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라는 일본 영화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기억으로 가득찬 영화입니다. 안보신 분은 꼭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우리는 누구나가 첫사랑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던 여드름 많은 사춘기 시절 지나가던 누나가 땀이라도 닦아줄 요량이면 그 기억을 평생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첫사랑의 기억입니다. 스치듯 지나가는 그 사람이지만 처음이라는 것이 주는 의미는 그렇게 오래도록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게 마련입니다. 기억력을 잃어가게 되는 순서도 최근 기억부터 잊어가고 어린 시절의 기억은 가장 오래도록 잊어버리지 않는 것도 처음 각인된 기억은 그만큼 오래 간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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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고스피어라는 가상의 공간, 블로그라는 기이한 미디어, 댓글이라는 괴상한 의사소통 방법...이 모든 기이함과 괴짜스러운 첨단 기술이 모여 우리는 블로깅이라는 희안한 방법으로 또 다른 세상살이의 즐거움을 느낍니다.

이곳을 경험하지 못한 다른 이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공간 블로고스피어...이 중심에서 여러분은 얼마나 사랑을 외치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블로그에 달린 첫 댓글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첫 트랙백은 누구로부터 왔나요?

여러분이 직접 쓴 댓글은 어느 누구의 블로그인가요?

11월 겨울로 접어드는 첫 주말,  블로고스피어에서의 여러분의 첫 기억을 떠올리고 그분들의 방명록에 짧은 글이라도 남겨보세요. (여긴 더워서 패스~ ㅜ,.ㅜ)

블로고스피어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쳐보세요.


-사족-
울룰루는 호주 원주민들에게는 조상들의 혼이 잠자는 성스러운 산으로 경배의 대상이 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에어즈록(울룰루의 다른 말) 국립공원 앞에는 원주민들이 관광객에게 제발 올라가지 말라고 빌고 있습니다. 왠지 씁쓸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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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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