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블로그의 글을 쓰면서 저마다의 글쓰기 방법을 활용하여 글을 씁니다. 그래서 100개의 블로그가 있으면 100가지 느낌으로 글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사건이라도 우리는 각기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사건을 '묘사'하는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묘사라는 것은 사물, 혹은 사건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묘사를 어떤 방법으로 하는가에 따라 글의 맛도 많이 달라집니다. 하나의 사건이나 사물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인간의 오감을 이용한 묘사 방법이 있습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느낌을 차용해서 묘사함으로써 그 글을 읽는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식입니다.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다크나이트'를 보고 난 소감을 쓴다고 했을 때 감각적인 묘사 방법을 예로 들자면...
다크나이트를 보는 내내 바늘 방석위에 앉아 있는 불편한 느낌이었다. - 촉각
배트맨의 검은 망토처럼 다크나이트는 어둡기 그지없는 영화다. - 시각
칠판을 긁어내는 듯한 조커의 목소리는 나의 공포심을 불러 일으켰다 - 청각
마치 쓴 깡소주 한 잔을 마신듯 마음이 무거워지는 영화. 다크나이트 - 미각
중국집의 주방문을 연 듯 다양한 향기가 나는 다크나이트였다. - 후각

이런 각각의 감각을 이용한 묘사 방식은 읽는 이에게 글이 말하고자 하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겪었던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 이러이러했다는 사실 전달보다는 자신의 주관적인 감각을 이용해서 묘사를 하게되면 독자는 휠씬 강렬하게 받아들입니다. 인간은 기본적인 감각에 민감합니다.물론 뉴스나 시사정보 등에 대해서는 감각적인 묘사는 약간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차피 감각을 이용한 묘사는 주관적인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watermelon

이런 빨갛게 잘익은 먹음직스럽기 짝이 없는 수박같으니라구..


좋은 블로그는 각자의 방법으로 글쓰기를 합니다. 이런 묘사의 방법도 하나의 강력한 글쓰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 감각을 이용한 '묘사'를 해보십시오. 여러분의 글은 보다 강렬한 느낌을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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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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