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호주 수상도 유명 연예인도 아닌 17살(?)된 평범한 (?)소년이었습니다. 나이에 왜 물음표를 넣었는가하면 그의 정확한 나이를 알만한 자료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라크에서 전쟁 중에 자신의 형과 함께 발견된 어린 아이였습니다. 화학전의 피해로 그의 형과 그는 정상적인 몸이 아닙니다. 그의 형과 그는 두 팔이 성치 못하고 두 다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행히도 그의 형과 그는 인권 운동가로 일하는 어머니에게 입양되어 호주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호주의 리얼리티TV쇼인 The X Factor Australia 에 나왔습니다. 그가 선택한 곡은 다름아닌 존 레논의 'Imagine' 그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은 함성을 질렀고 많은 시청자들은 눈물을 흘렸고 심사의원들은 말을 잊지 못합니다.
사실 이런 류의 리얼리티 쇼에 나와서 Sad story advantage를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내 이야기가 가장 슬퍼요.'식의 궁상스러움은 어쩔 수 없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뻘밭에서도 정말 진정성을 가진 이야기는 빛나기 마련입니다. 친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처참한 전쟁을 겪었지만, 자신의 몸조차 불구이지만 그는 밝고 긍정적입니다.
"My hero have to be my mother"
존 레논의 Imagine의 가사가 이렇게 마음 깊이 와닿은 적은 없었네요.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Nothing to kill or die for
And no religion too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
No need for greed 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예전 글 > 날로 먹는 개인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RSS, 왜 이러시나 (2) | 2011.10.22 |
---|---|
하나비_불꽃 놀이, 그 처연한 찬란 (3) | 2011.10.06 |
당분간 로그인 사용자만 댓글 쓰기가 가능합니다. (0) | 2011.07.22 |
날로 먹는 개인 잡담_글쓰기에 관한 상념 (4) | 2011.06.20 |
날로 먹는 개인잡담_구시렁구시렁 (5) | 2011.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