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小人)은 인연을 무시하고, 범인(凡人)은 인연을 잘 관리하지 못하지만, 현인(賢人)은 찰나의 인연을 영겁의 인연으로 승화시킨다는 옛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은 참으로 미묘한 것 같습니다. 아주 사소한 실수, 오해로 인해 평생을 약속한 부부간에도 원수가 되어버리는 것이 인연입니다.(최근 연예인의 이혼소식이 기억에 나는군요)

블로그라는 것이 다양한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 블로그 ,개인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적어 올린 블로그도 있습니다. 또는 하나의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기 위한 블로그도 있습니다. 블로그가 어떤 목적으로 이용되었건 자신의 글을 읽어주는 사람과는 보이지 않는 인연의 끈이 연결된다고 봅니다. 하나의 관계가 만들어지고 그것을 잘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이어가는 것이죠. (예전의 PC통신 시절이 기억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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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m I??


블로그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방법이 생기면서 사뭇 다른 양상이 벌어집니다. 그것은 키워드나 이슈성 글을 통한, 트래픽의 유발을 노린 글의 발행입니다. 전 본의아니게 전혀 상관없는 주제, 전혀 상관없는 키워드로 꽤 방문자가 늘어난 시기가 있었습니다. 꽤 불편한 느낌이더군요. 하지만 의도적으로 이런 이슈가 된 키워드를 이용해서 속칭 '트래픽 폭탄'을 불러들이는 블로거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것은 자극적인 이슈는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오래동안 블로그를 운영한 것은 아닙니다만.. 국내나 해외의 파워블로거들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꾸준히 글을 올리면서 방문자들과 쉴새없이, 깊이 있는 인연을 맺으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 교류와 인연이야 말로 블로그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블로고스피어는 끊어진 형태가 아닙니다. 그물처럼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링크는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는 반면, 훅은 다른 대상을 쉽게 상처입히고 쉽게 풀어질 수 있는 형태입니다.

여러분은 링크인가요? 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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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블로거, 가난한 블로거(The Rich Blogger, The Poor Blogger)
나를 웃긴 키워드 '가난한..연예인'
편안히 모시겠습니다. 블로거는 버스 운전사_The blogger is the busdriver
여러분 블로그의 애기동자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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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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