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미국의 대선후보인 오바마에 대해 잘 알고 계실겁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지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의 연설에 감동을 받아 미국의 많은 뮤지션,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만든 뮤직비디오(덧1)에 대한 DTwins님의 소개글을 읽고 느낀 몇 가지 단상을 적어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청교도적 가치관은 지금까지 그 명맥을 나름대로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나친 패권주의와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며 치룬 그릇된 몇 번의 전쟁으로 인해 지금 미국의 위상은 많이 흔들리고 안팍으로 많은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인종이 한꺼번에 어우러져 살다보니 문화적인 갈등, 종교적인 갈등이 매일같이 표출되는 등 어마어마하게 많은 문제을 안고 있는 사회입니다.

대한민국 역시 그 유교적, 민족적 가치관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 부모님 세대의 희생으로 지금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 동안 정치적인 갈등, 지역적인 갈등이 - 정치인들에 의해 조작된(덧2)-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내외부의 문제도 많이 있고, 세계의 경제 흐름 한가운데서 생존하기 위해 치뤄야할 문제도 산재해 있습니다.

많은 정치적 갈등, 경제적인 고난은 과거 우리 부모님들이 겪었던 고난에 비교할 바는 못됩니다. 비록 두동강 나있는 조국이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 우리의 부모님들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냈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지금의 발전된 조국을 만들어 냈습니다. 세계 최빈국에서 지금의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들어 내셨습니다. 우리의 부모님은 타국의 전쟁에서 죽어갔고, 타국의 지하갱도 깊은 곳에서 석탄을 캐내고, 타국의 사막 한가운데 거대한 제반시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풍요와 행복은 여러분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부모님이 만들어 낸 기적입니다.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반문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부모가 부끄럽냐고, 당신의 부모가 만들어낸 행복이 부끄럽냐고, 당신은 도대체 뭘 했냐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저 멀리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외친 'Yes we can'은 미국인들만의 구호가 아닌 우리의 구호이기도 합니다. 과거 루터 킹 목사가 외친 'I have Dream'이라는 구호는 과거 미국인들만의 희망이 아닌 현재의 우리 희망이어야 합니다. 스티븐 잡스가 'Stay Hungry. Stay Foolish'라며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도전하기를 권고하는 말은 미국의 젊은이들에게만 적용되는 말이 아닌 우리의 젊은이들이 느껴야 할 말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말한 'I look forward..'라는 말은 우리의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자라나는 제 딸아이를 보면서 내가 과연 이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합니다. 이 아이가 자라나서 내 조국이 어디냐고 물으면 동방의 찬란한 횃불과도 같은 '대한민국'이 너의 조국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닙니다. 우리의 의무입니다. 다가올 설 명절,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 내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나의 고난과 어려움이 누구를 위함이고 나의 굽히지 않는 도전과 역경을 이겨나가는 힘은 누구를 위함인지 생각합시다. 비록 우리가 누리지 못할 미래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주황색'이란 말을 잊어버리고 '어린쥐 커ㄹ뤄'라는 말을 하는 조국의 미래를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태극기

여러분은 저것이 자랑스러우신가요?

전 비록 해외에 살고 있지만 제 조국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이 나라의 하늘을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면 가슴벅차 오름을 느낍니다. 도로를 달리는 우리의 자동차를 보고, 백화점을 가득 메운 우리의 전자 제품을 봅니다. 자랑스러운 조국을 제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제 조국은 미국도, 영국도, 캐나다도, 호주도, 필리핀도 아닙니다. 제 조국은 자랑스러운 한글을 사용하고, 조국의 말인 한국어를 하는 대한민국입니다. 이런 자랑스러운 조국을 제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Yes, We can'은 미국인들만의 구호가 아닙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덧1)
www.yeswecansong.com 에 가시면 고화질의 전곡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바마의 연설문(영어)를 보시려면 이곳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읽다가 감동받아 죽을뻔 했습니다. 쿨럭. 갑자기 오바마빠가 되어버렸습니다. 냐항~

덧2)
전 김일성만 용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치인들도 용서를 못합니다.
김일성만 우리 민족을 갈갈이 찢어놓은 것이 아니라 3김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랑스러운 제 조국을 영어권국가로 만들려고 드는 현재의 정치인들도 마찬가지군요. 과거 김일성보다 더 악질들입니다. 입에다 어린쥐를 확~!! 죄송합니다. 약간 격해진듯...그래도 해보고 싶군요.

덧3)
DTwins님의 글을 읽고 트랙백용으로 급하게 쓴 글입니다. 내용이 부실하니 용서를....

덧4)
저 국회로 보내주실래요? 캬캬캬캬 (ㅠ,.ㅠ 잠이 부족해서 실성을...) 살짝 정치관련 내용이 있어 시사파트로 송고합니다만...해외 파트로 송고할까도 잠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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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재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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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CeeKay 2008.02.06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Yes, we can!"에 저는 오바마가 생각나기 보다는 Bob the Builder가 생각나네요. "Can we fix it? Yes, we can!" ^^;
    호주에서의 설은 어떨지 모르지만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BlogIcon BOSSA LEE 2008.02.06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 한국은 이제 설연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쉿니에서도 떡국 챙겨드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 BlogIcon Sunny21 2008.02.06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설연휴에는 문플형님 마저도... ㅠㅠ

    블로거들이 살아남지 못하는군요.. 연휴 끝날때까지
    포스팅거리나 쌓아둬야 겠습니다.. ㅎㅎ

  5. BlogIcon 썬샤인 2008.02.06 1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글 멋진 동영상 잘 봤습니다..
    저도 외국에 있지만 항상 우리나라가 자랑스럽습니다 :)

    미국의 영웅주의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저런 동영상을 보면 괜히 강국이 된건 아닌것 같습니다..

  6. BlogIcon @바람따라 2008.02.06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우리도 할수있습니다.^^

  7. BlogIcon 그냥. 2008.02.06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동영상 못지 않게 감동적인 글입니다.
    출마하셔도 될 듯 하네요. 멀리서나마 한표 던집니다. ^ ^
    내용은 다르지만 비슷한 소재인 듯하여 감히 트랙백을 걸었습니다.
    설 잘 보내시구요. 즐거운 블로깅하시며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

  8. BlogIcon Zet 2008.02.06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플라워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2008년에는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ㅁ^

  9. BlogIcon N!cK 2008.02.06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야.
    오랜만에 댓글로 인사드립니다.
    꾸준히 올라오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ㅋㅋ 미국. 멋진 나라이긴 하네요. 음흠;;
    아! 새해 인사도 더불어 하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구요! ^^

  10. BlogIcon smirea 2008.02.06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바마빠임다^^
    달꽃님 감동적인 글입니다.
    오랫만에 찾아왔네요.
    그곳에서는 설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11. BlogIcon 까칠만두 2008.02.06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눈물이 괜히 나오려고 하네요.^^;; moONFLOWer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 BlogIcon 외계인 마틴 2008.02.07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자라면서 내 나라 한국이 자랑스럽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과거의 자랑스러운 유물이 많지만
    자랑스러운 미래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정말 Yes, We can 입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새뱃돈은 조금만 지출하는 행복한 설날되세요.

  13. BlogIcon PinkCheckSchool 2008.02.07 0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덧2에 대공감(?).
    사실 우리나라의 3김이나 북한의 김일성이나 다를바가 없지요. 김일성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그는 조국을 사랑하였었으니까요.

    그런데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패권주의나 인종갈등 등이 좀 뜸해지려나…

  14. BlogIcon 쉐아르 2008.02.07 0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외국에 살면서 한국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모든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나라고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특히 너무나 좋은 한글이 경시받고 있는 생각에 참 속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5. BlogIcon 산골 김저자 2008.02.07 0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륜이 묻어나는 깊이있는 글 입니다.
    평소에도 달꽃님 블로그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이지만 행복한 설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 ^

  16. BlogIcon 초하(初夏) 2008.02.07 0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문플님의 성격을 알아버린 것 같은... ^^
    오바마 참 멋진... 저도 응원합니다. 맘 속으로지만..ㅋㅋ
    해외에 살고 계신 분이었군요. 몰랐습니다. 블로그 세계를 돌다보면, 국외거주자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렇기에 이렇게 힘주어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래야한다고 전적 동감하지만...
    잘 지내시죠?
    한반도가 아니라면, 설날의 의미는 없겠군요.
    실은 설 안부 챙기려고 찾았다가...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17. BlogIcon 모피우스 2008.02.07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정 설날 아침 일찍 놀러왔습니다. 여전히 멋진 글을 보고 흐믓하며 웃었습니다. 외국에서의 생활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몸조심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떡국 한그릇 어떠세요.?

  18. 2008.02.07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BlogIcon Chaple 2008.02.07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고 갑니다.. 갑자기 국회도 영어로 해보라는 누군가씨의 말이 생각나네요.. ㅎ

  20. BlogIcon 무진군 2008.02.07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부모가 부끄럽냐고, 당신의 부모가 만들어낸 행복이 부끄럽냐고, 당신은 도대체 뭘 했냐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이말이 가슴에 박히네요..
    좋은글 보고 갑니다..

  21. lazybin 2008.03.01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근데 링크된 본문에 걸어놓으신 연설문 원문은 다른 것입니다.
    링크의 연설문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한 후의 연설문이라고 하구요,
    Yes we can 뮤비에 사용된 연설이 아닙니다. 뮤비의 영상은 2번째 예비경선 주였던 뉴햄프셔에서 오마바가 클린턴에게 패한후 했던 연설문이 원문입니다.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08/01/08/AR2008010804032.html

    저도 이 뉴햄프셔 연설이 가장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