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하면 배우는 블로그 운영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한다는 소리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살다보면 이런저런 것들에 대한 배움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라디오, TV, 가전 제품들이 새로 나올 때마다 운영하는 방법을 배워야했고 컴퓨터가 나오면서부터는 그 안에 있는 것들을 배우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습니다. 지금이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컴맹을 벗어났지만 88년 올림픽 무렵에 직장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의 하나는 '컴맹 벗어나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입니다. 게다가 이젠 단순히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블로그를 이용해서 스스로 정보를 만들어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이면에 우리는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을 배워야하고 글쓰기를 배워야하고 동영상을 만드는 것을 배워야하고 RSS를 만들고 발행하는 것 등을 배워야 했습니다. 그냥 블로그를 개설하면 모든 것이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공적인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글쓰기 방법을 익히는 것은 기본이요 그 안에 마케팅 방법이라든지 관리방법이라든지 경영방법 등의 사회 활동 전반에 걸친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성공적인 블로깅을 위해서 누구하나 마케팅 공부를 따로 하지 않고, 경영이나 글쓰기 등을 따로 배우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직접 몸으로 습득해서 블로깅을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뭔가를 배우는 것을 보통 4단계로 나눕니다. 1. 스승이 하고 내가 본다. 2. 스승과 내가 같이 한다. 3. 스승이 보고 내가 한다. 4. 내가 하고 누군가가 나를 보고 배운다. 하지만 블로깅은 누구와 같이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덧1) 대부분 혼자서 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블로그 운영 방법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여기 제 경험담을 적어봅니다.

1. 유명한 파워 블로그들의 RSS를 구독하라.
2. 그들이 글을 쓰는 방식, 편집 방법, 문체의 흐름, 발행 시간, 발행 간격등을 주의깊게 관찰하라.
3. 그들의 글을 쓰는 방식 등을 따라서 내 주제의 글을 쓰라.
4. 그들이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흉내내보라.
5. 1~4번까지 무한 반복 -_- V (3개월만 집중해서)

이 사람이 눈을 어따 놓고 다니시는겁뉘까!!!

다른 이들의 글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글을 '관찰'해보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포스트의 내면(글의 문체, 흐름, 논조를 풀어나가는 방법 등)과 외면(글의 편집 형태, 글씨체, 발행 시간, 발행간격등)을 '관찰'하십시오. 그러면 어떻게 그들이 성공적인 블로그를 운영해 나가는가가 보이실겁니다. 많은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겠지만 뭔가를 배우는 것은 내면과 외면을 파악하고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성공적인 블로그 운영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먼저 성공한 블로그들의 모습을 관찰해보세요. 그들의 글을 3개월 정도 RSS로 꾸준히 읽고 관찰하다보면 어느새 여러분은 성공적인 블로그 운영 방법을 실행 중일겁니다.

덧1)
팀블로깅은 성격이 다르기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덧2)
날씨가 좋지않은 관계로 목감기까지 왔습니다. 지금 제 목소리는 완전 알 파치노

덧3)
글을 쓰고보니 왠지 제 글의 구독을 권유하는 느낌입니다만...제 글보다 더 좋은 글이 많습니다.
제 글로 시간 낭비하지마셈.(캐겸손...나 좀 짱인듯??응??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