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바다 건너 뉴왘(NewYork)의 Raylene님께서 다이어트하신다더니 뜬금없이 맥주 문답을 만드셨더군요.(정녕...다이어트 중이신가효?) 뭐..저도 맥주를 꽤나 좋아하는..했던지라 냉큼 바통 하나 줏어 옵니다.

재준씨의 똘끼충만한 맥츄문답!!!

1. 맥주 좋아하십니까?
예전엔 미치듯이.
지금은 그냥저냥. 요즘은 와인 >_< V

2. 맨 처음 맥주를 마셨을 때?
고2.
술을 늦게 배웠다
................고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그땐 다들 소주 분위기라서;;;;

3. 왜 하고많은 술중에 하필 맥주가 좋은 건지?
하고많은 술 중에 알콜끼가 약해서...라기보단 맛있자나!

4. 맥주와 즐겨먹는 안주?
역시 뭔가를 질깃질깃 씹어 대는 질감이 있어야 한다. 턱주가리가 욱신거릴 때까지 씹어대다가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킬 때의 그 맛. 마치 달아오른 선반기계를 식혀주는 냉각수의 고마움 비슷한 것을 느끼게 하지. 뭐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지만...예수천국불신지옥! 전도는 중요..응?? 그래서 씹는 느낌을 주는 안주는 다 좋다. 그 중에서도 알라스카 순록 육포....쿨럭;;

5. 그렇다면 이것만은 맥주랑 먹기 난감하다..하는 안주?
맥주라면 공기를 안주 삼아 마실 수도 있단돠.

6. 특별히 좋아하는 맥주는?
필리핀이 원산지인 쌍미구엘. 마치 맥주가 덤벼달라고 시비를 거는 이름이지. 신혼여행에서 거의 박스로 마셔댄 기억이 나는구놔. 잇힝~
호주가 원산지인 카스카이드 프뤼몀 라거. 타스마니아의 청정물(빗물인지 뭔진;;)로 만든 알콜농도가 약간 높은(5%) 맛인데...처음 마셨을 때 느낌이 '심봤다'였다.

7. 그럼 특별히 싫어하는 맥주는? 
맥주를 싫어하는 것이 가능한가효?

8. 한국 맥주중에선 뭐가 제일 좋아요?
카스. 역시 라거나 하이트보단 드라이하고 찡한 맛 때문에.

9.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주 마시게 되는 맥주는?
카스카이드 프리몀 라이트. 위의 카스카이드 프뤼몀 라거보다 알콜이 약한 맛(2.6%). 사실 라거에 비하면 좀 싱겁다는 느낌이다. 근데 가격이 싸서;;;; 박스에 대략 $35 정도?
빅토리아 비터. 호주 처음와서 쳐마시고 좋아서 환장했던...당시에 같이 지내던 동생이랑 매일 기본 6병은 마셨다. 쌉쌀한 쓴 맛이 있어서 다들 좋아한다. 호주에선 꽤나 대중적인 맥주....한국으로 따지면 하이트? 뭐 그런 정도

9. 집에서 맥주 VS 술집에서 맥주?
집에서 맥주 먹으면...배 땜에 부담 만빵.
술집에서 맥주 먹으면...돈 땜에 부담 만빵.
......?응??

10. 기억나는 특이한 맥주?
뉴카슬에 출장갔을 때 그 지역 맥주라면서 거래처 (게이)영감님이 사준 블루텅 프뤼몀 라거(BlueTongue Premium Lager) 뭔가 독특한 과일향이 나는 맛이라서 기억남. 더불어 블루텅 도마뱀을 봤을 때의 충격과 더불어;;;(링크; 대자연의 직장일기)

덧1)
글을 쓰다보니 궁금한데...한국에 요즘 어떤 맥주가 인기가 있나요? 글에 쓴 카스나, 라거, 하이트 뭐 이런 맥주들 아직 나오나요?

덧2)
글을 쓰다보니...맥주 땡기는군요. 와이프가 숨겨놓은 것이 있나 확인해 봐야겠슴다. ㅂㅂ 한 잔 때리고 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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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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