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블로그 컨설팅 관련 내용은 항상 공개됩니다. 처음 컨설팅 관련 내용에서 밝힌 것처럼 만약 공개를 원치 않으신다면 저 역시 정중히 컨설팅을 사양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발행간격이 제멋대로인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저의 부주의로 mariner님의 컨설팅 내용 중 일부가 지워졌음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주의하겠습니다.

mariner님의 'ReadMe.TXT' 블로그에 관한 컨설팅을 시작하며...

블로그의 이름부터 Read 'Me' TXT라는 것은 나를 읽어주기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mariner님이 의도한 것은 다른 의미일수 있습니다.) 독서라는 주제와 꽤 부합되는 블로그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우리는 '읽는'행위가 필요한 것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1. 블로그 스킨과 레이아웃
스킨은 밝고 가독성이 좋아서 깔끔하고 환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글의 내용과 잘 매치되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사이드바 부분입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의 깔끔하고 환한 느낌이 곧 너무 많은 여백이 주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즘 그림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림으로 이야기하면 하얀 눈밭에 하얀 옷을 입은 선비가 앉아 책을 조용히 읽는 그림같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아하는 느낌입니다만 방문자들이 보았을 때는 너무 썰렁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다른 분들이 남긴 댓글을 보고 클릭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현재 사이드바에는 전부 메뉴를 접어둔 상태여서 다시 한번 더 클릭하는 불편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이드바에 몇 개의 메뉴를 추가하거나 혹은 접어둔 메뉴(최근 댓글, 트랙백)를 열어 두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2. 블로그 컨텐츠
ReadMe.TXT독서를 주제로 한 블로그입니다. 다른 분들도 글의 내용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mariner님의 글은 독특한 향기가 있습니다. 존댓말 덧2)을 사용하진 않지만 읽기 불편한 느낌은 0.1%도 없습니다. 마치 물이 흐르는 듯이 쉽게 읽히는 느낌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꽤나 많은 책을 소개받았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해선 제가 뭐라고 이야기할 수준도 못되고 되려 배워야 할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지극히 사소한 것은 글의 제목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노골적인 유혹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mariner님의 글의 제목은 내용처럼 담백하고 깔끔한 제목이 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블로그코리아나 올블로그 등의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 글을 발행 중이시라면 조금 더 노골적인 제목이 많은 방문자를 불러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3. 블로그 수익
이것은...웃고 지나가자는 의미입니다.(안 웃기면 뻘쭘) mariner님의 ReadMe.TXT블로그는 어떤 블로그 수익모델도 운영하지 않고 계십니다.

4. 교류와 소통, 그리고...
처음 mariner님이 남기신 사연 중 '읽는 분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 부분에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좋은 내용의 블로그 컨텐츠를 가지고 계시고 그것을 또 계속해서 쌓아나가고 계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를 설명드리자면 처음 블로그를 만들고 첫 3개월 동안 320여개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거의 한 달에 100개 이상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미친 열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3개월 동안 댓글은 360여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덧3) 하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10개의 글 중에 하나라도 댓글이 달리면 그것을 보고 다음 100개의 글을 발행할 힘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관계라는 것은 거울과 똑같습니다. 거울은 결코 먼저 웃지 않습니다. 내가 웃으면 거울도 웃고 내가 찡그리면 거울도 찡그립니다. 다른 분의 관심을 끌기위해서는 내가 먼저 다른 분께 관심을 보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컨설팅을 마치며...
우리는 블로깅을 통해 다른 분들과 만나고 또 이야기를 나눕니다. 현실의 만남은 없지만 어떨 때는 현실의 친구보다 더 마음이 맞다고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굳이 매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글을 접하지 못해도 제겐 잊을 수 없는 블로거 이웃분들이 계십니다. 황량하기 그지없는 호주 사막 한가운데 단비처럼 제게 댓글로 먼저 단비를 내려주신 그 분들을 이 블로그가 지속되는 한 계속 기억할 것입니다. 바로 이런 즐거운 추억을 느끼기 위해 전 블로깅을 계속할 것입니다. mariner님의 ReadMe.TXT도 오랫동안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좋은 블로그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족하기 짝이 없는 경험과 실력으로 감히 블로그 컨설팅을 한다고 달려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족함이 보이지만 제 어설픈노력이 mariner님의 ReadMe.TXT 블로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mariner님의 글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하얀 눈이 내리는 정자 마루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선비를 마주 대한 느낌이었습니다. ^^a 그중 제가 가장 즐겁게 읽은 글은 지하철에서 침이 고인 독서기였습니다.

덧1)
행여 처음 공개되는 내용이라서 mariner님께서 이 부분을 정확히 모르셨다면 곧 글 내용을 삭제하겠습니다. 하지만 발행하는 이유는 처음 컨설팅을 해드리겠다는 내용 중에 미리 공개 여부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덧2)
존댓말의 반대말은 '반말'입니다. 그럼 경어의 반대말은?? 평어입니다. 전 경어, 평어라는 단어보다는 존댓말과 반말이란 단어가 좋더군요....?? 그냥 그렇다구요..쿨럭

덧3)
결국 제가 생각한 최고의 꼼수는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였습니다. 그나마 좀 낫더군요. ㅠ,.ㅠ 댓글 가뭄에 허덕이는 분들은 초대장 배포를 지금 당장!

덧4)
신청해 주셨던 다른 분들의 블로그도 다들 방문을 했습니다만 어떤 분은 컨설팅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 운영하고 계신 분도 계셨고 어떤 분은 제가 조금 조언을 해드리고 싶은 내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의 역량보다 욕심이 앞서 실수를 범하지 않기위해 나름대로 사연들을 읽고 선정을 했습니다.

다음 컨설팅 내용은 '솔이의 꿈'을 운영하시는 솔님의 블로그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마도 일주일 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만...정확한 날짜는 차마(ㅜ,.ㅜ) 밝히지 못하겠습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서...혹시 블로그 컨설팅을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비밀 댓글로 남겨주세요. 신청 방식은 공지에 보시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 신청해주셨던 분들 중에 mariner님과 솔님외 다른 분들은 너무 너무 죄송스럽지만 다음에 기회에 한번 더 신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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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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