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느끼는 것은 결국 '숙성과 때'에 관한 것입니다.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오랫동안 꿈꿔오는 것을 실행하는 것, 오랫동안 참았던 열정을 쏟아내는 것 등은 자신의 목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인지는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술도 오랫동안 숙성된 것이 맛도 좋습니다. 김치도 잘 숙성된 것이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렇게 자신의 목표를 잘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꿈을 유지하는 것만이 힘든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실행시킬 '행동력' 또한 필요하니 참...인생 더럽게 힘들고 가시밭길입니다. 친구들은 다들 각자의 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 둘 생활에 쫓겨 자신의 꿈을 하나씩 포기합니다. 또 다른 친구는 아직까지 자신의 꿈을 포기는 하지 않았습니다만...언제 실행해야할지 기약이 없습니다. 꿈을 너무 오래 숙성시켜 삭아버린채 개도 쳐다보지 않는 김치쪼가리가 되어가진 않는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숙성도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를 판단해야 합니다. 맨날 창업 준비만 하고 창업은 절대 하지 않는 창업 지망생이 넘실대고, 맨날 영어공부 해야지 하면서 다음 달이면 시간이 날꺼야, 내년이면 시간이 날꺼야라고 시간만 유보하고 있는 우리네 인생이 겁나게 서글픕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지만...모라토리움 인간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사회에 나와서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영원히 학생이고 싶어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는 수많은 직장인들도 스스로 모라토리움 인간이진 않는지 한번 고민해봅시다.

금연을 해야할 때, 놀기를 중단해야 할 때, 취업을 해야할 때, 영어 공부를 해야할 때, 게임을 그만둬야 할 때...우리는 계속 적당한 때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죽을 때까지 적당한 때는 오지 않습니다. 내 삶의 결단을 내려야 할 중대한 때란 바로 '지금'입니다.

월요일 뭔가를 결단하고 몇 자 적어봅니다. 잡담이죠. 뭐 -_-;;
그렇다면...블로그를 그만둬야할 때는 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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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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