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피라미드)에서 배우는 블로깅 팁

오랜 옛날부터 수많은 이들의 노동력 착취의 심볼인 피라미드! 지금도 이 피라미드 아래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인간 대가리의 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새디스트인 독재자와 수많은 매저키스트인 인민의 관계는...?응?? 이야기가 헛나갑니다. 오늘 누군가가 다단계 설명을 하기에 '밥은 먹고 다니냐?' 물어보려다가 그냥 참고 반면교사, 타산지석으로 삼아봅시다.
(이하 다단계 사업자(풋~) 혹은 피라미드 판매자 등등을 그냥 다단계라고 부릅니다.)

다단계! 그들에게서 배우는 블로깅 팁 (있을라나 몰라~)

1. 열정적이다.
다단계 상품을 설명할 때 그들의 눈을 보십시오. 달려라 하니 초롱초롱 눈깔입니다. 그런 눈빛을 본지가 얼마였던가...아마 고딩때 수업시간에 음란서적을 몰래 보던 친구녀석의 눈빛 이후 없었던 것 같군요. 눈이 이글이글 열정 그 자체입니다. 상대방이 뭐라건, 심지어 관심없다고 하는데도 설명하려고 애를 씁니다. 아니 자신의 생각을 전하지 못해 안타까워합니다.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 열정이 없다면 독자도 그 글 속에서 풍겨나는 시들어빠진 향을 느낍니다. 무슨 글을 발행하든지 자신이 즐거움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어야 합니다.

2. 비전이 있다.
다단계는 자신의 파트너만 되면 밝은 미래가 열려있다고 씨부립..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논리라고는 쌈 싸쳐먹은 미래의 비전을 초롱초롱 하니 눈깔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왜 힘들게 일하냐? 나의 파트너가 되어라. 마흔이 되기 전에 요트를 타고 여행을 할 미래가 열려있다고 하죠. 그리고 그들은 그 비전을 진짜로 믿습니다.(갑가압~하다)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할 때 그 블로그의 미래를 생각해보십시오. 향후 1년 이내 구독자 몇 명, 몇 개의 글, 어느 정도의 영향력, 어떤 부분의 전문가 등등을 내다보십시오. 미래를 계획하십시오.

3. 자신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다.
다단계는 자신의 상품, 혹은 이념을 설명할 때 너무나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이 제품은 어떠하고 이 제품을 구입하면 어떤 이득이 있고...더해서 이 제품을 너의 파트너(사실 하위 단계지만)가 구입하면 너는 어떤 이익이 생기고...논리적인 헛점을 떠나(피식~) 자신의 상품(과 다단계 체계)을 완벽하게 알고 있고 설명하려고 애를 씁니다.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싣는 정보에 대해서 완벽하게 알고있어야 합니다. 얼렁뚱땅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한채 이건 이러합니다. 식의 정보는 인터넷 정보 쓰레기만 추가하는 격입니다. 바르게 알고 바르게 전하는 것이 블로거가 할 일입니다.

4. 이웃 관리를 잘한다.
다단계는 다른 이들을 포섭할 때 자신들의 모임에 직접 데리고 갑니다. 혼자 보내는 법이 절대 없습니다. 반드시 자신이 데리고 가서 교육을 시키고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파트너라고 소개합니다.(사실은 하위단계)그리고 주변에 있는 다른 일반인들을 자신의 다단계로 포섭하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인맥 관리 측면에서 보면 다단계만큼 뛰어난 관리능력을 보이는 이들도 더물죠.

블로거 역시 이웃블로거와의 관계에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한번 인연 맺기는 쉽지만 그 인연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법. 가끔씩 이웃 블로거에게 가서 잘 지내냐고 댓글 한 번 남겨주세요. (j4blog에도 댓글 좀...)

5. 당당하게 산다.
다단계는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그들 사이에 있는 극소수의 하이랭크가 '여러분도 나처럼 될 수 있다!'고 세뇌를 시켜 자신에게도 밝고 명랑한 건전 미래가 경부고속도로처럼 뻥 뚫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미래의 성공을 지금 느끼면서 사는 것이죠. 그래서 그들은 강한 어조로 말하고 그것이 묘하게 설득력이 있게 들립니다. 게다가 남들이 뭔 욕을 해도 귀를 닫아버리죠.

블로거는 자신의 글에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경지까지 오르지 못했더라도 성장을 위한 디딤돌임을 깨닫고 하나 하나를 귀중히 여겨야합니다. 그래서 허락없이 불펌하는 것들은 그냥 콱! 자신의 것이 소중한 것입니다. :)

덧1)
inspired by
다단계(피라미드) 쉑히들

덧2)
이렇게 적어보니 피라미드 일꾼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군요. 음...이걸 웃자고 쓴 글로 옮겨야하나 블로깅 팁으로 옮겨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