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은 다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내 블로그는 독특한 주제를 일관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삽니다. 그리고 이 블로그의 주제를 벗어나는 글이면 차라리 다른 블로그에서 글을 쓰고 발행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이 블로그 j4blog의 주제가 뭐냐? 라고 하신다면 대략 난감합니다. -_-a 
beach

그래 내 주제에 맞게 사는 것이 최고여..

그래도 나름대로는 Niche Blog(주제를 가지고 있는 블로그)라고 그 주제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만...카테고리만 봐도 그 주제를 벗어난 글이 제법 있습니다. 자기 계발과 블로그 수익에 관한 글도 그렇고...틈만 나면 발행하는 개인 잡담이야기도 그렇고 원래 제가 고민했던 주제를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주제를 유지한다는 것...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1. 블로그 주제를 정할 것인지, 말 것인지 심사숙고하라.
결코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내가 만약 주제를 가진 블로그를 운영을 한다면 그 주제를 벗어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금새 RSS구독자도 줄어들 것이고 검색을 통한 유입도 줄어들 것입니다. 이것이 주는 피해는 생각보다 꽤 크고 또 후유증도 오래갑니다. 내가 주제를 정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대단한 결심이 필요합니다.

2. 내가 진정 좋아하는 주제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라.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대부분이 실수하는 것은 블로그 수익에 관한 글이 내 블로그의 수익을 많이 가져다 줄 것으로 착각합니다. 은행에 투자컨설턴트가 돈 많이 버는 갑부인가요? 아닙니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주제가 가장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줍니다. 그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글을 쓸 때는 즐거움으로 쓰고, 그 즐거움은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그 글의 수준을 높여주고, 결국 내 블로그는 내가 좋아하는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 중에서 꽤 유명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3. 낡은 청바지처럼 질리지 않는 주제를 택하라.
작년(2007) 눈부시게 활약하던 블로그 주제가 있었으니 바로 '대선'이었습니다. 그에 관련해서 수많은 블로그들이 정치 이야기를 주제로 들고 나왔지만 지금 그 블로그들을 보기는 힘듭니다. 물론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그런 곳은 아예 주제없이 다양한 이야기를 싣는 블로그가 대부분이고 대선을 주제로 했던 블로그들은 거의 전멸입니다. 이런 일회성 주제가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질리지 않고, 또 잘 맞는 주제를 선정하시길 바랍니다.

4. 꾸준히...꾸준히...꾸준히...
이 세상을 바꾼 것은 호기심과 상상력의 힘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더해서 그 호기심과 상상력을 꾸준히 유지한 힘이 없었다면 세상은 또 지금과 같지 않았을 겁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꾸준하게 고민하고 들여다보고 뒤집어보고 삐딱하게 보고 고뇌하십시오. 자신이 좋아했던 것이 더 이상 취미 수준이 아니라 꽤나 큰 비젼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꾸준하게 자신의 길을 가시길 바랍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들면서 주제를 정하면 수익이 조금 더 나을까라는 생각을 하신다면...그냥 자유로운 주제로 글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만약 수익을 위해서 블로그를 주제를 정하신다면 그 효과는 1년 혹은 2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다보면 다른 뉴스꺼리나 다른 이슈가 되는 글에 대한 유혹이 매일 있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그 바깥으로 벗어나면...주제넘은 블로그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파워블로그는 그냥 쉽게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주제를 알고 주제대로 사는 블로거가 바로 파워 블로거입니다.

덧1)
오늘...좀 심하게 다른 주제로의 유혹을 느꼈습니다.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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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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