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주제로 수많은 블로그를 운영 중입니다. 그런데 가끔보면 어떤 블로거는 블로깅을 하는 것이 아니라 Battle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도 시작은 수익모델로써의 블로그의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저 블로깅을 하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각주:1] 저처럼 뒤늦게 전향(-_-)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새롭게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 혹은 블로그를 운영 중인 분들 중 일부는 마치 전쟁을 치루고 있는 느낌을 줍니다.
battlefield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가 아니잖아!!!!

1. 방문자 숫자는 총알 모으기가 아니다.
트래픽 = 수익이라는 공식은 분명 진리입니다. 하지만 오직 방문자의 숫자만 노려서 타인의 글을 훔쳐오거나[각주:2] 포털의 신문을 그대로 Copy n Paste 신공으로 자신의 블로그로 옮겨서 발행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방문자가 많아진다고 해서 블로그에 총알이 많이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한 명의 방문자라도 제대로 공감하고 교류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2. 블로그 화면이 지뢰밭은 아니다.
간혹 어떤 블로그에 가면 너무나 많은 광고 배치 때문에 댓글이나 트랙백을 클릭하고 싶어도 클릭하기 두려운 곳이 있습니다. 마치 사방에 지뢰를 깔아놓은 느낌을 주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간혹 그런 분들이 간과한 것이 있는데 지뢰 제거용 '휠'버튼 입니다. -_-;

3. 블로그 글 갯수는 부대원 숫자가 아니다.
1번 항목과 비슷합니다만 블로그 글의 갯수가 천단위를 넘는 곳을 종종 봅니다. 물론 꾸준히 몇 년간의 노력 끝에 쌓인 곳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주워모은 것들, 특히 날개달린 빵모자 부대에서 주워모은 탄피들을 한꺼번에 설치형 블로그에서 좌악~ 널어놓은 블로그를 보면 마치 사열중인 군인들을 보는듯 합니다.

4. 댓글과 트랙백은 대테러용이 아니다.
타인의 블로그에 와서 악플을 남기고 가는 이들은 대부분 무명용사들입니다. 그들은 이름없이 왔다가 총알 몇 번 쏘고, 수류탄 몇 개 던지고 이름없이 사라집니다. 벙커에 있던 블로거는 자욱한 폐허 속에서 혼자 신음하고 상처를 치유해야 됩니다.(무슨 람보냐?) 생각과 의견의 교류와 소통을 위해서 만들어진 댓글과 트랙백을 무기로 사용했던 분들은 자신의 키보드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블로그는 즐겁게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Communication을 위한 도구입니다. Battle을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블로고스피어를 Battle field로 착각하시는 분들은 제발..제발 정신 챙기시길 바랍니다.

덧1)
inspired by Battle field 2 -_-a
  1. 사실은 수익이 없어서...OTL [본문으로]
  2. 자기들 말로는 퍼간다고 그러는데...퍼간다고 말하면 도둑질을 의미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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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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