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너바나나님이 쓰신 글중에 너무 기억에 남는 글 하나는 '자유롭기 위해선 조금 외로워야 하지 않을까?'라는 부분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이런저런 타인에 대한 개인의 느낌을 자유롭게 쓰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웃블로거지만 부정적인 의견을 이야기할 때는 극도로 조심스러워지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전 다른 블로거에 대한 비판은 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사실은 은근히 까는 저의 비열한 성격 탓인지도)
그냥 장난삼아 쓴 제 편견에 관한 글에 많은 분들이 남기신 댓글 중 '뜨끔하다'는 식의 글을 보면서 너무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글은 오로지 제가 가진 편견(이 말의 의미는 잘못되었다는 의미도 포함됩니다)에 대한 가벼운 주절거림에 불과했는데 혹시나 다른 분들을 비판하거나 추궁하는 글로 비춰졌을까 심히 걱정입니다.
그래서 든 생각이 '우리가 블로그에 쓴 글이 오로지 나 혼자만의 즐거움이 될 수는 없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전 자유로운 글쓰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첫 번째 목적은 바로 나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 나의 즐거움이 독자에게도 즐거움이 된다면...그리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발전하는 것이죠. 그런데 오로지 나의 즐거움을 위해서 글을 발행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읽는 이들이겐 불쾌한 마음일 수 있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저는 자신의 블로그에 뭔 짓을 하건 상관하지 않는다 주의입니다. 남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주지않는다면 무슨 글이건 용납한다는 생각입니다. 반면 남의 블로그에 와서 찌질대고 가는 악플러들은 마뜩찮은 이유가 타인의 블로그가 자신의 화장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쌀려면 자기 집에서 싸라는 거죠. 자기 쪼대로 사는 것도 자기 집에서만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 집에서 싼 것도 냄새가 밖으로 새어나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글이 종종 있습니다. 예전 누군가의 글처럼 '이따위 글은 발행하지 마라. 제발'이라는 악플도 어디선가 본듯하고... 블로그의 모든 글이 타인과 교류하기 위함은 아닐겁니다. 어떤 글은 대화가 필요한 글이 있고, 어떤 글은 혼자 주절대는 글이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메타블로그에 블로그를 등록해둘테고 그러면서 어느 순간 수준이 떨어지는 글이 추천을 받을 수도 있을테고...
참 쉽진 않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의 모든 글은 다른 이들에겐 즐거움이 될 수도, 피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글을 적어야 하는 중압감에 살짝 힘들어지는 주말입니다. 어느샌가 블로깅이 제겐 휴식이 아니군요.
덧1)
인터넷에서 만나는 인연들에 대해서 어떤 이들은 너무나도 조심스럽고 어떤 이들은 너무나도 무례합니다. 그 중간은 아무도 없습니다. 현실에선 적당히 조심스럽고 적당히 무례한 것이 가능하죠. 왜냐하면 즉시 피드백이 가능하니깐 말이죠.
덧2)
친한 이웃 블로거에 대해 나만의 잣대를 가지고 대할 때 얼마나 위험한 사태가 발생하는지... 대략 후덜덜이죠. 몇 자 적어볼까요? 위트있게 비꼬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냥 장난삼아 쓴 제 편견에 관한 글에 많은 분들이 남기신 댓글 중 '뜨끔하다'는 식의 글을 보면서 너무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글은 오로지 제가 가진 편견(이 말의 의미는 잘못되었다는 의미도 포함됩니다)에 대한 가벼운 주절거림에 불과했는데 혹시나 다른 분들을 비판하거나 추궁하는 글로 비춰졌을까 심히 걱정입니다.
'저쪽에 고기 있겠네' '낚시 좀 하자~ 에이'
위에도 썼지만 저는 자신의 블로그에 뭔 짓을 하건 상관하지 않는다 주의입니다. 남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주지않는다면 무슨 글이건 용납한다는 생각입니다. 반면 남의 블로그에 와서 찌질대고 가는 악플러들은 마뜩찮은 이유가 타인의 블로그가 자신의 화장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쌀려면 자기 집에서 싸라는 거죠. 자기 쪼대로 사는 것도 자기 집에서만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 집에서 싼 것도 냄새가 밖으로 새어나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글이 종종 있습니다. 예전 누군가의 글처럼 '이따위 글은 발행하지 마라. 제발'이라는 악플도 어디선가 본듯하고... 블로그의 모든 글이 타인과 교류하기 위함은 아닐겁니다. 어떤 글은 대화가 필요한 글이 있고, 어떤 글은 혼자 주절대는 글이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메타블로그에 블로그를 등록해둘테고 그러면서 어느 순간 수준이 떨어지는 글이 추천을 받을 수도 있을테고...
참 쉽진 않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의 모든 글은 다른 이들에겐 즐거움이 될 수도, 피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글을 적어야 하는 중압감에 살짝 힘들어지는 주말입니다. 어느샌가 블로깅이 제겐 휴식이 아니군요.
덧1)
인터넷에서 만나는 인연들에 대해서 어떤 이들은 너무나도 조심스럽고 어떤 이들은 너무나도 무례합니다. 그 중간은 아무도 없습니다. 현실에선 적당히 조심스럽고 적당히 무례한 것이 가능하죠. 왜냐하면 즉시 피드백이 가능하니깐 말이죠.
덧2)
친한 이웃 블로거에 대해 나만의 잣대를 가지고 대할 때 얼마나 위험한 사태가 발생하는지... 대략 후덜덜이죠. 몇 자 적어볼까요? 위트있게 비꼬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연관글-
블로거인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
블로그 중용(中庸)
논리쟁이, 설교쟁이 블로거들
실수, 비난, 기록, 블로그
블로거 추천 vs 편집인 추천
블로거, 자유로운 글쓰기를 위해 혼자여야 하나?
블로거인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
블로그 중용(中庸)
논리쟁이, 설교쟁이 블로거들
실수, 비난, 기록, 블로그
블로거 추천 vs 편집인 추천
블로거, 자유로운 글쓰기를 위해 혼자여야 하나?
'예전 글 >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글쓰기; 링크하고 싶게 만드는 글쓰기 (28) | 2009.05.01 |
---|---|
촌철살인 블로그 글쓰기 (36) | 2009.04.03 |
블로그 글쓰기가 나 혼자만의 즐거움일 수 없을까? (30) | 2009.03.14 |
블로그, 좋은 글쓰기에 필요한 준비물 (55) | 2009.02.21 |
블로그 글쓰기와 오컴의 면도날 (10) | 2009.02.03 |
최악의 불황, 저렴하게 살자. 그리고 저렴한 블로그 글쓰기 방법 (28) | 2009.01.14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소한 말 하나에도 오해가 생기기 쉬운것 같습니다. 또는 A블로거를 생각하며 글을 썼는데 B블로거가 와서 사과를 하고 가는 경우도 있어서 놀란 경험이 있습니다. 저도 조심히 쓰게 되더라고요.
ㅎㅎ 그렇죠. 뭔가 뜨끔한 것이 있었을 수도...그런 의미에서 보면 참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좋은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비판하거나 추궁하는' 글이라뇨 ㅋ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기 냄새 그렇게 많이 안 나요~ ㅎㅎ
이런 식으로 '조그마한 배려심'에 살을 붙여서 또 한 건 포스팅하시는 j준님은 저에게는 여유와 센스가 느껴지는 블로거시랍니다.
ㅎㅎㅎ 나름대로 뒷처리를 잘 해서 냄새가 안 나는 것일까요? 사실 남 비판하기 전에 제가 구린 구석이 많아서 아예 그런 글 자체를 쓰지 않습니다. ^^;;
그냥.. 원래 쓰던대로 막(?) 쓰면 되지 싶어요.. ^^;
계속 휴식으로 생각하면서요.. 그러다가, 할 말 있는 사람들은
와서 할 말하고 가고.. 또 다른 공간에선 각자의 의견들이
이어지고... 그렇게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그래두, 댓글이든 다른 공간에서의 의견이든 타인들의 의견에
조금씩 영향은 받게 되는 것 같더군요.. 나한테 해당되는
안 좋은 점들은 고쳐야 되겠단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
블로거 개개인들도 조금씩 성장해 가는 듯해요.. 그 와중에
계속 할 사람들은 4년이고, 5년이고 계속 블로그 운영하고
접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접고.. 그렇더라구요~
헌데.. 남이 뭐라 한다고 해서 각자가 지닌 확고한 생각,
기본적인 가치관이 바뀌는 건 아닌 것 같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공존하는 거겠죠...
앞으로도 눈치 보지 말고 계속 막 써주시기를 바라면서.. ^^
원래 남 눈치보는 체질이 아니라서(사실은 둔해서 일지도)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 편입니다만...가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지고 있는 친밀감의 잣대가 크기가 달라 발생하는 몰이해의 상황을 보면 조금은 조심스럽더군요.
접는 사람은 접고, 가는 사람은 가고...뭐 그런거겠죠.
댓글 감사드립니다.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지요 뭐?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싶지만, 읽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어쩔 수 없이 조심하게 됩니다.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봐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도 되니까 행복한 것 아니겠습니까? 약간의 자유와 애정을 맞바꾼다고 생각하시죠?
약간의 자유와 애정을 맞바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홀로 가는 인생..?응?? ^^
별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일 같은데요?
때로는 친구이기 때문에 충고를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친구먹자 블로그를 운영중입니다. ??응?? ㅎㅎ 농담이구요. 아무튼 조금은 조심스러울 때가 있더군요. 내가 인지하는 타인과의 친밀감의 정도와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친밀감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때...그 잘못된 판단으로 발생하게 될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종종 눈에 띄여서 말이죠.
필로스님에겐 딱히 부담감은 없답니다요~ 아쉬운 점은 술 한잔 얻어먹지 못했다는 정도?? ㅎㅎ
좋은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그런의미에서 내블로그는 자유의 절정을...
절정이라...부럽!
같이 즐거우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같이 즐거우면 좋은데 같이 괴로우면...-_-;;
쓴소리도 관심이 있어야 나오지 않나 싶어요..맷집을 기르자 하고 요즘 되뇌이고 있습니다. 전 요즘 j준님처럼 글 잘 쓰시는 분들 너무 부럽더라구요..한계를 느낀달까..
헉! 제가 글을 잘 쓰다뇨...천만의 말씀입니다.
말씀처럼 쓴소리도 관심이 있어야 나올건데...아무튼 회사 블로그 잘 되시길 바랍니다. ^^
글 내용 가운데 블로그를 통한 '즐거움'의 추구라는 점에서 저도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구독하던 다른 분들의 글에서 그런 같은 생각의 편린을 접할 때마다 참 반가움이 느껴지는군요. 그런 반가움을 실어 트랙백 하나 날려봅니다~^^
아이쿠 채승병님께서 멀리 변방까지... ^^
보내주신 트랙백을 읽고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자기 권능감에 대한 비슷한 생각도 읽었구요. 읽는 재미와 생각할 꺼리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전 재준님처럼 작은 소재로 뻥을 튀겨서 한 편의 좋은 글을 써낼 능력도 없고, 그렇다고 전문적인 지식도 없어서 블로그는 그저 제 생각과 감상을 써내려가는 자유로운 공간일 뿐입니다.
작은 소재로 뻥을...OTL...ㅎㅎ
자유로운 생각과 감상을 쓰는 만큼 더 중요한 것이 어디있겠습니까? ^^ 좋은 하루 되세요
그 뻥튀기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번에 무한님과 주고 받으신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도 볼 수 있듯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아, 그리고 오늘 정오에 한국 vs 멕시코의 WBC 야구경기 있습니다. 여건이 되시면 시청과 함께 응원 부탁드려요~
야구 멋지게 이겼더군요. 장하다!! ^^
쩝.. 이래서 비밀 블로그가 필요한 것일지도 ㅎㅎ
그렇죠. 아이디를 숨긴 또 하나의 '나'
제 블로그는 기록입니다 ㅋ
기록만큼 중요한 게 어디있을까요? ^^
글죠. 아싸리 실명으로 비판을 하면 각오를 하고 있기에 괜찮은디. 그냥 내 편견이나 단견을 얘기하는 것인디 "제 얘기군요 고쳐야겠네요"라는 식에 댓글이 달리면 난감합죠. 그렇다고 그런 것을 신경쓰면서 쓰기엔 피곤하고..
그러니까.. 음....
저런 댓글이 달리면 "알면 고치세요!"라고 답글을 다는 것이 좋을 듯싶구만요. 돌 맞으려나?
알면 고치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최고라는@,.@ b
블로깅이 휴식이 아니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ㅠ.ㅠ
그래도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방문한다는 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ㅋㅋ
다른 분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죠. 그런데 가끔 제 글을 쓰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