에게 돌을 던지시오.
뒤에 꼬맹이에게 돌 주는 아저씨...그거 반칙입니다. 먼저 카테고리를 보시옵소서.

덧3)
뻘쭘해서 덧하는 글입니다만...위의 내용 외에 블로깅을 하면서 짜증나는 부분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셈. 해결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너 같은 쉑히 만나 짜증이다'는 댓글은 그냥 마음속에만 간직하시길..원래 진실은 괴로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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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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