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은 글을 쓰기 전에 - 물론 블로그 글쓰기도 포함해서 - 자신이 글재주가 없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물론 예전과 달리 인터넷이 전세계에 널리 퍼지고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조금은 바꼈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는 자신의 '글재주 없음'에 대해 한탄하고 쉽게 글을 쓰지 못합니다.

뜬금없이 '슬램덩크' 이야기를 해봅시다.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송태섭, 정대만. 이 다섯명의 남자(라고는 하지만 고삐리)는 자신의 재능을 한껏 발휘해 보잘것 없는 농구부를 엄청나게 바꿔버립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활활 태워 고등학교 시절을 멋들어지게 보내고,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아 청소년 대표까지 되고, 자신의 재능으로 대학교 입학하고, 자신의 재능으로 여자친구도 만들고....무슨...재능 만세를 보는 것 같아서 기분 불쾌해집니다.

에라이 재능 만쉐이!!!


한마리 개미에게도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굳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예를 들지않더라도 말이죠. 우리는 아주 작은 것에서 아주 평범한 것이 아주 큰 감동을 준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굳이 이를 악물고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아주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고 그로 인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굳이 우리가 강백호나 서태웅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농구화를 판매하는 가게 아저씨의 평범한 일상이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깐요.

글재주 없음을 한탄하며 블로그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분들에게 꼭 한 마디 하자면
'그냥 끄적이세요'
그 글을 읽고 누군가의 삶이 통째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제 글을 쓰세요. 글재주따위 눈꼽만치 없어도 상관없답니다.

덧1)
오랜만에, 실로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오래 블로그를 비워두었더니 자꾸 글을 쓰고 싶더라구요. 그동안 묵혀둔 이야기를 이제 자주 자주 풀어내겠습니다. 글재주따윈..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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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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