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블로그는 컨텐츠(글, 사진, 음악, 영상등)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나 하나가 여러분 노력의 결실입니다. 이런 귀중한 노력의 결실을 어떻게 관리를 하고 계시나요? 혹시 블로그에 글이나 사진 등을 올린채 '무한 용량 서비스'만을 무턱대고 믿고 계시지는 않나요? 내가 힘들여 만든 모든 컨텐츠들을 그저 블로그에 올인해둔 채 완전 무결하고 오래갈 것이라고 '블로그 서비스업체'만을 믿고 계시진 않나요? 나의 컨텐츠는 다른 사람이 관리, 보존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블로그 컨텐츠를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1. 블로그 데이터 백업을 통한 관리
사실 '블로그 서비스 업체'는 회원들의 모든 자료를 2차 3차 백업해서 보관을 해둡니다.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DB에러에 대한 보완을 해두어서 사용자의 데이터에 오류가 생기거나 지워졌을 경우 백업해둔 자료로 복구 가능하게 만들어 둡니다.(물론 사용자의 실수는 제외) 결국 오류의 가능성이 항상 있다는 것이죠. 사용자의 실수에 의한 데이터 삭제 가능성도 있기에 우린 항상 데이터를 백업해두어야 합니다. j4blog의 블로그 결산보고 말미에는 항상 블로그 자료를 백업하길 권고합니다. 최소 1개월에 한 번은 자료를 백업 받아두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2. 문서화를 통한 관리
별스럽다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제 블로그의 글은 전부 MS-word로 백업을 받아두었습니다. 예전에 mariner님의 블로그 컨설팅 글을 실수로 overwriting한 결과 다시는 복구할 수 없는 글이 되어버렸던 아픈 경험 때문입니다.(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 이후 제 블로그의 글은 발행된 글을 전부 word 화일로 만들어 '카테고리별'로 백업을 해두었습니다.

3. DVD Media를 통한 관리
블로그 컨텐츠를 word 화일로 만들어 두었지만 워낙에 잦은 데이터 이동, 운영체제의 리인스톨을 하는지라 언제 사라져버릴지 모릅니다. 살짝 강박증이 있어보이지만 만사불여튼튼, DVD로 다시 한번 백업을 받아 두었습니다. 누가 만지지 못하게 고이고이 모셔두었습니다.(다른 무엇과 함께...-_-;;)
dvd

자 데이터는 백업을 잘 해놨으니 이걸로 뭘 만들어 볼까나~

자 이렇게 3중으로 데이터를 백업을 받아두니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많은 분들은 왜 그런 뻘짓거리를 하느냐? 참 시간도 많구나라고 이야기를 하시겠지만 데이터 날리고 땅을 치고 후회한들 다시 부활해서 '옆구리에 손 넣어보렴~ 나 다시 살아났다'라고 이야기할리 만무입니다. 그럼 이렇게 견고하게 백업해둔 컨텐츠 이것으로 끝이냐? 그럼 조금은 심심하겠죠. 잘 정리된 블로그 컨텐츠는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1. 컨텐츠의 Multi-Use
word 화일로 만들어 둔 블로그 컨텐츠(엄밀히 이야기하면 글)는 다른 모습으로 재 생산이 가능합니다.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인(몇 개월째 마무리 중 -_-) 저의 RSS 관련 e-book도 예전 블로그 글의 편집과 수정 보완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꼭 글로 된 컨텐츠만을 국한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이나 음악, 영상등도 다양한 미디어로 재 생산이 가능합니다. 물론 꼭 word 문서가 아니라도 말입니다.

2. 컨텐츠의 Analogue화
디지털카메라가 생기고나서 가장 큰 단점 중의 하나라면 '인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손으로 쥐는 사진이 몇 장 없다는 것이죠. 작은 사진인화용 프린터로 몇 장만 프린팅을 해서 액자에 넣어보세요. 내가 찍은 사진은 그저 컴퓨터 속의 디지털데이터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를 즐겁게하는 한 장의 '사진'이 됩니다. 블로그의 컨텐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쓴 글을 인쇄해서 잘 보관해두세요. 언제고 세월이 흘러 그 글들은 여러분에게 수많은 추억과 회상을 불러일으키고 감성을 자극하는 것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3. 가치의 Re-Generate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어느새 쌓여가는 자신의 컨텐츠에 약간의 무의미해지고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다보면 컨텐츠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갑니다. 처음 쓴 글은 다음에는 더 좋은 글이 되고, 사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나은 사진이 되어갑니다. 잘 관리되고 소중히 취급받아온 컨텐츠는 시간이 흐른 후 더 나은 것으로 재생산됩니다.

블로그 컨텐츠는 그저 블로그 서비스가 제공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어서는 안됩니다. 블로그의 컨텐츠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 귀중한 블로그 컨텐츠를 남의 손에 맡겨두지 마십시오.  블로그 컨텐츠를 관리한다는 것은 자료를 보관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블로거가 자신의 컨텐츠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것은 블로그의 컨텐츠 제작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고 더 나은 컨텐츠를 만들게끔 나의 자세를 바꾸게 합니다. 결국 더 나은 블로그, 더 나은 컨텐츠 생산으로의 선순환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블로그의 자료를 정기적으로 백업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아직 백업 전이시라면...지금! 백업 버튼을 클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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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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