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들의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방문자가 적다는 것도 아니고, RSS 구독자가 적다는 것도 아닙니다. 수익이 적다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블로거들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내 블로그는 과연 방문자와 대화 중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국내 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 중의 하나인 '소통'에의 욕구가 만족스럽냐 그렇지 못하냐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블로그의 소통의 현실적인 '증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내 블로그에서 얼마나 머물러 있는가와 내 블로그에서 다른 링크로의 움직임이 얼마나 활발한가입니다. 다른 링크로의 움직임에는 RSS 구독버튼의 클릭도 있을 것이고 내부링크로의 움직임도 있을겁니다. 혹은 내 글에 링크된 다른 블로그로의 움직임도 있습니다. 즉 방문자가 블로그에 와서 글을 읽고 10초만에 휙~ 나가버리는 것은 블로그의 근원적인 목적인 '대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린(블로거들은) 방문자가 어떻게든 '반응'을 보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블로그 독자를 움직이게 할까요? 그러기 위해선 블로그 방문자에 대한 분석부터 시작합시다.

1. 블로그 방문자(혹은 Web surfers)는 '게으르고, 인내심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
여러분이 정성들여 쓴 장문의 글(심지어 그것이 한 달여에 걸친 심사숙고에서 비롯된 글이라도)은 방대한 인터넷 바다에선 일개 플랑크톤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내가 고민해서 쓴 글이니 방문자도 오랜 시간 글을 읽어줄 것이라는 기대는 아예 하지 마십시오. 방문자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겠지만 저 역시 '방문자'의 입장일 때는 똑같이 게으르고 인내심이 없는 방문자 특유의 행동 양식을 보입니다.

2. 블로그 방문자에게 간단 명료한 '임무'를 주라.
여러분이 직장 생활이나 학교에서 '과제'를 받을 때는 어떤 식으로 부여 받습니까? 제한 시간이 있고 임무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분석'이 주어집니다. 즉 내가 어떤 것을 해야하는가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죠. 블로그 방문자에게 '반응'을 기대한다는 것은 방문자가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방문자가 반응하기를 기대하는 '임무'를 강조하라.
블로그에서 방문자가 어떤 행동을 하기를 기대하십니까? 만약 RSS 구독버튼을 클릭하기를 바란다면 '거대한' RSS 버튼을 블로그에 중요한 위치에 배치하십시오. 만약 댓글을 달기를 기대한다면 댓글 창을 열어두십시오. 광고 클릭을 기대한다면 광고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마우스가 움직일 만한 곳에 배치하십시오. 나의 다른 글을 읽게 만들고 싶다면 글씨체나 색상으로 내부링크를 '강조'하십시오.

4. 방문자에게 해야 할 '임무'를 설명하라.
만약 커다란 RSS버튼이 있는데도 구독자의 반응이 적다면 더 '선명한' 색깔로 바꿔보십시오. 만약 댓글 창을 열어두었는데도 댓글이 적다면 댓글을 '유도하는' 문구를 댓글 창 위에 선명한 색깔로 적어두십시오. 만약 광고 클릭이 적다면 광고 링크를 눈에 띄는 색상으로 바꿔보십시오. 블로그의 독자는 피동적입니다. 독자에게 '왜 이런 반응을 보여야 하는가'를 충분히 설명하십시오. 그것은 글씨체의 변형, 링크 강조, 색상의 변화, 반응을 유도하는 문구 등의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5. 방문자를 컨트롤하려고 하지마라. 호소하라.
가끔 댓글 창에 '댓글을 남기세요' 나 '아직도 댓글을 안 남기셨나요?'등의 문구를 봅니다. 물론 장난스럽게 쓴 글이겠지만 그런 문구보다는 직접적이고 감성에 호소하는 문구가 더 효과적입니다. 제가 본 댓글 유도 글 중에 가장 '감성'적인 문구는 신어지님'트랙백과 댓글은 블로그라는 나무위에 피는 꽃입니다.' 라는 문구입니다. 마구 마구 댓글을 남기고 싶지 않으신가요? ^^
click

어이쿠 어딜 자꾸 클릭하고싶어 죽겠네~ 음훗~

블로그의 방문자가 수동적이고 인내심이 없고 게으르다는 말은 누워서 침뱉기겠지만 엄연한 '진실'입니다. 여러분이 블로그의 방문자의 입장일 때 어떤 블로그에서 어떻게 반응을 하셨는지 기억을 해보십시오. 큰 RSS 버튼과 선명하고 매력적인 색상, 중간 중간에 RSS 구독을 권유하는 감성적인 문구가 여러분의 '반응' 즉 RSS 구독버튼 클릭을 유도하지 않았나요? 만약 여러분의 블로그에서 방문자가 어떤 행동을 보이기를 기대한다면 그 행동을 왜 해야만 하는가를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하시길 바랍니다. 색상, 글씨체, 사이즈 등등 설명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자...이제 이만하면 제 RSS 구독 버튼을 클릭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D

덧1)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 모두는 게으르지 않고 인내심도 많고 적극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라? 아직도 RSS 구독 버튼 클릭(요거이 한RSS) 안하셨쎄여? 캬캬캬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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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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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udensk 2008.09.04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미 한RSS로 구독신청 해 놨습니다ㅎㅎ
    그나저나 게으르다는 점에서는 저도 동감합니다(제가 게을러요...;;;)

  2. BlogIcon YoshiToshi 2008.09.04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눌러드리고 싶지만 이미 구독중이군요. =ㅁ=);; (뒹굴뒹굴)

  3. BlogIcon 외계인 마틴 2008.09.04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훗... 오랜만에 찔리는 글을 보게 되네요.
    불과 일년전에 준님 블로그를 들락거리며 많이 느끼고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했었는데
    어느 새 잊어버린듯 나름대로의 관념에만 집착들 한듯 합니다.
    하하.. 따끔 거립니다.

    • BlogIcon 만귀 2008.09.05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틴님의 글은 항상 아껴둔 다음 모아서 봅니다. 그렇지않으면 실례인듯해서요. ^^; 언제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4. BlogIcon mariner 2008.09.04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가장 큰 걱정이군요. ㅜ.ㅜ
    글이 긴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퇴고를 게을리해서 그렇지만..

    그리고 저는 이글을 rss 구독기에서 읽었어요. 그리고 반응했답니다. ^^

  5. BlogIcon 로망롤랑 2008.09.04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1번이 가장인상깊은데요, 블로그 독자를 움직이게하기 위해서 주의깊게 생각좀 해봐야 겠어요!

  6. BlogIcon 학주니 2008.09.05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구독했기에.. ㅋㅋ
    독자를 움직이기 위한 모종의 움직임이 필요하겠습니다 ^^;

  7. BlogIcon 줄무늬언니 2008.09.14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오~ 맞어요 맞어요~ 블로그 방문자는 수동적이고 무지 게으르죠. 공감이 많이 가는 포스트네요. 그래서 덧글 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